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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치료정보✍] 장문) CAT 검사에 대해 알아보자..txt

ㅇㅇ

2021.08.06 21:23:26

조회 63414 추천 132 댓글 16

혹시 ADHD 진단할때 CAT쓰는 나라가 한국밖에 없는건 알고 있었음? 갤러리 슬쩍 보니 너무 CAT결과에만 의존해서 자신이 ADHD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갤럼들이 많이 보이길래 이 글에선 한국 의사들의 대표적 사기 수법인 CAT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ADHD 진단의 기준?

우선 미국정신의학회가 편찬한 DSM-5 이라는 책을 기준으로 정신병을 진단한다는 사실은 다들 알텐데, 이 DSM-5는 정신과 의사들이 공부하고 진단할 때 쓰는 정신병의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할 수 있어.(정신의학계의 헌법)

그런데 이 DSM-5 ADHD 파트에서 어디를 봐도 ADHD를 진단할때 CAT를 이용하여 진단한다는 내용이 없고, 심지어 CAT(종합주의력검사)라는 용어 조차 언급돼 있지 않아. 아무리 인터넷에서 CAT관련 정보를 찾아보아도 한국어로 된 정보밖에 나오지 않지. (영어로 된 정보도 한국 의사가 작성한 영어 논문)

++ 참고로 dsm-5에서는 adhd의 진단기준을 검사가 아닌 평소 생활, 그리고 의사와의 집중 상담으로 잡아.-니들이 많이 본 그 (매우그렇다~매우아니다)설문조사표 비슷한거 ㅇㅇ

다른 나라 의사들은 성인 adhd를 진단할때 DSM-5를 기준삼아서 환자들과 심층 면담을 통해 adhd를 진단하지, 절대로 한국 의사처럼 CAT를 갖고 진단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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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가 정확히 어떠한 검사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어.

CAT는 미국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것도, 한국 어디 병원이 개발한 것도 아닌, 한국의 (주) 해피마인드 라는 업체가 2008년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자문을 받아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든 주의력 검사야.

여기서 CAT가 ADHD를 진단하는 목적으로 만든게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야해. CAT는 소아청소년의 adhd진단이 아니라 단순히 아동의 주의력 진단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어.

특히 해피마인드 측은 CAT를 소개할때 adhd라는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어. 지들도 이 검사가 adhd를 판별할 수 없다는건 아는건지..

당연히 CAT는 주의력 결핍 말고도 다양한 증상이 있는 adhd(특히 성인adhd)을 대상으로 평가하기에 매우 부적절한 검사야.

++ CAT에서 평가하는 "주의력"과 adhd를 진단할때 사용되는 "주의력"은 아주 다른 용어이기도 해. CAT에서는 고도의 사고를 요구하지 않는 단순 주의력을 평가하지만 ADHD에서 "주의력"은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종류의 "주의력"을 의미해.

adhd 환자중에선 CAT처럼 간단한 작업에서의 주의력은 쉽게 유지할 수 있는 반면 공부와 같이 고도의 뇌 활동이 요구되는 작업은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지.

1. CAT는 아동청소년을 대상,표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아동청소년용 집중력 테스트야.

adhd, 특히 성인 adhd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 성인 ADHD는 DSM-5 기준에 따라 정확하게 판별할 것! DSM-5 외의 다른 adhd 판별법은 존재하지 않음.

2. CAT는 한국 의사와 해피마인드가 환자의 심리를 이용해서 돈벌려고 만들어낸 상술이야.

급여와 비급여의 차이는 대충 알거라고 생각해. 대부분 질병과 관련된 의료서비스는 급여지만, 피부과 시술이나 성형수술같이 질병과 관련 없는 의료 서비스는 비급여 항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서 의사들이 돈을 더 많이 채가게 되지.

당연하게도, 그 어떤 질병과도 관련이 없는 집중력 심리테스트 CAT는 비급여로 지정되어 있어.

우울증약, 콘서타, 심지어 IQ테스트까지 급여처리 해주는 마당에, CAT가 비급여 처리되는거 보면 뭔 생각이 안드냐? 실제로 정신과의 그 많고 많은 검사중에서 CAT같이 비급여로 처리되는 검사는 손에 꼽을 정도야ㅡ .. 애초에 CAT는 adhd와 관련된 검사가 아니라는 거지. CAT가 아주 조금이라도 adhd를 판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비급여 항목으로 지정될 일이 절대 없겠지?

3. ???: CAT 성인용도 있던데요?

맞아. 해피마인드는 2018년부터 성인 표본도 추가하여 만4세부터 만 49세 까지도 이 검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또 2008년에 만들어진 원래 CAT( 첫번째 사진 참고)는 해피마인드가 4-15세의 아동청소년의 주의력을 평가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표본 912명을 표본으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자문, 인증을 받았다는 해피마인드의 말도 사실이야.

2008년 버전의 4세~15세 아동청소년용 검사는 아동청소년학회인증도 받았으니 그렇고 그렇다고 쳐도

2018년에 해피마인드가 추가한 15세~49세 성인용 검사는 의사 인증조차 받지 못한 사이비 검사야. 아동과 성인에 적용되는 검사는 의학적으로 달라야 하는데 아동용으로 만든 검사를 성인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부터가 웃긴일이지.

그리고 이 성인 검사 표본 상태가 가관이야..

아까 의사학회 인증을 받은 2008년의 아동청소년용 검사에선 만4~만15세 까지 912명을 대상으로 표준화를 실시했다고 했는데(2번째 사진참고) 만4- 49세 까지 1062명을 대상으로 표준화했다고 하네

왜 성인 CAT가 의사학회 인증을 못받았는지 알겠지?

1. 아동용 검사를 성인에 그대로 적용

2. 만 16세부터 만 49세까지 표본이 무려 150명 ㅋㅋ

의사학회의 정식 검증도 안받으니 표본수도 안 따지고 대충하는거지..

1줄요약

CAT = ADHD판정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의사협회의 인증도 받지 못했으며, 건강보험도 적용안되는 사이비 테스트.

여러분이 CAT검사 결과만 갖고 adhd라/adhd가 아니라 판단내리지 않았으면 해. 말했지만 CAT는 adhd 진단을 목적으로 한 검사도 아니야.

CAT는 오히려 절대로 참고하지 말고 DSM-5 기준을 바탕으로, 또 여기 갤럼들 이야기 해주는거 바탕으로 내가 ADHD인가 아닌가를 잘 따져보고 의사에게 상담 받고 잘 치료 받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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