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2연속 대규모 전투에 존나 쫄았던 챕터

얼마나 당황했는지 스샷도 못찍음

특히 첫번째 전투는 법사 두마리가 저 멀리서 전체마법 난사하는 바람에

난생처음으로 기쉬네 배리어를 써봤음

심지어 그마저도 mp의 한계가 있어서 다른 법사 용병이 절실했는데

천공의 아성까지 상대편에 전체마법을 쓰는 적캐릭터를 상대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챕터 시작과 동시에 용병 고르는 부분에서 궁수들만 몇명 빼온 것이 너무 후회되었다

그래서 다시 천공의 아성으로 되돌아가서 마법사 용병을 데려오고 싶었는데

당최 방법을 몰라 헤매다가

어디든 일단 들어간 다음 다시 클릭하면 천공의 아성 내부로 들어간다는 걸 뒤늦게 깨달음

시발 선생님들 제가 다른 건 안 바라는데

이런 기본적인 건 좀 게임내에서 한번만이라도 알려주세요

이젠 일러스트 복붙도 귀찮았는지

아예 얼굴조차 없다

오?

갑자기 고유 일러가 있다고??

한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더니 여기서 쳐놀고 있었노

왜 항상 상반신 누드일까?

왜 일러스트와 캐릭터가 전혀 다른 걸까?

오 낭만

약한 주제에 낭만을 입에 올리면 이꼴 나는 거야 아저씨 알았어?

아무 생각없이 용만 태워줬다간 큰일난다

사기가 엄청 크게 작용하는 전투인데

이전 챕터에서 하듯이 공격형 캐릭터들에게 용만 태워서 보냈다가는

적의 마장기 + 포병들한테 둘러싸인채 마장기 하나둘 터져 나가고 사기가 뚝 떨어지면

라시드 성님도 카심 상대로 10단위 데미지가 나와버린다

궁수 캐릭터들로 포병을 후위에 배치해서 용은 보병들을 유인해서 사정거리에 들어오게 만들고

마장기들은 마장기들끼리 붙여서 사기를 깎아 내리는 것이 포인트

포병들은 이동거리도 짧을 뿐더러 한칸이라도 움직이면 공격도 못해보고 턴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일직선으로 한 열씩 맡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

그...저번에도 그얘기 하시지 않았었나요?

대단한적이 있었습니까?

빌빌대던거 거둬주고 키워줬더니 라시드 성님께 반말을 찍찍해댄다

고작 어그로 병먹금 하나 못해서 패망하는 군대라면

나라가 망해도 할 말이 없지 않나요...?

그래도 레벨 57까지 키워줬건만

뭔가 강력한게 하나쯤 나올 때가 됐는데 최상위 직업으로 전직도 안되고..

턴 돌아오는 속도 하나는 기가막히게 빠르다

그시절 pc통신 무협소설의 정수

"어차피 스토리상 있으나마나한 보너스 캐릭터들의 겉절이 스토리니까 우리같은 메인 캐릭터들이 나설 필욘 없다구요."

제국과 반란군끼리 마장기 타고 마법쓰면서 한창 싸우던 와중에

갑자기 추석명절 쿵푸영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으니 황당할 노릇

동료로 들어올 것도 아니면서 그지랄했노?

일러스트 담당이 이제 막나가기로 했는지

알시온 얼굴에서 눈과 코만 살짝 엉망으로 만들고 상의 탈의로 대충 만들어 버렸다

저 외모라면 엘프사 게임에서 주인공 노릇을 하고 있었을 텐데

...그리고 솔직히 필드상 이미지 저거 누가봐도 드래곤볼 그새끼잖아

하....

이 장면은 무려 쿤의 트리플 엘레멘탈을 쳐맞으면서도 꿋꿋히 홀로 전진하여

40분간 초필살기 하나로 성벽 끝까지 올라가자마자 의외로 치명적인 궁수들의 데미지에 놀라

적장부터 잡기 위해 다가갔다가 한방에 나가뒤지기 직전 라시드 성님의 참담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읍니다

일단 가장 큰 패착이라고 하면,

심이란 스킬 자체에 대해 전혀 이해도가 없었다

설마 궁수 스킬이 마법도 아니고 필드 전체에 걸쳐서 사용가능하다는 걸 알았겠냐고

뒤늦게라도 옛날 공략글에서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그거라도 없었다면 지금쯤 죽어라고 라시드 나홀로 초필살기만 갈기고 있었을 지도 모를 일

심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이 전투 플레이는 완벽하게 뒤바뀌게 되었다

오늘부터 팬드래건의 영웅은 이올린도, 라시드도, gs도 아닌 바로 이분이시다

"킹황갓엠페러" 아리아나

보이는가?

첫턴과 동시에 쿤의 아가리를 봉인시켜 버릴 수 있는 이 공격 범위가?

의외로 그동안 밥말아쳐먹은 인성때문에 기피했던 요 파란 암퇘지년도 심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킹황갓엠페러 아리아나사마의 공격력엔 못미치기 때문에

창병들 상대로 40정도의 데미지만 나오는 데다가

tp가 부족해서 중간중간 기를 모아줘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덕분에 리치들과 궁수들도 처리할 수 있어서 편했다

앞으론 조금 귀여워 해주도록 하지

이젠 배경 도트 그리기도 귀찮았는지 아예 맵상에서 대화를 해버린다

갑자기 소설 노인네 말투 뭐냐고

"이만큼 부려먹었으면 됐잖아요. 이제 저도 좀 쉬고 싶으니까 빼줘요."

"당신네들이 팬드래건이 어쩌고 실버애로우 어쩌고 해봐야 나한텐 떨어질 거 하나 없다는 거 압니다."

잠깐...

뭔가 쎄하다...

다시한번 예전 기억을 잘 떠올려보자.....

킹황갓엠페러2 창갤센세

그래도 혼자 쳐들어가는 거니까 칼은 스탐블링거를 그대로 쥐게 놔두고

앞선 전투에서 배웠듯 가장 무서운 상태이상인 동빙을 피하기 위해 얼음반지로 바꿔끼웠다

솔직히 이번 챕터에서 너무 급하게 전투 끝내는데 급급해서 전혀 육성해주지 못해 좀 불안했던 것도 사실

"이제 니들이 알아서 좀 해."

갑자기?

스승님도 굴려먹을 생각이었던 라시드 성님은 이번에도 굉장히 아쉬워 한다

호호!

왜 그시절 악역 여자캐릭터들은 전부 이렇게 웃었던 걸까?

아니 쿤누나...

얼릴 줄 알고 얼음반지 끼고 왔는데 구워버리면 어쩌오...

그래도 아뮬렛도 안 낀 상태인데 50밖에 닳질 않는다

gs를 키우지 않았던 플레이어들을 위해 제작진의 작은 배려일까

아니 인간적으로 서쪽으로 튀든 동쪽으로 튀든 튀었으면 좀 끝내주시지

거 융통성들이 없어 그렇게

배려 그딴거 없네 취소

그동안 얌전했던 캐릭터가 "빠개질 듯" 이란 말투를 쓰니까 좀 낯설군요

이씹쌔끼는 첫만남부터 초필 급발진 하는 거 맘에 안들었는데

앞선 대규모 전투에서 진짜 욕이 절로 나왔다

아니 이씨발놈 얼려놨는데 갑자기 초필 급발진 뭐냐고

거기다가 이새끼 일직선으로 나가면서 연속으로 쓸 거면 무슨 언질이라도 주던가

덜키웠던 슈리랑 백옥당좀 마지막으로 육성좀 시킬랬드니 쌍으로 갈아버려서

쌍욕이 절로 나왔다

[내 주변셀에 포착되는 순간 그 셀 중심으로 일직선 연속 초필살기를 쓸 거니깐 각오하라고!]

같은 말도 안되는 대사라도 좀 써서 힌트를 줘

"보면 암 걸리는 사진 1위."

각 기술들에 tp가 얼마가 필요한지 써놓고 NO TP! 하라고 시팔진짜

어어 이놈이거 얼굴 왜이러노?

라시드 때와 마찬가지로 레벨은 다운

대신 능력치는 대폭 증가

이름도 gs에서 스타이너로 바뀌고

데스로드 라는 처음 보는 직업으로 직종도 변경됐다

일러스트에선 분위기를 바꾸려고 의상까지 바꿔버렸는데

그... 지금옷도 1초만에 바뀐겁니다 선생님

이정도면 거의 제작진이 [gs 흑태자예요!!! 제발 좀 미리 알아주세요!! 제발요!!!!!!!!!!!] 하는 수준

이 정성으로 TP소모량이랑 스킬설명, 캐릭터 일러스트에 신경 써줬으면 이고생 안했지

이제 마장기한테 10단위로 나오던 시절은 끝났다

왜 애들을 하늘로 끌고 올라가?

이거 하나로 챕터 끝난다고?

이걸로 GS도 필살기용 칼이 생겼다

그렇다면 원래 장비하고 있었던 스탐블링거는 앞으로 누구한테 줄까나~

어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