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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옛날 작성된 글 하나 들고오며 꺼내는 항모이야기

우드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15 21:27:34
조회 1234 추천 2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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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341997 이글도 참고


군사용어사전에서 공격이라는 의미는 정지하고 있거나 아군쪽으로 이동해 오는 적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행사하여 진격하는 공세행동으로 정의함. 따라서 공격이 갖는 의미는 주도권을 행사한다는 의미에서 방어와 차별됨. 주도권이란 작전의 성공을 위해 아군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해 나감으로써 아군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투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란 의미로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건 전승에 직결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음. 따라서 지상전이든 해상전이든 군대는 주도권 유지를 위해 다양한 행동을 하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전술적 행동에 유리한 위치로 이동하는 기동임. 전술적, 작전적으로 다양한 수준의 기동이 있을 수 있고, 우리 군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기동제대는 제7기동군단과 제7기동전단이 있을 것임.


모든 군사적인 행동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적의 물리적 섬멸이고, 해군도 예외일 순 없을 것임. 적의 해군력이 섬멸되지 않는 한, 전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약소한 아군의 피해는 커지기만 할 것임. 여러가지 전쟁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군갤의 트렌드인 대중국전을 상정해보자. 아해군이 가지게 될 전략적 목표는 영해를 위협하는 중국 해군력의 완전한 섬멸과, 상륙 거부, 장기적 전쟁 수행을 가능하게 할 무역로의 보호가 될 것임. 이 목표를 독자달성한다는 것은 아 해군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에 가까우니 동맹국 해군과의 연계가 중요시 될 것임.


그런데, 중국군이 현대화되기 전엔 아 해역에서 현존함대 전략을 구사하는게 가능했음. 제공권도 확보 가능하고, 한반도 본토에 대한 공격도 버텨볼 만 했으니까. 그러나 중국군의 현대화는 상황을 바꿔놨음. 대중전 초기 한반도 전구의 제공권 장악은 의문시되기 시작했고, 급속히 증가하는 정찰자산과 TBM, 순항미사일, ASBM 위협은 한반도 근해에서의 수상함의 생존울 담보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럿으며, 오히려 지상 활주로, 방공진지에 대한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방공작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됐음. 그래서 동맹국 해군들도 한반도 근해로 접근하려는 모험적 시도를 할 가능성이 떨어졌음. 따라서 한반도 근해는 동맹국과 연계하여 대중국전을 수행해야하는 아해군에 있어 유리한 위치가 아니게 되었다고 생각함.


나는 해군이 그렇게 대민마찰 빚으면서까지 제주도를 기동함대 모항으로 설정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함. 이제 해군은 앞서 말한 기동의 개념을 빌려온다면, 중국 항공기의 해상타격과, 정찰자산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동맹국 해군과 연계할 수 있는 대양으로 기동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중국의 항공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항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렇게 최소한의 생존을 담보한 기동전단을 통해 동맹국 해군과 같이 중국 인근 해역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무역로를 보호하며, 최종적으론 중국 해군력을 소멸시켜 한반도 근해에 대한 제해권을 확보하여 전쟁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대중국전에서의 해군의 목표라고 생각함.


나는 앞서 서술한 항모를 통한 목표달성이 다른 자산으로는 달성이 힘들다고 생각함. 기동하는 제대는 공간활용에 융통성이 필요한데, 공군의 작전반경에 발이 묶이게 되는 건 어불성설이며, 지상활주로는 결국엔 고정시설이라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 한국군은 중국 TBM이나 순항미사일 기지에 대한 보복타격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음. 지상활주로는 복구가 가능하다고 항변할 수 있겠지만, 결국 수리기간 동안엔 불가용하며, 항공기는 셸터로 들어가야함. 게다가 활주로는 기동능력도 없으니 재공격을 하기도 훨씬 수월함. 항모는 초계기나 대함 레이더로 해역을 긁던가 잠수함으로 미행을 붙여야하지만 활주로는 구글어스만 찾아봐도 나오는 물건이니까.


전쟁은 결국 주도권과 선택지의 싸움이고, 주도권을 빼앗긴 채로 제한된 공간을 점유한 군대는 결국 패배하는 것이 군사사의 교훈이었다고 생각함. 분명 우린 점점 더 커지는 악의 제국 옆에 위치한 국가이지만, 해군력을 기를 시간이 없던 상태로 상대로 세계 1,2위 해군을 상대해야 했던 크릭스마리네와, 지형이 노답에 사방이 적이었던 소련 해군보단 훨씬 나은 동맹과 경제적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그러므로 항구에 처박힌 은톨이 해군보단 항모를 갖춘 기동함대를 통해 주도적인 작전을 하는 게 올바른 미래의 해군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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