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AKB48 극장 '거기에 미래는 있다' 공연 18시 30분 개연

편지

하시모토 에리코로부터

소라짱에게

사랑하는 소라짱, 스무 살 생일을 축하해.

소라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처음입니다.

소라를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 4월. 그때는 다들 어색했었고, 저와 소라짱도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죠.

그때부터 레슨이 시작됐는데, 소라짱은 춤도 빨리 배우고 노래도 엄청 잘해서 가입하기 전에 춤이라도 췄나 싶었는데, 무경험이라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

'지금은 연애중'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 중이나 DMM 등에서 소라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면 표정이 굉장히 풍부하고 표현력이 뛰어나서 항상 소라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이런 표정을 지으면 좋겠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저한테는 소라는 동경의 대상! 입니다.

어려운 춤을 추면서 표정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렵기 때문에, 소라는 뒤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노력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항상 했어요.

소라는 정말 다정다감하고, 동기들이 우울해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항상 '다들 귀여우니까~'라고 격려해줘서 소라가 17기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와 소라짱이 자주 이야기를 나누게 된 건 62번째 싱글 '아이돌이 아니었으면' 활동 때부터였어요. 그 전에도 17기로 계속 활동했기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은 길었지만, 그 시기에는 대화할 기회도 많아져서 매일같이 함께 있었어요.

63번째 싱글에서 둘 다 선발에서 떨어졌을 때 '떨어졌다'는 연락과 동시에 '내일 18주년 기념 공연에서 63번째 싱글 선발 멤버를 발표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굉장히 무서웠고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지만, 다음 날 소라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굉장히 마음이 편해졌어요.

63번째 싱글도 막바지에 이르러 다음 싱글이 발표될 것 같다고 했을 때도 제가 "왠지 다음 싱글에 뽑히지 않을 것 같아요. 자신이 없어"라고 했더니, 소라가 "다음에는 꼭 둘이서 다시 선발될 거야"라고 말해줘서 정말 큰 용기를 얻었고, 항상 소라에게 계속 용기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소라가 제 생일파티에서 '에리코와 함께라서 매번 기뻤어'라고 말해줘서 저도 정말 기뻤고, 저는 초창기 때나 특히 더 자신감 있게 퍼포먼스를 하는 게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소라옆에서 퍼포먼스를 하면 소라가 정말 좋은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 저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아서 저도 자신감을 가지고 공연할 수 있었어요.

소라는 정말 모든 것이 완벽하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고, 소라가 못하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소라 언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별이 사라지기 전에'에서 둘이서 더블 센터를 했을 때, 소라 언니와 둘이서 더블 센터를 할 수 있다니 정말 기뻤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64번째 싱글 선발 멤버가 발표되었죠

발표 당시에는 나 말고 누가 뽑혔는지 몰랐는데, 소라도 뽑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소라도 선발됐다는 걸 알았을 때 둘이서 포옹을 했었지? 정말 기뻤고, 다행이라고 안심했어요.

항상 동기들을 소중히 여기고 17기 동생들을 예뻐해줘서 고마워.

소라는 남들 앞에서 울거나 약한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지만, 사실 다들 생각하는 것보다 부정적이거나 고민하는 일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소라에게 격려만 받지만, 나도 소라를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약한 모습도 보여줘도 괜찮아요.

앞으로도 멋진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고, 앞으로도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

소라가 생일파티에서 '다음에는 선발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선발로 더블 센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는데, 저도 선발로 소라와 함께 하거나 더블 센터 같은 큰 꿈을 많이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소라를 사랑합니다.

항상 정말 고마워요.

멋진 20살의 1년을 보내자.

P.S.

'별이 사라지지 전에'은 여러분 앞에서는 피아 아레나 콘서트에서 한 번밖에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100번은 더 하고 싶지 않나?

하시모토 에리코로부터

야마자키 소라 탄생 스피치

19살은 어떤 한 해였나요? 20살은 어떤 1년이 되고 싶으신가요?

글쎄요, 뭐, 종이에 쓰면 아마 생각이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지금의 생각을 그대로 말해보려고 생각하고왔습니다만.

19살은 역시나, 뭐랄까, 여러 가지로 선발이라던가. 죄송해요, 뭔가 어눌해져서요.

선발이라든가, 역시 그 영화라든가, 그 드라마라든가, 여러 드라마라든가, 외부에서 이렇게, AKB가 없는 상태에서 드라마라든가, 여러 가지를 하게 되어서 정말 정말, 뭔가 제게는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역시나 선발에 2번이나 뽑혀서, 그 영화나 여러 곳에서 발탁되어서 정말, 뭐랄까, 좋은 느낌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뭐랄까, 역시나 개인적으로 이번 63번째 싱글에서 떨어지고 나서, 뭐랄까,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상당히 우울했어요.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꽤나 우울했어요(눈물).

정말 엄청나게 우울해졌는데, 정말 정말 많은 분들께 전화를 받고 나서부터 엄청나게, 제 자신의 잘못된 점이라든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여러 분들께 듣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제 활동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역시 제 자신은 62번째 싱글 때 굉장히, 뭐랄까, 제 자신은 여러 가지를 꽉꽉 채워서 열심히 해왔고, 꽤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역시나 굉장히 즐거웠지만, 그, 아, 위험하네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대단히, 그, 역시 이 멤버들이나, 역시 팬 여러분들이 그때 정말 많이 많이 응원해 주셨고, 에리짱이 말했듯이, 사실 저는 굉장히 부정적이거든요.

네, 그래서 굉장히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정말 큰 용기를 얻었고, 역시 '힘내자'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저도 여러분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요, 저는 제가 이렇게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고, 별로 강하지도 않고, 뭐, 네, 그런 사람이니까, 그래서 이런 저라도 조금이라도 반짝반짝 빛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고, 뭐, 역시 여러분도 분명 고민하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역시나 있잖아요. 이런저런 학교라든가 사회라든가 여러 가지. 왠지 무거운 이야기가 되네요.

맞아요. 그러니까, 그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언젠가 분명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렇게 AKB에 들어가서 굉장히 많은 멤버에게 의지하고, 이렇게 멋진 경치를 지금, 이렇게 여러분에게 정말로 축하받고 있는 것처럼, 분명 밝은 세계가, 밝은. 뭔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하는 것도 여러가지 전해지는 그런 강한 인간으로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아이돌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역시 지탱해 주실지도 모른다고 하거나 지지해 주셨으면 하는 것도 있습니다만,함께 이렇게 도와주시면서도 저도 열심히 성장할 테니까, 20살도 함께, 네, 열심히라고 할까, 함께 앞을 향해 걸어가주면 될 것 같습니다.(박수)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목표라든가. 뭐랄까, 사실 '다시 선발로 돌아가고 싶다'는 식의 말을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감사하게도 이번에 다시 선발에 들어가게 되어서, 꿈이라고 할까,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도 언젠가는 이렇게 앞에 서는, 1열로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함없이 저를 응원해 주시면 좋겠고, 20살인 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5분 55초

멋진 탄생제를 열어주신 여러분께 전하는 메시지

네, 정말 뭐랄까, 꽤 오래전부터 이렇게 많이 많이 준비해 주셨고, 벌써부터 정말 처음부터 정말 예쁜 제 펜라이트로 물들어 있어서 정말 정말 기뻤고, 여러분들이 이렇게 제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너무너무 기쁜 하루였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25초 (총 6분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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