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145화에 고종 황제 사후 배향공신을 정하는 파트에서 박규수,신응조,이돈우,김홍집 4명이 선발됐잖아요.

이 화 보고 떠오른 건데 원역사에서는 김홍집 대신 민영환이더라구요. 민영환이 을사조약으로 항의하며 자진했으니까...

다만 이 역사에선 일제침략에 의한 국권침탈이 없어졌으니 대신 김홍집이 마지막 영의정이자 첫 총리대신으로서 들어갔고요.

이 파트를 보고 떠오른 게, 이선도 사후 종묘에 모셔질 거고 그 배향공신도 선정될 건데 워낙 이선이 한국사 군주들 중에서도

GOAT들중에서도 GOAT일테니 꽤많이 모셔질텐데 누가 모셔질까 고민하다가

일단 가장 유력한 사람들을 몇몇 적어봅니다.

1.김옥균: (말해뭐해)이선의 고굉지신, 이선을 임오군란 직후부터 모셔온 최측근이자 가장 절친한 친구. 이선의 역사개변으로 수혜입은 인물들 중 no.1

2.전봉준: 개화당 인사들을 제외하면 이선을 가장 충성스럽게 모시면서도 당대 백성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대변하면서 노력해온 충신. 

3.이상설: 마지막 과거 합격자이자 새 고등고시 합격자. 여러 내각에서 학무대신, 외무대신 등을 역임하며(+1차 한러밀약 체결)역량을 증명했으며 

            황성 의거때 금릉위 세력을 탄핵하고 보통선거를 도입하여 처음으로 민의에 의해 선출된 연립내각을 구성하는 등

            김홍집처럼 구시대와 신시대의 공존과 조화의 상징으로 적합한 공직자이자 정치인.

4.홍범도: 평안도 평민 출신으로 구식군대 나팔수에서 육영공원(사관학교)를 거쳐 독립전쟁, 1차 세계대전 파병군 사령관 등으로 맹활약하며 

            대장까지 오르고 은퇴후에는 청의 군사고문으로 일하며 1세대 대한제국군의 동량이 된 명장. 

5.이동휘: 무관학교 초기 졸업생으로 독립전쟁을 거쳐 의화단 전쟁(공사관 전투 참여)을 거쳐 러일전쟁에서 관전무관단장, 

            1차 대전에서 파병군 사단장을 지냈고 이상설-전봉준 내각의 군무대신으로 혼란한 시기 군의 팽창주의 기조를 억제&문민통제 강화.

6.노백린: 무관학교 초기 졸업생으로 의화단 전쟁 참전 후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발명 이후 꾸준히 작중 대한제국군의 항공전력 육성과 강화에 힘썼고

            육군항공대를 창설. 1차대전 파병군 참모장을 지냈고 이상설-전봉준 내각의 참모총장으로서 군의 기술발전을 중시하며 김유진 같은 젊고

            유능한 장교들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음. 뒤에 공군 창설

이 여섯명이 일단은 선정하자고 하면 제일 유력한 사람들이고, 그 다음으로 넣을 사람이

서재필(개화당 초기멤버, 의료인로서 독립전쟁 후 콜레라 유행과 1911년 만주 페스트 방역 전두지휘 등 근대적 의료체계 수립+외교관으로서 베르사유 조약과

워싱턴 군축회담 등을 담당)이랑 안중근(해군 안배, 의화단 전쟁-1차 대전의 칭다오 전역과 홍도 전투에서 해병대를 성공적으로 이끔, 동양평화론 작성)등이 

들어 갈 수 있겠고 애마한 케이스가 박영효랑 민영환, 박유굉 세명인데  갑신정변, 독립전쟁 때부터 이선을 모시고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했지만 끝이 너무

안 좋아서 박영효, 민영환, 박유굉은 넣으면 진보성향 여론이 크게 반발할 것 같아서 힘들거 같기도 하고, 역대 배향공신으로 임금의 형제가 모셔진 경우들처럼

(태조의 의동생 이지란과 이복동생 의안대군 이화/ 세종의 친형 양녕대군과 효령대군/ 인조의 친동생 능원대군/ 효종의 친동생 인평대군)

의친왕 이강이랑 영친왕 이영도 배향될 확률이 6인만큼은 아니어도 서재필 급으로 매우 높다고 봅니다.

다만 서재필과 안중근은 기독교도라서 배향되면 종교적 문제가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훗날 이진의 배향공신으로 안창호나 여운형이

선정될 가능성이 무척 높아보이는데 이 둘도 기독교도라서... 뭐 이진이 죽고 배향공신을 논하려면 1970년대는 되야 할테니 그때는 정치적 편향 때문에

배향공신제도가 없어졌을지도 모를일이죠. 

여러분은 누가 이선의 배향공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자유롭게 의견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