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t, Legenders
-EP01
피에르 : 1, 2, 3, 4…… 앗! 턴, 어긋났어……
와타나베 미노리 : 여기, 타이밍을 잡는 것이 어렵지.
트레이너 : 슬슬 휴식할까요. 각자 제대로 수분보급을 해주세요!
Beit : 네!
Legenders : 네~
코론 크리스 :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단체곡은 도전하는 보람이 있는 안무로군요…!
타카죠 쿄지 : 보는 맛이 있는 댄스지만… 상당히 하드하네요.
와타나베 미노리 : 템포도 빠르니까 말야. 나도 안무를 익히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어.
키타무라 소라 : 이번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네요~ 연대하는 댄스와 포즈가 많으니까 실수할 수도 없고~
절도 있는 연대 댄스로 '모두 함께!' 라는 테마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들었지만~
와타나베 미노리 : 높은 난이도와 테마를 재현하는 부분에서 안무가 선생님도 고민하는 것 같았지.
아무튼 해 보자! 는 얘기가 됐지만 역시 조금 어렵나.
쿠즈노하 아메히코 : 뭐 아직 레슨이 시작됐을 뿐이다. 우리들의 페이스로 하면 된다구.
코론 크리스 : 광대한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피에르 : 1, 2, 3…… 다음이……
여기, 어려워. 손을 펴고, 위, 아래, 앞으로 내고, 턴…
타카죠 쿄지 : 피에르? ……아아, 안무 영상자료를 보고 있구나.
피에르 : 응. 안무, 외웠을…텐데. 하지만 자세한 부분, 잘 안 돼……
와타나베 미노리 : 우리들도 고전하고 있지만, 댄스를 못하는 애들은 더 힘들겠네.
타카죠 쿄지 : 그렇죠. 상당히 체력도 필요하니까… 저도 아직 세세한 부분은 틀리기도 하고.
와타나베 미노리 : 얼마 전에 사무소에서 시키 군을 만났는데, '머리가 펑크날 것 같슴다~!' 라고 말했던가.
키타무라 소라 : 나오 군도 고전하고 있어서, 에이신 군에게 요령을 배우고 있다고 했어요~
가르쳐 주는 방법도 성실해서 배우기 쉽고, 될 때까지 끈기있게 상대해줬다고 해요~
와타나베 미노리 : 역시나 학생회장이기도 하니까 잘 돌봐주는구나.
타카죠 쿄지 : 텐도 씨나 카부토라거나, 댄스를 잘하는 멤버도 적극적으로 모두를 도와주는 것 같은데 말임다…
저도 더 연습하지 않으면.
피에르 : 응! 나도, 잔뜩 잔~뜩, 연습해!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하, 의욕은 충분하군.
하지만 너무 뜨거워지면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된다구.
키타무라 소라 : ……그렇죠~ 너무 열중해서 다치지 않도록 해야지.
와타나베 미노리 : 어려운 만큼 할 수 있게 되면 반드시 멋진 안무라고 생각하는데…
선생님도 의견은 많이 달라고 말했으니까, 한번 해 보고 나서 모두 함께 상담해 볼까.
라이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하고 싶으니까!
피에르 : 응! 나, 이 곡 정말 좋아. 팬들 모두, 기쁘면 좋겠어!
먼저, 힘낸다. 그리고, 상담!
트레이너 : 어라, 그렇게나 레슨했는데 여러분 아직 더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안무는 다른 유닛 상황도 보면서 안무가 선생님과 얘기할 예정입니다.
다만 조정하는데도 방침이 필요하기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꼭 들려 주세요!
피에르 : 네~에! 모두, 미소짓는 라이브 만들고 싶어! 그러니까, 나, 힘낼게!
키타무라 소라 : 후훗, 나도 질 수 없겠는걸~
코론 크리스 : 그렇군요. 후반 레슨도 열심히 하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런이런, 315 프로덕션에는 사람을 뜨겁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군.
사장 덕분인가 또는 프로듀서인가…
키타무라 소라 : 그러면 아메히코 씨는 어때~?
쿠즈노하 아메히코 : 훗, 나도 감화된 것 같다. 자, 기합 하나 넣고…… 응? …………
와타나베 미노리 : ? 방금 소리는…… 기분 탓인가.
코론 크리스 : 아메히코? 무슨 일인가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다.
……아직 신경쓸 정도는 아닌, 가.
-EP02
피에르 : 1, 2, 3, 4…… 턴! 어라? 다음은, 어……
타카죠 쿄지 : 피에르, 슬슬 쉬자.
피에르 : 쿄지…… 조금만 더, 하고 싶어. 안 돼?
타카죠 쿄지 :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잖아. 일단 쉬자.
피에르 : 응…… 알았어, 나, 쉴게.
와타나베 미노리 : 피에르, 자, 물이야.
피에르 : 미노리, 고마워.
와타나베 미노리 : 그 이후로 몇 번인가 레슨했지만 역시 이 안무는 어렵네.
피에르 : 응. 나, 잔뜩 연습했어. 하지만… 아직 안 되는 곳, 있어.
타카죠 쿄지 : 어떻게든 모양은 나왔지만, 갈 길이 멀어보이네…
다른 유닛 상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와타나베 미노리 : 듣기로는 다들 고전하는 모양이야. 안무가 선생님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어.
구성을 재검토한다고 했는데 아직 좋은 아이디어가 안 나오는 것 같은데.
모두 함께 연대한 댄스 퍼포먼스가 주축이니까…
아무래도 난이도가 올라가는 모양이야.
하지만 모두가 다들 댄스가 강점인 아이돌이라는 것도 아니니까 어렵지.
2인 : 우~웅……
타카죠 쿄지 : 응? 무슨 소리지…?
와타나베 미노리 : ……이러면 쉴 수 없겠네. 일단 안무 얘기에서 벗어나볼까.
타카죠 쿄지 : 그렇……네요. 최근에는 계속 안무만 생각하는 느낌이 들어서…
와타나베 미노리 : 조금 기분전환하고 싶지.
그러고보니 사무소 게시판 봤어? 얼마 전에 다이고 군이 여름 축제 포스터를 붙였어.
피에르 : 여름 축제?
타카죠 쿄지 : 아아, 그거 카부토가 붙였군요.
와타나베 미노리 : 마침 오프인 날과 일정이 겹치니까 이번에 같이 안 갈래?
피에르 : 와아… 축제, 북적북적, 즐거워! 나, 축제 가고 싶어!
타카죠 쿄지 : 확실히 최근 일에 레슨으로 바빴으니까 한숨 돌리기 좋겠네요.
와타나베 미노리 : 그러면 결정됐네. 상당히 규모가 큰 축제라는 것 같아.
노점도 많이 나왔고, 태고나 불꽃놀이도 있는 모양이래.
피에르 : 노점! 바다의 예~이!!
타카죠 쿄지 : 아니 바다의 예이가 아니라 그건 바다의 집이고…… 뭐 상관없나.
와타나베 미노리 : 아하하, 축제에 바다의 집은 없지만 말이지. 피에르가 좋아하는 분식은 잔뜩 있어.
그리고 쿄지가 좋아하는 사격도 있어.
타카죠 쿄지 : 아니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님다…
와타나베 미노리 : 봉오도리는…… 참가하면 역시 너무 눈에 띌까.
피에르 : 봉오도리?
타카죠 쿄지 : 피에르도 본 적 있겠지. 전에 사이와 함께 나간 가을 축제 일로.
(*2015년 태고 라이브 https://asobistory.asobistore.jp/eventalbum/detail/8p91g3p9n9owlmv/)
피에르 : 태고 둥둥했던 일! 굉장히 재밌었어!
타카죠 쿄지 : 그 때 망루 주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춤췄잖아? 그게 봉오도리.
피에르 : 봉오도리! 다들 방긋방긋해서, 춤췄어!
다양한 사람이, 들어가고 나오고…… 그거, 일본에서 유명한 댄스?
타카죠 쿄지 : 유명……하긴 하지. 듣고 보니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댄스…인가?
와타나베 미노리 : 안무를 외우지 않아도 보고 따라서 춤추고 있으면 신기하게 할 수 있게 되지.
정신차려보면 계속 원 안에 있고, 모두 함께 춤추고 있으면 신기한 일체감이 생겨나는 거야.
피에르 : 봉오도리, 굉장히 재밌겠다! 모두, 함께 춤추고……
모두, 함께……
……미노리, 쿄지. 단체곡의 안무, 모두가 춤추는거… 어때?
타카죠 쿄지 : 뭐? 단체곡은 애초에 모두가 춤추는 곡……아, 설마 그게 아니라……
우리들만이 아니라 라이브를 보는 모두가 춤추는 댄스, 라는 뜻이야?
피에르 : 맞아! 모두가 함께 춤춰, 분명, 굉장히 즐거워!
전부 춤추는 거, 큰일. 그래도 손만 하면, 안 돼?
와타나베 미노리 : 그거 나이스 아이디어야, 피에르!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곡, 을 주축으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떤지, 안무가 선생님에게 제안해 보자!
-EP03
타카죠 쿄지 : ……그래서 안무가 선생님과 상담했더니 흔쾌히 OK해주셨습니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설마 봉오도리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다니 말이다.
코론 크리스 : 생각지도 못한 곳에 힌트가 숨겨져 있었군요.
키타무라 소라 : 확실히 료 군이 생각한 '모두 함께!'는 우리들만이 아니라 팬과 스탭…… 전원이 함께 한다는 의미였지~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지.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로 이번 라이브 테마에 딱이네.
타카죠 쿄지 : 안무는 원래 안무를 베이스로 하면서 테마에 맞춰 조정한다고 함다.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는 우리들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내주면 좋겠다, 던가.
피에르 : 나, 아이디어, 잔뜩 생각해!
와타나베 미노리 : 그렇지. 모두가 즐기며 웃어줄 수 있는 안무를 잔뜩 생각하자!
키타무라 소라 : 이미 뭔가 구체적인 생각이 나왔어요~?
와타나베 미노리 : 간단한 것이 좋아 보이니까 메이저한 안무를 몇 개 제안해 봤어.
피에르 : 이런 식으로, 손을 흔들거나, 두드리거나! 어때?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거라면 금방 할 수 있겠다. 안무를 완벽하게 외워서 라이브에 참가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피에르 : 응. 봉오도리처럼, 따라해서, 참가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어!
키타무라 소라 : 봉오도리처럼, 이라~. 객석에서 둥글게 서는 것은 어렵지만 일체감이라는 이미지는 좋네~
피에르 : 소라는 봉오도리, 한 적 있어?
키타무라 소라 : 으~음, 어릴 때는 있었을까~ 최근에는 축제 자체를 별로 안 갔을지도~
오프는 아니지만 불꽃놀이 일은 한 적이 있어~
(*2020년 수상불꽃놀이)
코론 크리스 : 그러고보니… 그 불꽃놀이도 노점이 많이 있어서 축제처럼 보였습니다.
피에르 : 와아, 불꽃놀이! 불꽃, 예뻤어?
코론 크리스 : 네, 밤하늘에 커다란 꽃이 떠오르는 풍경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정말로 예뻤지~. 이번에는 오프 때 가 보고 싶네~
코론 크리스 : 부디, 모두 함께 가시죠!
쿠즈노하 아메히코 : 모두 함께, 라. 하하, 가끔은 그런 것도 나쁘지 않겠군.
…아차, 조금 이야기가 샜군.
코론 크리스 : 안무 얘기였죠. 저도 하나 아이디어가 있습니다만… 펜라이트를 쓰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리듬에 맞춰서 팬 여러분이 흔들어 주시는 겁니다.
키타무라 소라 : 헤에, 틀림없이 바다 얘기일줄……
코론 크리스 : 펜라이트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정어리 무리같아서 근사하겠죠!
키타무라 소라 : 역시 바다 얘기였어~
타카죠 쿄지 : 정어리 무리…… 분명 정어리는 몸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을 한다고 했죠.
코론 크리스 : 오오! 타카죠 씨, 잘 아시는군요!
맞습니다, 정어리는 무리를 만들어서 큰 물고기로 위장합니다.
그렇게 해서 외적에게 먹힐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덧붙여, 사딘 런(Sardine run)이라 하는 무리는 최대 10억 마리가 있다고 합니다.
타카죠 쿄지 : 시, 10억 마리?
코론 크리스 : 네! 작은 물고기가 거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집단행동이 필수불가결합니다.
그밖에도 무리를 만드는 이유가 있는데, 집단으로 헤엄쳐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타카죠 쿄지 : ……코론 씨는 정말로 물고기……라기보다 바다를 좋아하시는군요.
키타무라 소라 : 바다 얘기를 하는 크리스 씨는 정말로 팔팔하지~
……정어리, 정어리라~……
쿠즈노하 아메히코 : ……네가 코론 얘기에 흥미를 가지다니 별일이군.
키타무라 소라 : 어라, 분명~ ……뭔가 이상한 느낌이……
와타나베 미노리 : 크리스 씨의 이야기도 굉장히 재미있지만 주제로 돌아갈까.
어디, 펜라이트 얘기였지. 나도 정어리 라이브에 갔을 때 생각했지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정어리?
와타나베 미노리 : 미안. 모두가 정어리 얘기를 하니까 섞인 것 같아.
타카죠 쿄지 : 아, 아무튼. 정어리…가 아니라, 안무가 선생님께 몇 개 제안해 보자.
피에르 : ? 다들 조금 이상해…?
쿠즈노하 아메히코 : 흠……
-EP04
쿠즈노하 아메히코 : 취재, 수고했다. 이 다음에는 Beit와 합동 레슨이었지.
코론 크리스 : 네, 새로 변경된 댄스 안무도 다른 유닛 멤버들에게 호평이라고 합니다.
키타무라 소라 : 모두가 열광할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아서 다행이네~
텐션상승대 멤버들도 '이걸로 더욱 달아오른다!'고 기뻐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텐션상승대… High×Joker와 신속일혼, C.FIRST 세 유닛이었던가.
학업과 일에 더해 레슨도 있는데 언제 만나도 즐거워 보였지.
코론 크리스 : 그들에게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겠죠.
우리들도 당일, 행사장을 열광시킬 수 있도록 일단 오늘의 합동 레슨에서…… 어라?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응? 왜 그러나, 코론?
코론 크리스 : 보십시오! 커다란 수조를 전시한 가게가 있습니다.
세상에…… 훌륭한 아쿠아리움입니다. 이쪽에 숨은 것은 오셀라리스 흰동가리로군요.
흰동가리는 자웅동체로 성장에 따라 수컷이 암컷이 됩니다만, 그 조건은……
키타무라 소라 : 크리스 씨, 스톱~ 다음 일정이 있으니까 다음에 하자구~
코론 크리스 : 그렇습니까, 그러면 다음에……
!? 큰일입니다! 저 수조… 여과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서둘러서 점원분에게 전달해야!
(달려가는 소리)
코론 크리스 : 이제 돌아왔습니다.
키타무라 소라 : 어서 와~. 뭐가 원인이었어?
코론 크리스 : 콘센트가 빠진 모양입니다. 바로 고쳤으니 괜찮을지도.
쿠즈노하 아메히코 : 급하게 가게로 달려갈 때는 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다만 그건 다행이군.
키타무라 소라 : 물고기도 구했으니 말야~. 그러면 서둘러 스튜디오를 향해…… 아……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이번에는 키타무라냐. 뭐지?
……저 잡화점 직원, 묘하게 신경쓰이네~ ……헤에, 저 코너, 잘 만들었네~……
……지금은 급하니까 다음에 볼게~ …………
코론 크리스 : 소라, 그렇게 신경쓰인다면 조금 보고 오는게 어떻습니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아직 조금 시간 여유가 있다. 레슨 시간까지는 맞출 수 있어.
키타무라 소라 : 그래~? 그러면 조금만 보고 올게~ (가는 소리)
키타무라 소라 : 둘 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고마워~
코론 크리스 : 아뇨, 저도 아까 시간을 썼기에. 그러면 스튜디오로 가실까요.
(전화 소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응? 프로듀서인가. 잠깐 기다려 주게.
여보세요, 무슨 일이지? 지금 레슨 스튜디오로 향하고 있다만……
……그런가, 둘에게도 전해 두지.
키타무라, 코론. 아무래도 스튜디오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오늘 레슨은 갑자기 취소됐다고 한다.
코론 크리스 : 그렇습니까……
키타무라 소라 : 그렇구나~ 그러면 오늘은 이제 해산인가~
음~ 뭔가 이상한 날이네~ 오늘이라고 할까, 최근 뭔가 이상한 느낌이라고 할까~
쿠즈노하 아메히코 : …………그렇지.
(지나가면서 크리스와 소라를 툭툭 치는 소리)
코론 크리스 : 아메히코? 무슨 일 있으신가요?
키타무라 소라 : 갑자기 왜 그래~? 우리들 어깨에 뭔가 붙었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니, 먼지를 털었을 뿐이다.
자, 나는 잠깐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여기서 해산하도록 할까.
키타무라 소라 : ……가고 싶은 곳이, 생겼어~?
…뭐, 상관없나~ 그러면 수고하셨습니다~
코론 크리스 :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메히코, 소라. 내일도 또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안녕히.
쿠즈노하 아메히코 : …………
(레슨실 문 여는 소리)
쿠즈노하 아메히코 : ……생각대로다. 하지만 조금 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티끌 모아 산이라, 이거지.
자, 청소 시간이다.
-EP05
키타무라 소라 : 레슨, 수고했어~
한 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지만 어떻게든 스튜디오를 쓸 수 있게 돼서 다행이네~
타카죠 쿄지 : 아아, 스튜디오 스탭에 의하면 갑자기 문제가 해결됐다고 했어.
코론 크리스 : 아무래도 갑자기 문이 안 열린다거나, 기자재가 갑자기 움직이는 일이 있었다던가…
와타나베 미노리 :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들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던 기분이.
타카죠 쿄지 : 묘하게 정어리가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일도 있었지……
코론 크리스 : 정어리 말입니까! 타카죠 씨는 정어리에 흥미가 있으십니까?
타카죠 쿄지 : 아, 아뇨…… 그런 의미가……!
키타무라 소라 : 자~ 크리스 씨. 거기까지~ ……어라, 오늘은 나도 평범하네.
쿠즈노하 아메히코 : 하여간, 이상한 일도 있는 법이지.
키타무라 소라 : …뭔가 괴담같네~ 계절에도 딱 맞고~
피에르 : 계단? 아까, 올랐어!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니, 계단이 아니라 괴담, 이지. 무서운 이야기 말이다.
피에르 : 무서운 이야기……! 두근두근해. 하지만 궁금해!
쿠즈노하 아메히코 : 호오, 그러냐. 피에르. 어깨에 토끼 귀신이 올라가 있다구.
타카죠 쿄지 : !?
피에르 : 토끼!? 토끼, 귀여워. 안 무서워!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아무래도 타카죠 어깨에도 올라가 있는 모양인데.
타카죠 쿄지 : 히엑!?
쿠즈노하 아메히코 : 응?
와타나베 미노리 : 아하하, 아메히코의 농담이야. 쿄지는 정말 작은 동물을 싫어하는구나.
타카죠 쿄지 : ……하지 마세요.
쿠즈노하 아메히코 : 아아, 그런 뜻인가. 그건 미안하게 됐군.
하지만 타카죠가 작은 동물을 싫어하다니, 사람은 생김새만 가지고는 알 수 없군.
키타무라 소라 : ………… ……멍멍.
쿠즈노하 아메히코 : ! ……왜 그러나, 키타무라.
키타무라 소라 : 후훗, 아무 것도 아니야~
Beit : ?
코론 크리스 : ?
피에르 : 있잖아 미노리! 나, 다양한 무서운 이야기, 듣고 싶어!
타카죠 쿄지 : 방금 전까지 무서워하지 않았어……?
코론 크리스 : 토끼 귀신 얘기를 듣고 궁금해진 것일까요.
와타나베 미노리 : 그러면 내가 특별히 무서운 이야기를 할까. 이건 정말 있었던 이야기야……
옛날에 이바라키라는 지역에서 이런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어.
밤이 되면 근처 뒷산에서 나무에 뭔가를 박는 수상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을 박는 것처럼 꽝…… 꽝…… 하고.
마을 사람들도 실제로 그 소리를 듣고 모두 무서워 했어…
타카죠 쿄지 : …나무에 뭔가를 박는다니…… 혹시 축시의 참배(丑の刻参り)…?
피에르 : 축시의, 참배?
타카죠 쿄지 : 싫어하는 상대에게 저주를 걸기 위한 의식이야.
피에르 : 저주!? 그런 거 하면, 안 돼!
와타나베 미노리 : 마을 사람들은 다들 굉장히 두려워했다고 해.
그러던 중 정의감이 강한 청년이 일어선 거야.
수상한 소리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청년은 혼자 한밤중에 뒷산으로 향했어.
피에르 : 오오~ 그래서 그래서?
와타나베 미노리 : 다음날, 그는 초라해진 얼굴로 산에서 돌아왔어.
그래도 청년의 모습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안심했지.
마을 사람들은 산 속에 무엇이 있었는지 그에게 물었지만……
코론 크리스 : …무엇이 있었던 걸까요?
와타나베 미노리 : 그 청년은 누가 무엇을 물어봐도 뒷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전혀 말하려고 하지 않았어.
그 후에도, 쭉……
코론 크리스 : 혹시 그 청년은 뒷산에서 미지의 무언가와 조우를 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날치처럼 가슴이 뜁니다!
피에르 : 미지와의 조우, 재밌겠다! 나도, 만나고 싶어!
와타나베 미노리 : 후후. 재밌겠다, 라. 재미있는 만남이 있었을까. 그러면 좋겠네.
타카죠 쿄지 : …아, 슬슬 레슨이 시작되려는 것 같슴다.
쿠즈노하 아메히코 : ……저기, 와타나베 씨. 아까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진실이지?
와타나베 미노리 : 어디까지고 뭐고, 그건 실화야.
뭐 실제로는 나무 배트에 못을 박는 소리였지만 말야.
그 소리, 생각보다 소리가 울린단 말이지…… (떠나는 소리)
키타무라 소라 : ……정의감이 강한 청년이라는게…
아니… 설마, 그쪽이 아니라~…………
쿠즈노하 아메히코 : 유령보다 사람이 무섭다고 자주 하는 말이지.
피에르 : 나, 귀신 무서울지도, 생각했어. 하지만, 미노리 이야기, 재미있어!
미노리~! 무서운 이야기, 더 알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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