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는 소니가 먹었고

cpt는 물론이고, 일정 규모 이상의 스파 대회에 대해서

캡콤이 세세한 진행 가이드 라인을 강하게 못 박았었지

그리고 사전에 허가 받으라고 했고.

토팡가 리그 화면 귀퉁이를 보면 이 마크가 있어

esports capcom 공인

capcom 허락번호 2021-0116

이게 다 작년에 일어났던 일들인데..

이게 뭐냐면..

지금까지 팬들에 의해서 아마츄어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그리고 <우리끼리 즐겁게 한번 놀아보자> 마인드가 강했던 각종 대회들을

좀 더 기업적인 마인드로 돌려보겠다는 이야기임.

물론 evo는 거의 대기업 사이즈급인 이벤트이긴 했지만

그 이면에서 드러났던 진행상의 문제나 각종 트러블, 이슈들을 보면

논란거리가 좀 많았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투게임 대회로서의 네임밸류와

앞서말한 <우리끼리 즐겁게 한번 놀아보자> 의 장으로서는 이 만한게 없었으니

계속 명맥을 유지해온거고.

근데 그걸 소니가 먹었어.

소니가 evo를 가지고 뭘 하겠어. 

여기저기 손봐서 그럴싸한 소니 자신들만의 e-sport 대회를 하나 가지려고 하는거겠지.

가뜩이나 지금 소니의 게임 방향성 정책이

돈 퍼먹고 개발기간 막 5년 넘는 aaa 패키지보다는

소액과금 졸라 뜯어낼 수 있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비중을 올리겠다거든

그리고 10개 정도 뽑아낸다고 하고.

그걸로 오프 대회도 열면 더 그럴싸하겠지.

대회 규모도 커지면 광고도 좀 달고..방송송출도 좀 하고

물론, 뭐 이런걸로는 흑자 내기 쉽지 않다는게

캡콤의 esports 적자..라는 회계 결과가 말해주고는 있지만

이 적자를 단순 사업 성과가 부족했다기 보다는

마케팅 비용의 일부라 생각하면..뭐 나쁘지는 않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

실제로 방송에서 캡콤 자사 컨텐츠 광고를 어마무시하게 했으니까

여튼..

올해부터는 각종 대회들이 이렇게 기업들이 주관해서 좀 더 다듬어진 형태로

그리고 좀 더 기업적 마인드로 운영이 되어져나갈텐데..

그런 자리에 논란거리 있는 애들을 선수라고 앉혀두고 싶겠어?

그것도 스폰서도 없는 애를?

선수들이 부족한것도 아니고 차고 넘치는게 게임 플레이어들인데.

다이고쯤 되는 뭐 네임밸류라면 또 모를까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