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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압,ㄱㅇㄷ) 거북선 3층설을 안 믿게 된 이유

가져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0 16:08:10
조회 1593 추천 26 댓글 14
														

안녕. 어제 거북선 고증자문 받는다고 수원에서 목포까지 간 괴짜 학식이야.

근데 어쩌다가 대학 3학년에 거북선에 푹 빠지게 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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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소속 김평원 교수 덕분이었음. 좋은 책이니 한번씩 읽어보면 좋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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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이 2층이냐 3층이냐는 수십년째 이어져온 논쟁이지. 난 급식때 3층설을 믿었음.

어릴때 본 역사스페셜이나 학습만화에서 3층설을 지지하기도 했고 노꾼과 포수가 따로 있는게 맞다고 생각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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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북선 3층설을 최초 주장한 자가 1976년 남xx 박사인데, 남 박사는 역사학위도, 선박 전공도 없는 물리학자라는게 충격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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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 통제영 거북선) 심지어 자신의 주장인 3층설과 회화가 일치하지 않자 거북선 뚜껑에 있던 총혈(대포구멍)을 옆구리로 옮기는 왜곡까지 했다는 점이 충격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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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원초적인 의문인데 2층에서 노를 젓고 3층에서 포를 쐈다면 당연히 2층은 막혀있고, 3층에만 포구멍이 있어야하는데 2층 포구는

뭐가 되냐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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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거북선을 자세히 제원까지 밝힌 이충무공 전서의 두 거북선 그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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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 대학 H교수는 두 그림이 "조작"이라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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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1795년에 그려진 그림은 맞는데 군사기밀인 거북선의 제원이 외적들한테 탈취될까봐 거북선 그림을 엉터리로 그렸다는 주장.

하지만 위 그림이 첨부된 "이충무공전서"는 정조의 어명으로 편찬됐는데, 그럼 왕한테 완성된 책을 보고할때 조작자료를 첨부했다는

모가지 달아날 행동 아님? 게다가 조선의 군사기밀이 한 둘이 아닐텐데 그럼 우리가 아는 군사자료가 전부 가짜라는 소리로 번질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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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H교수가 주장한 거북선의 모습인데 둥근 개판(뚜껑)이 아닌 사다리꼴의 각진 모양의 3층이라 주장함.

근거는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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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집의 단면도를 근거로 삼았대... 근데 간재집은 설계도가 아니라 "이런걸 만들자"라는 건의안에 가깝고, 막말로 이것도

군사기밀유출 막으려고 일부러 왜곡한 거북선 단면도라면 어떻게 할건데... 게다가 H교수 역시 사학자가 아님



정리하면, 거북선 3층설 주장하는 자들은 1. 역사 학위가 없다. 2. 포구의 위치가 2층으로 그려진 회화를 설명할 수 없다.

3. 포구 위치를 바꾸거나 조작된 그림으로 단정하는 등 사료를 왜곡한다.


그래서 어릴때 믿었던 3층설 지지 철회하고 2층설을 믿게 됐는데 다양한 토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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