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중에 독도에서 해병들이랑 마찰이 있다는 글 보고 들은 썰 생각나서 풀어볼께

해병대 특유의 타군 무시 풍습중에 해군 상륙함을 탈 때 해군의 물건을 털어가는 긴빠이라는 악습이 있어

수병들 귀중품부터 시작해서 수건이나 속옷같은 의류나 수저는 기본이고 볼트 같은 지들은 하등 쓸 일이 없는 함정 운용 부품까지 털어간다고 하더라.

이 썰도 상륙함에 탔었던 간부가 도대체 그 새끼들은 자기들이 쓸 일 조차 없는 볼트는 왜 싹 다 털어가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이야기해준거야.

엔진 부품중에는 도대체 이게 왜 이 가격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부품이 몇몇 있는데 그중에는 되게 작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한 사이즈의 부품도 있어.
물론 그런건 번호까지 매겨가면서 특별관리하고 있고.

필터였나 전자부품이였나 잘 기억은 안나네. 아무튼 해병대를 끌고 상륙훈련을 나갔다가 입항을 했는데 그 값비싼 부품이 없어진거야.
당연히 해당 직별은 난리가 났지. 평소에도 재고는 전산화 되서 관리하는데 혹여나 빵꾸라도 나면 검열때 ㅈ되는거고 기관부품은 노후화된 배일수록 언제 어떻게 나갈지 모르는거니까.

그 부품을 찾아 온배를 뒤졌는데 안나왔데.그래서 혹시나 하고 cctv를 돌려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해병대 병사가 기관창고에 침입해 해당부품을 가져간게 찍혔던거야.

당연히 이 일은 함장한테까지 다이렉트로 보고됬고 함장은 열이 끝까지 올라 해병대에 전화를 걸어서 전단에 보고해 해병대는 더 이상 배에 승함 안시킬것이며 알아서 배 구해서 상륙하던지 말던지 하라고 했다나봐. 해당 부대에선 지휘관이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서 함장을 진정시키고 모든 병사들의 체스터를 갈아 엎어서 해당 부품을 찾아 배에 돌려주고
훔친 병사는 영창을 가는걸로 일은 마무리됬데.

그리고 그 후 기관장이 기관부 병들은 해병대가 승함했을때 해병이 기관실 혹은 창고에 무단으로 접근하지 말게 할것이며 접근할 경우 스패너로 찍어버려도 좋다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데.
그 후 훈련 때 기관부 짬찌가 기관실에 침투한 해병의 머가리를 스패너로 찍어버렸고 그 짬찌는 당직 근무 철저로 포상을 받았다는 해피엔딩.

이외에도 수저를 다 털어가서 승조원들이 한동안 나무 젓가락으로 밥을 먹었다던가 체육복을 다 털어갔다던가 하는 썰도 들었었고.

가장 충격이였던건 수병들 속옷이란 속옷은 다 털어가서 복지에 속옷이 부족해 짬순으로 속옷을 사 입었다는게 가장 충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