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냐, 남자 사귀는게 싫어? 너 게이냐? 너같은 애들이 제일 먼저 결혼하더라 ㅇㅇ

이런얘기 ㄹㅇ 많이 들었는데 기분 이상했음; 교제활동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서. 왜 당연히 할거라고 생각하는지 이해도 안됐고

성욕은 있는데 그 주체가 내가 된다고 생각하면 ㄹㅇ 끔찍함. 연애는 피곤해서 싫고 섹스는 내가 주체라고 생각하니 너무 더럽다.

친구되는데 성별이 뭔상관이냐, 친하면 걍 친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친하다고 생각했던 남자가 '내가 더 잘해주고 친해지면 얘랑 연애할수 있겠지?' 이런 의도로 점점 심하게 들이댄적이 있었음

부담스러우니 그러지 마라, 연애할맘이 없다고 좋게 몇번 설명해줘도 "내가 이렇게 잘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왜 안받아주냐"고 매번 비난하는거보고 걍 절교때렸는데

ㅅㅂ 걍 친하게 지내자더니 사실 연애도 하고 섹스도 하는게 진짜 목적이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끔찍했다.

누군가의 상상 속에서라도 그 대상이 됐다는게 기분이 참 더러웠음. 아다새끼라는게 오히려 남자한테 어필포인트가 된다는점도 존나 역겨움

연애 안하고싶어하는게 비난받을 일인가? 비정상인가? 나는 씨발 잘못된 인간인가? 싶었는데

무성애라는게 있고 나는 그냥 어떠한 성향을 띠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 설명글 써줘서 고맙다.

누군가는 "시발 존나 못생겼으니까 연애를 '못'하는거겠지 ㅋㅋㅋ" 이럴텐데 걍 그렇다고 웃고 넘어가려고..

일일이 다 설명하고 이해를 요구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