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엑장판 복습하다가 문득 긴가가 참 애매한 위치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일단 보통의 방식으로 TV판 본편 기준으로 카운팅하면 당연히 긴가가 뉴제네 1호지

근데 캐릭터만 놓고 따지면 제로부터 뉴제네인게 지금은 사실상 오피셜임

그렇다고 제로를 뉴제네의 조피 같은 포지션으로는 볼 수 없는게

제로는 자기가 주인공인 극장판만 3개가 있는 놈이라 어떻게 보면 쇼와의 조피+타로를 합친 것 이상의 존재감이 유지되는 중이거든

즉 0호인 제로가 너무 존재감이 압도적이라 긴가가 1호인게 사실상 별 의미가 없음

제로를 제외한 뉴제네에서 일단 리더 포지션이긴 하지만 제일 선배? 베테랑 같은 이미지가 확 느껴지는건 또 아닌게

울트라맨으로서의 긴가는 모르겠지만 인간체로서는 이미 눈에 보이는 부분만 1백년 이상을 살아온 가이상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게다가 2기인 긴가S는 사실상 빅토리가 주인공이라고 여겨지기도 해서 긴가는 반쿨짜리 주인공

여행자 + 고교생이라는 설정도 작중 거의 써먹지를 않다보니 뉴제네 역대급으로 개성없는 주인공

솔까 라이도 히카루, 하면 떠오르는 즉각적인 이미지가 거의 없음

예를 들어, 다이치 = 괴수박이, 가이상 = 떠돌이, 리쿠 = 특붕이 등등

그런 특성과 관련된 장면들이 몇 개 씩 탁탁 떠오르는데 히카루는 딱히 그런 게... 적어도 나한테는 없네

제일 결정타인게

예전 티가 본편에 초대맨이 게스트 등장해 공투함으로써

오리지널 초대 & 신세대 초대라는, 뭔가 세대교체와 동시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느낌의 장면을 만들어 냈었는데

이걸 엑스가 똑같이 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긴가1,2기 개좋아하는데

막상 긴가 이후로 뉴제네가 눈에 띄게 점점 잘 되다보니 뉴제네 초창기에 시리즈 업어 키운 공은 희미해지고

잘 만들지 못한 부분들만 남아서 눈에 보이게 돼버린 점이 좀 안타깝단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