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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ㅌㅌㅊ) 대하사극 칠대직七大直 1부 리뷰 - ㅇㅇ방송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3 23:33:16
조회 1540 추천 2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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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자, 오늘 살펴볼 영상은 둥둥이, 영어로는 ott 자본까지 땡겨서 만든 기대의 대하사극 칠대직~ 1부 인데요, 다들 잘 아시는 '그 시기'를 다루고 있죠.

1부는 딱, 문충공 김춘식이 음서로 나갔다가 이러쿵 저러쿵 해서 결국 영종 태황제께서 장조 고황제께 황위, 당시 기준으로는 왕위를 양위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아- 진짜! 사람들의 군주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히는 장면은 정말 역대 사극을 통틀어서 손에 꼽을만한 명장면이었죠~


아무튼, 우리 방송국, 늘 하던대로 물음표 띄우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사극은 처음부터 폭력적으로 시작합니다.


우리 국민 미남 배우, 김철행씨가 갑자기 봉술로 사람들을 다 날려버리면서 시작하죠! 여담으로 문충공 영정에 시간역행 여과를 돌리면 김철행씨 모습 그대로 나와서 화제였던거 기억하시나요? 유전자가 이렇습니다, 구독자님들. 아무튼!


이건 뭐, 전자망 쓰시는 분들은 다 아실만한 조선시대의 가혹한 입신례를 고증한 것이죠. 얇은 나무봉 맞고 선배들이 날아가는거 오버 아니냐 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목천 어씨 시조인 어지 장군의 기록을 보면 그냥 방송용으로 잘 만진 것 같아요.


조선과 청의 교차검증 된 사실 하나만 들어도 창 무늬만 달아둔, 나무기둥에 가까운 어전깃발로 몽고병 두 셋 찔러 꿴 채로 휘둘렀다는 역사가 바로 어 장군입니다, 어지 장군. 근데 그 어지 장군을 단 한 합만에 제압한게 문충공이니까~ 일반인이었으면 바로 뼈부터 견적 나오죠.


[야근중~ 님 1,000원 후원 : 그래서 부제에 영종 태황제는 언제?]


ㅇㅇ:

아~ 야근중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제 곧 들어갑니다.


칠대직에서는 정사 그대로 따라가죠. 회상씬도 넣고 하면서 막, 역사적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너↗무 잘 보여줘서 시청자들 가슴 여러번 치게 만들었죠.


어머니가 무수리라 천대받았던 이야기, 세자가 되고 나서 형님께 받은 견제, 심지어 소론 강경파가 동궁에 칼들고 암살하러 간 이야기 하며, 자신을 옹위한 노론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 쓰던 그 모습!


그래서 종사, 후사를 단단히 하고자 세자, 그러니까 장조 고황제를 엄히 훈육하고, 신하들이 솔선해 세자를 존중하고 감싸도록 대소신료와 궁인들 앞에서 면박하는 것을 엄청 티내고, 침실로 들어가서는 자신이 쌓은 업이 아들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부적을 불사르는 미신을 행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오죠~


사실은, 사실은 아들에게 말하고 싶은데 아들이 그걸 알면 티를 낼게 뻔하니까... 음... 그쵸, 이건 맞는 판단이죠.


장조 고황제의 행적을 보면 연기파, 막 이런 분이 아니신건 확실하니까요. 아무튼, 티내지 않고 궁인이나 대소신료가 세자를 감싸도록 그렇게 연기를 하고 혼자 속을 썩인단 말입니다. 세자는 또 세자대로 아빠가 나를 엄청 미워하니까 가슴 아파하면서도 더 잘하려고 애쓰고, 애쓰다 보니까 실수하고, 또 혼나고, 자책하고.


고구마 집안도 이런 고구마 집안이 없습니다.

근데 어쩝니까. 부자가 다 잘 하려고 애쓰는 과정인데 말입니다. 서로 맞물리지 않는 이 서사에 답답함을 가중시키는 연출! 거기에 윤활류가 쏟아지니 그게 또 김 문충공이죠~


과거 급제하며 등장하더니, 송덕비 받고 금의환향하며 경직으로 복귀, 업적을 쌓으며 노론 내 신진 춘당을 만들어서 영종 태황제의 정치적 짐을 덜어주고, 또 시강원 강사로 세자에게 가서 부자 갈등도 넌지시 알려주며 응어리를 풀어주죠.


어느새 세자를 박대하는 연기를 하다 실제로 박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영종 태황제의 회한의 눈물, 미안함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 이것도 시청자 여럿 울린 명장면이죠.


그러다 어떻게 되었다? 영종 태황제는 평생 입에 달던 소원을 이루시죠~


나 왕 하기 싫어~

영종 고황제는 편하게 살고 싶다~


[야근중~ 님 1,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세자는 이제 불편하게 살자~ 근데 나도 편하게 살고싶...]


야근중님, 후원 감사합니다. 그렇죠, 이제부터 장조 고황제가 바쁘게 사시죠. 막, 북벌도 하고, 조상님 원한도 갚고. 야근중님도 지금은 바쁘셔도 장조 고황제께서 이룬 업적 이루실겁니다, 후원 감사합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 정계 개편에서 도저히 안 따라오는 조정 내 반 조선 세력을 단단히 엮어서 친위반정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말 통하는 세력은 진압군 쪽으로 보냅니다. 스스로 진압을 자초하며 권도나마 이렇게 양위를 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명장면이 나오죠. 부왕과 세자의 면담 장면, 이건 클립 따놨으니 함께 보시죠.


[영종: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너는 이제부터 조선의 군주가 된다. 군주는 사람이 아니다. 조선이라 하는 거대한 기계장치의 톱니바퀴다. 이 나라가 어찌 움직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어디에도 치우치지 말고 신하들을 부려 부단히 움직이도록 하는게 이 왕의 자리다. 너는 감당할 수 있겠느냐?

장조: 소자의 생각은 다르옵니다. 백성도, 신하도, 그리고 군주도 사람입니다. 저는 신하들과 함께(뒤에 앉은 김춘식을 살짝 본다), 백성들과 함께 나라를 꾸려가는 인군이 되고자 합니다.

영종: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나는 너를 믿지만, 네가 그리는 길은 믿지 못하겠다. 허나, 이제부터는 세자, 아니 주상의 치세다. (표정이 부드러워진다)그럼 나도, 사람의, 너의 아비로 있을 수 있겠구나. 드디어...(눈물 한 방울이 흐른다)]


[야근중~ 님 1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다시 봐도 울컥하네]


ㅇㅇ:

야근중님 후원 감사합니다. 저도, 와, 이거 따면서도 울컥했는데 생방에서도 이러네요.


아무튼, 이 서사.


물음표 띄워봅니다.


영종 태황제의 장조 고황제에 대한 꾸며낸 핍박. 학자들이 추정하기로는 10대를 전후해, 특히 그 이전에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영종 태황제는 장조 고황제의 어린 시절을 불태워 조선을 설계한 설계자 였을까요 아니면, 그냥 아동학대를 하던 중에 한 인물이 끼어들어 어쩌다보니 잘 풀린 것일까요?


오늘 방송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템플릿 쓰려고 전에 쓴 인터뷰 형식 창작글을 찾아보니 읍따...

어디갔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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