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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독일 제국의 쫄따구들에 대해 araboza. : 조지아 민주공화국 편

Ed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5 03: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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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민주공화국은 독일 제국의 쫄따구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포티 조약에 의해 독일에 종속된 상태였으므로

독일 쫄따구로 서술한다.

1917년 2월 혁명 이후 제정이 붕괴하면서, 조지아의 대부분의 권력은 러시아 임시정부의 캅카스 특별위원회가 가지고 있었다.


조지아의 모든 평의회는 페트로그라드의 지시를 따라야만 했으며 임시정부를 지원한 조지아 사회민주당에 의해 확고하게 통제되었다.


볼셰비키 10월 혁명 이후 상황은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캅카스의 평의회들은 블라디미르 레닌의 정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점차 늘어나는 볼셰비키 군인들의 위협, 캅카스 지역의 인종적 충돌과 무정부 상태로 인해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정치인들은


자캅카스 위원회(1917년 11월 14일)와 입법부 세임(1918년 1월 23일)으로 구성된 통일된 지역 당국을 건설했다.


대통령은 조지아인 니콜라이 치헤이드제가 맡았으며, 세임의 대표인 의장은 처음에는 에브게니 게게코리가 맡았다가 추후에 아카키 치헨켈리가 맡게 된다.


조지아의 저명한 작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일리아 차브차바제와 다른 19세기 후반 지식인들의 영향을 받은 많은 조지아인들은 국가 독립을 주장했다.


또한 조지아 정교회의 복원(1917년 3월 12일)과 트빌리시 국립대학 설립(1918년)으로 문화적, 민족적 각성이 강화되었다.


반면 조지아의 멘셰비키들은 조지아의 독립 요구를 우월주의적이고 분리주의적인 것으로 간주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조지아의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은 볼셰비키에 대항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로 보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자캅카스 연합은 단명하게 되는데, 이는 민족간 내부 긴장도 한몫 했지만 오스만과의 협력 노선을 택했던 조지아, 아제르바이잔과는 달리


아르메니아는 오스만에 적대적인 성향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는 아무래도 오스만에서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이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독일과 오스만 제국의 압력으로 1918년 5월 26일 조지아가 독립을 선언하면서 자캅카스 연합은 깨지게 된다.


이틀 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도 독립을 선언했다.


조지아의 독립은 독일과 오스만 제국에 의해 인정되었다. 하지만 포티 조약에 의해 조지아는 독일에 종속되었고, 바툼 조약에 의해 조지아 내 이슬람교도


다수 거주지역이었던 바투미를 비롯한 일부 지역들을 오스만 제국에 양도해야만 했다.


하지만 덕분에 조지아는 독일의 지원을 받아 볼셰비키를 격퇴할 수 있었다. 이 때 조지아 주둔 독일군의 사령관은 프리드리히 크레스 폰 크레센슈타인이었다.


독일이 1차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영국군은 조지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조지아 내부로 진입했다.


특이하게도, 영국군과 조지아의 관계는 독일과의 관계보다 훨씬 더 경직적이었고 냉각되어 있었다.


영국군은 1920년까지 바투미를 점거했으며 1918년에는 수도 트빌리시에도 주둔했다.


조지아와 이웃 국가들의 관계는 매우 불안했다. 아르메니아, 안톤 데시킨의 백러시아 정부, 아제르바이잔과의 영토 분쟁은 무력 충돌로까지 이어졌다.


영국은 볼셰비키에 대항하기 위해 이러한 세력들을 규합시키려 노력했는데, 그 예시로 백러시아 군대가 신생국의 독립을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데니킨이 넘을 수 없는 선을 캅카스에 그어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으로 하여금 안도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데니킨이 영국을 씹고 꾸준히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위협하자 두 국가는 1919년 6월 16일 상호방위 동맹을 체결한다.


1919년 2월 14일 조지아는 의회 선거를 실시하였으며 여기서 81.5%의 득표율로 조지아 사회민주당이 대승을 거두었다.


사민당의 노에 조르다니아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볼셰비키들의 무장 농민 반란에 대항하기 위한 정부를 구성했다.


하지만 이 무장 반란은 조지아 내 소수민족들이었던 압하지야인들과 오세티아인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조지아는 압하지야에 자치권을 부여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토지 개혁은 잘 이루어졌고 다당제 역시 잘 정착했다.


그러나 민족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오세티아인들은 꾸준히 조지아를 괴롭혔다.


또한 이탈리아는 조지아를 자신의 따까리로 부리려는 생각까지 가지면서 조지아는 혼란을 겪는다. 물론 이는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이탈리아의 따까리가 되지 않은 조지아는 볼셰비키 적군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고 만다.


1920년, 백군이 대패하고 적군이 기세등등해지자 조지아는 더욱 더 불안해진 상태가 된다. 1월에 소련 지도부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에


백러시아에 대항하는 동맹을 제안한다. 조지아 정부는 당시 불간섭 정책과 중립 정책을 표방하고 있었기에 이를 거부했지만, 동시에


모스크바가 조지아의 독립을 인정하길 기대하며 양국 간 관계 개선에 힘썼다.


그러나 이런 기대를 배신하듯, 1920년 4월, 옆나라 아제르바이잔이 적화되었다.


거기에 현지 공산주의자들은 트빌리시 군사학교를 점령한 뒤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했다. 물론 이는 조르지 크비니타제 장군에 의해 진압되었다.


이후에도 온갖 개짓거리들이 반복되었으나 먹히지 않자 결국 소련은 5월 7일 모스크바 평화 조약에서 볼셰비키의 합법화, 외국군 주둔 금지 등의 조건을 걸고


조지아의 독립을 인정한다.


그러나 아르메니아까지 적화된 이후 조지아는 볼셰비키의 위협에 완전히 포위되고야 만다. 설상가상 영국군은 조지아에서 철수하면서 그 누구도


조지아를 지켜줄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후 소련은 온갖 혐의들을 갖다 붙여 조지아 정부를 비난한 뒤 1921년 2월 25일 평화 조약을 깨고 조지아를 침공했다.


결국 조지아는 소련에 의해 멸망하게 되면서 조지아 민주공화국은 붕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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