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드는 윗선이 사라진 부서가 어떤식으로 굴려지는지

아니. 사실상의 권고사직이 뭔지 보여준다

책상 빼고 벽만 하루종일 보게 하는 것은 애들 장난에 속한다

줘터질 참모장이 없어진 지금 스카드는 전적 0의 세금 먹는 쓰래기 부서일 뿐

아아.. 그립습니다 대 참모장님

블레이자 20화 테루아키의 마지막 에피소드일수도 있지만 과감히 생략한다

최신식 첨단 농원을 가진 부농의 자식인 그가 결혼일과 농작물 피해에 대한 어떤 일을 겪든

혹은 그것이 게도스전때부터 빌드업된 흉작에 대한 이야기여도

괴수학과 통찰력을 모두 가진 그가 시리어스 그 자체였던 7-8화에서 연출된

진지하지만 개그씬으로 끝나는 마무리를 못 가져가도 무슨 상관인가

20화는 전반적으로 2화의 후지산 기슼 버전이다 거기에 테루아키 부대장의 간간한 서사를 전반에 녹였을 뿐

단지 그뿐이다

그럼 전국을 순회하며 서커스를 하게 된 스카드의 괴수가 나타났을 때의 대처법 강좌

는 무엇인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할 포지션의 유치원생 무투파 안리

아버지 사후 가정은 커녕 본인의 모습조차 알수없게된 가정주부 역 에미

대본대로만 하라는 총감독 부대장

메카닉이라 아스가론 탑승 말고는 최전선에 설일이 거의 없는 영웅 스카드맨 역 야스노부

집에 들어가 잠자고 나오는게 보통인 과연 밥을 할줄 알까 싶은 요리사 아빠 역 겐토

그렇다

이 극중극은 작중 케릭터와 완전히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스카드는 단독으로 괴수퇴치를 성공한 적도 없으니 

그런 자잘한 이야기보다 이번 화   이 두사람 대화가 없다

지난 밤 그 사건 이후

급격히 타인의 눈을 신경쓰게 될수밖에

이전에도 서로간의 비밀 유지를 위해 둘만의 장소에서 이야기 하기 시작하긴 했어도

극중극에서의 케릭터 설정도 임무는 임무

갑자기 앞에서 닌자마냥 도바시 유 와 끄나풀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걱정되는것이다

환상 두더지 때도 비슷한 주제라 할수있다

보여지는 것과 현실은 조금 괴리가 심한 경우가 많기에

상부에서 걸려온 약간 심각해보이는 전화에

야스노부에게 물어보라고 떠미는 에미의 모습은 꽤 생소하기까지 하다

스카드에서 보여주고 싶은 에미의 모습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보여주고 싶은 에미의 모습은

과연 본인의 진정한 모습을 두려워할법 하다고 여겨진다

다음화는 덴탄달이 나온다고 하니

월광괴수 이름값 답게 밤에 달이 뜨면 자주 보이시는 도바시 유 와

V99 로 연결된 겐토, 에미의 메인 시나리오가 진행될것으로 여겨진다

책상 하나를 두고 어둡고 깊은 골처럼 멀게 묘사된 두 사람과 V99라는 주제는

이제 손에 닫을 정도로 가깝게 다가왓고

그만큼 스카드에 대해 가해지는 압박도 수위를 다르게 강해진다

지금까지 에미를 지켜줫다고 여겨지는

그리고 스카드를 창설하고 보호한 참모장이 재 등장하는 시기가

드라마적으로 블레이자의 큰 주제에 대해 마무리하는 모습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