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월붕!

슬슬 공식 한패 이후 이 게임의 밑천에 한 없이 가까워 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드 유저 활성화를 위해 다분히 노력중이다.

저번 시간에 월오호 모딩 중 커스텀 캐릭터 만들기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중요한 부분이 지적, 질문되었다.

실제로 결국에는 그림판으로 도트를 찍는 게 알파이자 오메가이기 때문에

갑자기 하루아침에 평범한 게이머 월붕이가 마우스 그림판 도트 장인 월붕으로 진화할 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손가락 빨면서 존나게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 것일까?

혹은 입문 문턱이 너무 높아서 흥미를 잃고 다른 겜에 전향해버려야만 하는 걸까?

오늘은 이를 비교적 완화하기 위한 곁다리로서 일종의 도트 찍기 훈련 테크닉 및 스킬에 관련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 글 주제상 다소 오해가 생길 수 있으나, 그런 오해에 글이 목적을 두지 않았음을 사전에 고지함

※ 이 글의 초점은 '도트를 찍기 위한 훈련 과정에서 알게 된 개인적인 잡스런 테크닉에 관련된 것임을 앞서 고지함

<준비물>

일단 '월오호 모딩 도트 훈련'을 위하여 앞서 다음과 같은 유형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이번 가이드 설명을 위해서 그냥 내가 대충 쓰던 거 올리겠다.

1) 픽셀 아트 사이트 혹은 그림판 https://www.piskelapp.com/

2) 누끼 따주는 사이트 https://www.remove.bg/ko

3) 흑백 변환 https://www.jhnsoft.co.kr/grayscale-image/

4) 픽셀 컨버트 https://app.monopro.org/pixel/

5) 캡쳐와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프로그램

대충 목록을 보면 뭘 할건지 머리 빠른 월붕이들은 눈치를 챘을 것이다.

창작의 출발이 모방이란 말처럼 아마도 학창시절에 '기름종이'를 대고 그리며 그림 훈련을 했던 기억들이 있을 거다.

월오호 모딩용 도트도 그런 식으로 훈련하면 사실 좋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대고 그려보면서 연습하는 거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후 실력이 늘어나면 이제 저마다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아트를 하길 기대한다.

<연습 방법>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연습 및 응용할 수 있다.

1. 인터넷에서 대충 이쁜 그림/사진 가져오기.

해당 그림은 900x1422 사이즈의 디시 하다보면 봐봤을 아찐이 팬아트 일러스트다. 적당히 본인이 모딩으로 만들고 싶은 캐릭터가 있거나 혹은 대고 그릴 것들 (사진도 상관 없음)을 가져오는 게 1번이다.

2. 필요한 부분만 자르고 사이즈 조절하기

본인이 필요한 사이즈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자른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초상화를 만들거기 때문에 대충 초상화 사이즈(195x164)에 맞춰 잘랐다.

나는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무료 캡쳐 프로그램(오픈 캡쳐)에 사이즈 조절기가 있어서 대충 잘랐다.

3. 누끼 따기

누끼 따주는 사이트에 가서 누끼(배경 없음)를 따주고 저장한다.

4. 픽셀 컨버트 사이트에 가서 그림을 도트화 한다.

그림이나 사진을 픽셀로 바꿔주는 사이트로 가서 1) 색깔을 몇개나 사용할 건지 2) 도트 사이즈는 어떻게 할건지 3) 굵기 등은 어떻게 할 건지를 네 눈에 보기 좋은 만큼 잘 조절한다.

나는 예시 자료로 쓰기 위해 그냥 대충 저렇게 설정하고 돌렸다.

이 과정에서 1) 사용한 자료에 가깝게 도트를 찍을 건지 2) 혹은 변주할 건지 결정하게 될 것이기에 이것 저것 사이즈나 굵기 등을 돌려보며 잘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대충 이런 느낌으로 픽셀화된 그림을 받을 수 있다.

5. 투명배경 색깔 입혀주기

나는 주로 이 과정에서 먼저 한 번 게임 인식용 투명 배경(녹색)을 입혀준다.

다른 색깔이랑 섞이면 헷갈리거든

6. 흑백으로 만들기

흑백 변환 사이트로 날아가서 흑백 변환 시키고 저장한다.

7. 픽셀 사이트 가서 본격적으로 기름 종이 훈련법 사용하기

1) 배경은 위의 투명 배경색깔 스포이드로 따서 채워준다.

2) 흑색톤(0)과 흰색톤(F)을 기반으로 도트를 찍거나 색을 채우며 깎는다.

3)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거나 수정하거나 덧그리는 등 작업한다.

이 부분에서 많은 훈련 및 응용 과정에서 게임에서 사용될 네 도트의 질이 달라진다.

초반에는 많이 서툴고 어설프겠지만, 모딩하는 과정 속에서 점차 실력이 증진될 거다.

8. 대충 완성한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찍어볼 수도 있고, 나는 실력이 허접이지만 너는 또 다르니

좀 더 편리하고 편의한 방법으로 응용하면서 도트를 확장할 수 있다.

이 때 염두에 둘 점은

1) 월오호의 경우 가장 외곽선은 흰색을 사용한다.

2) 일반적으로 검은색, 흰색, 투명 배경색 정도만 사용하며 가끔씩 개성을 주고 싶을 때 사람마다 자주색 계통의 두 팔레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그 외의 색깔을 사용한다고 해서 게임이 튕기거나 오작동하지는 않음)

※ 착용 아이템 및 상태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거 만들기

레이어 기능 이용해서 얼굴 쪽 부분에 덧대고 카루코사 가면이나 그런 거 덧대고 그린 후

그 부분만 또 따로 저장해줘서 png 파일로 만들면 된다.

다른 얘들이 만든 모딩 파일 다운받아서 내용물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거임.

9. 저장하는 방법

1) Export를 누른다.

PNG 누르고 Download 한다.

10. 게임에 연동하여 적용하기

그림파일을 ito에 연결하는 자세한 내용은 이전 모딩 가이드 (해당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11. profit

그런 나름의 과정들을 거치면 대충 이런 느낌 등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어때, 참 쉽지?

내 실력이 허접하기도 하고, 가이드 설명글이라 심혈을 기울이지 못했지만

우리 월붕은 이런 저런 거 고려해서 조절하고 깎고 다듬고 해서 이쁘게 만들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와 같은 연습, 훈련, 응용 과정은 다음과 같은 장점과 단점을 가질 수 있다.

장점)

1. 좀 더 효율적으로 연습, 훈련, 응용이 가능함.

2. 본인이 씹덕이나 캐빨충이라면 도트를 매우 수월하게 찍을 수 있음.

3. 그런 차원에서 모드를 비교적 빠르게 완성하고 양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됨.

단점)

1. 로어 프랜들리 하기 어려울 수 있음(즉, 제작자 그림체와 다르기 쉬움)

2. 훈련을 위한 모방 과정이지만 발생하는 여러 도덕적 양심의 가책(윤리 의식)

3. 잡스런 기교만 늘 수 있음

4. 대다수 캐릭터 대가리 존나게 클 가능성이 큼(대두). 알아서 잘 조절해야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맨땅에 그림판 헤딩하는 입문 난이도를 완화해줄 수 있을 것이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좋은 것들 열심히 파쿠리쳐서 연습과 발전의 과정으로 잘 사용해보면 좋겠다.

이런 개인적인 잡스러움 내지 팁 정도로서 종국에는 우리 월붕이들의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혹은 로어 프랜들리한 여러 모드 작품들을 향해 나아가는 완성 과정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배경색 컬러랑 팔레트 영향 받는 두개의 자주색 컬러는 위에서 대충 저장해서 스포이드로 찍고 사용해라.

그럼 도트 찍기 열심히 훈련하고 응용해서 훌륭한 커스텀 모드를 마구마구 만들어주길 바란다.

저런 느낌으로 응용하면 캐릭터 뿐 아니라 여러 배경이나 장면들도 가능하다.

그러니 어려워 말고 모딩의 길로 한걸음씩 나아가보자

다음엔 또 다른 모딩 가이드로 돌아오겠다.

조만간 다시 만나자, 월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