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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리스 장갑순양함 요르요스 아베로프 이거 파면 팔수록 대단하네앱에서 작성

순양전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1 18:17:12
조회 347 추천 6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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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탈리아 해군 건함계획에 따라 피사급 장갑순양함의 3번함으로 건조중이었는데, 중간에 예산 부족으로 인해 취소됨.

그런데 여기서 그리스 정부가 바로 매입을 타진. 구입 예산으로 2400만 드라크마가 책정되었는데(당시 기준으로 1 파운드=25.12 드라크마) 대부호 요르요스 아베로프가 1899년에 기탁한 800만 드라크마를 써서 결과적으로 그리스 정부는 33% 할인된 가격으로 최후기형 장갑순양함을 사는데 성공함.

배의 스펙도 상당히 골때렸음. 선체와 엔진은 이탈리아제, 보일러는 프랑스제, 주포는 영국제, 장갑과 발전기는 독일제를 사용함.

이렇게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비싼 값을 치르고 인수된 장갑순양함이지만, 실전에서는 돈값을 톡톡히 했음. 발칸 전쟁 당시 그리스 해군에는 아베로프 말고도 해방함 3척이 있었지만 오스만 해군도 전노급 2척이 있는 상황이라 승부는 오리무중이었는데...

현실은 그냥 아베로프가 혼자 다 찢어버림. 엘리 해전에서 해방함들의 느린 속도를 견디지 못한 함장이 단독행동을 선언하고 오스만의 T자 진형을 돌파했고, 그리스 부상자 2명vs오스만 사망자 18명, 부상자 41명, 전함 1척 손상으로 말 그대로 개털리면서 제해권을 뺏김.

이어진 오스만의 반격 시도인 렘노스 해전에서도 우세한 화력과 기동력을 100% 활용하면서 오스만 전노급들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팼고, 이 수훈으로 인해 그리스 해군 병사들에게는 행운의 게오르기 아저씨라는 별명을, 오스만 해군 병사들에게는 사탄의 배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게 됨.

1머전에서는 그리스가 미국의 미시시피급 전함 2척을 패닉바이 하면서 위상이 좀 내려가긴 했지만 이 둘은 기존의 해방함을 대체하는 용도라 여전히 기함 자리는 아베로프가 지키고 있었음.

2머전에서는 완벽히 구식으로 전락했음에도 수훈함으로 활약했음. 승조원들은 자침 명령을 씹고 대잠 그물을 도끼와 밧줄로 끊어가면서 항구를 탈출했고, 전노급 전함 두척과 다른 보조함들이 독일 공군에게 털리는 와중에도 기적적으로 영국 해군에 합류함.

다행히도 영국에 9.2인치 주포와 7.5인치 부포의 재고가 남아있어서 이 부분은 해결이 가능했지만 기관 문제는 심각했음. 150mm 포로 무장한 독일 가장순양함을 격퇴하는데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포 사격을 하면 보일러가 고장나는 등 여러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몇번 호송선단에 종사하다가 1942년 11월부터는 운하 경비함으로 사용됨.

그리스 해방 이후에는 사실상 함대 사령부와 훈련함으로 사용되었고, 1983년에 박물관함으로 보존이 결정되었으며 최근에는 다시 항해 가능하게 복원하는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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