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 취미 가정용 3D 프린터기 많이 발전했지만 산업용이나 군용으로가면 이야기가 좀 달라짐.

흔히 머시닝센터라 부르는 금속덩어리를 깎아 물건 만드는 장비도 컴퓨터로 제어하는 방식이기에 막말로 컴퓨터가 알아서 깎아줄거 같지만 실제로는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제품 품질이나 가공시간이 천차만별로 달라짐.

3D 프린터도 마찬가지이고 특히 금속프린터는 이게 더함.

현재 금속 3D프린터의 대세는 분말형임. 분말을 미세하게 한층 쌓은 다음 레이저로 필요한부분만 열을가해 녹여 굳히고 다시 위에 분말 한층 더 쌓아 녹여 굳히는걸 반복하는 거임.

정밀하게 만들려면 금속 분말이 0.00X 단위로 고운 수준이어야 하는데 이걸 100mm(=10cm) 쌓을려면....

그래서 현재 금속형 3D프린터의 가장 큰 문제는 제작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는 점임.

여기에 더해 레이저로 녹여서 붙이는것이기에 용접과 같은 문제가 있음. 잔류응력이라 하려 겉보기엔 멀쩡한데 속으로는 열변형 때문에 뒤틀리려고 하는 힘을 받는 상태가 되는거임. 사실 이 부분에서도 숙련자의 차이가 생길수 밖에 없는데 똑같은 물건을 만들어도 어디서 어느부분부터 성형해 나갈지에 따라 제품이 받는 열이나 그에 따른 변형이 달라짐.

그리고 미세한 분말을 녹여 붙이는 방식이다보니 표면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음. 물론 사포처럼 거칠거칠한건 아니지만 다른 제품이랑 잘 끼워맞춰야 하거나 회전축이거나 밀폐가 필요한 부품등에 쓰기엔 한계가 있음.

더불어 시장과 기술이 아직은 성장단계라 크기 1m짜리 물건도 못만드는 상황임. 중국이 뭔가 항공기 부품을 1m넘게 만들었다고 몇해전에 언론기사가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3D 프린터가 아닐듯 함.

물론 현재 3D프린터가 점차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추세기는 하고 과거 주물이나 용접, 주물등으로는 절대 못만들 형상도 3D 프린터가 만들수 있긴 한데...

3D 프린터만 있음 모든 부품을 뚝딱 만들거나 하려면 아직 수 십년은 더 걸릴거라 함.

그래도 야전에서 긴급하게 수리용 부품을 만들어내거나 하거나 항공기, 전차 등의 생산 공장에서 정말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만드는데 쓰는데 응용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긴 함.

참고로 금속 분말을 미세하게 직접 뿌려가며 레이저로 녹여 제품을 쌓아가는 방식도 있는데 이건 모양에 따라 위의 방식보다 빠르긴 하지만 정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짐. 원래는 금형 수리에 많이 쓰이던 기술인데 3D 프린터로 응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