1. 당시 PC방은 노는거 좋아하는 청소년-건달급 성인들 집합소.

2. 장시간 PC방에서 같이 지내다보니까, 동네 친구들끼리 빠르게 형-동생 하는 사이가 됨.

이들끼리 PC방에서 작은 양산박을 만들어서, 다른 PC방의 '적들'과 대립하는 구도가 됨.

3. 리니지는 멀티 플레이 게임의 특성상 모여서 협력 플레이 하기에 좋음. 개인 플레이도 가능하고.

이러다보니 끈적하게 서로 들러붙어서 혈맹으로 뭉쳐서 목숨걸고 게임하게 됨.

하지만 현재 환경에서 리니지 라이크는 이 끈적함이 빠르게 풀어지게 될 수 밖에 없음.

오직 리니지M만이 '과거 추억'을 명분으로 모여들면서 재결집이 일어났던 거고.

1. 모바일 게임이라서 PC방 시대와 달리 서로 얼굴도 보지 않고 만나는 경우가 많음.

2. 동네에 고착되어 있고, 온라인 상에서만 보던 PC방 시대와는 달리, 메신저의 보편화로 의사소통이 매우 빠름.

이익에 따른 혈맹의 이합집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이전처럼 목숨걸고 혈맹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쉽게 생겨나지 않게 됨.

"이득을 주고, 서로 경쟁하게 한다……." 이 모델이 더 이상 안 먹히게 된거임. 

걍 랭킹 높은 강한 놈들끼리 뭉치면 경쟁없이 빠르게 따먹을 수 있으니까.

감정쟁 가끔 일어나긴 하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적어진 수준임.

3. 어차피 서로 얼굴 보고 사는 사이도 아니다보니, 

이권에 따른 이합집산 만큼 통수도 자주 벌어지고, 신뢰가 빠르게 붕괴되어 감.

이권의 규모도 너무 커졌기 때문에, 한 탕 가능하다면 한 탕 하지 않는 놈이 ㅄ이 되어가는 수준.

이러면서 게임의 수명이 극도로 짧아지게 되고, 유저들도 그걸 인지하게 되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