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한국어 번역 당시에 일부 문구를 빼니까 '신의 아들도 죽었다 살아나는데 3일 걸리네?'라는 오해가 발생한 것.


원문은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was crucified, dead, and buried

He descended into hell, The third day He rose again form the dead



이러함. 대충 봐도 알겠지만


'죽고, 묻히고, 지옥에 내려갔다가, 3일만에 죽은 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고'

라고 되어있음. 신의 아들이 지옥갔다는게 어감이 미묘하긴 한데, 일단 당대(16C) 카톨릭도 저 구문을 차용해서 실제로 예수가 지옥을 다녀온걸로 알고있을거임.

그러니까 프로세스는 '죽었다 살아나는데 3일'인게 아니고, '육신 포기하고 지옥 가서 퀘스트 뛰고 돌아오는데 3일' 걸렸다는게 당대 인식이라는 것.

근데 로아노크놈들 칼뱅파 - 일단 개신교는 그냥 저 hell이 십자가에서 못박혀서 지옥같았음 정도로 인식 - 라는 떡밥이 나와서 어차피 얘들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일수도 있음.




하지만 성서에 눈앞에서 팔다리가 돋아나는 피콜로가 없는 건 맞음.

차마 성서를 쓴 예언지나 선지자니 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으로도

주인공만큼 괴랄한 놈은 떠올리기 힘들었나보다....


(* 성서가 거짓이네 진실이네 이전에 계시를 받고 쓰는 인간은 당대인이고, 그 사람 인식에 맞춰서 쓰게됨. 계시록의 기수가 파르티아인인지 훈족인지 아니면 진짜 종말인지 해석이 다른것도, 작성자가 자기가 이해한대로 애매모호하게 묘사해서 그러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