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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붕이 말처럼 황하가 맑아졌다는 것도 있지만, 중국 문명의 시작이 황하 유역에서 시작된데다 중원이라는 중심지를 가리키는 지방 명칭도 원래는 하남성 인근의 황하 유역으로부터 시작해서 확장된 개념인걸 생각하면 꽤 의미심장함.

순 임금 이전부터 당시 황하 인근에 국한된 문명인 중국은 황하의 물난리로 매년 고초를 겪었음.

그걸 해결한건 하나라의 개창자인 우 임금. 아버지 곤 시절 9년+본인의 13년이라는 2대에 걸쳐 미친듯이 굴렀고, 아버지 곤은 치수 실패 책임으로 인해 심지어 순 임금에 의해 처형까지 당함.

뭐 나름 현대적 해석 해본다면... 선양이라고 쓰고 찬탈이라고 읽는 제곡계 요 임금으로부터 왕위계승을 한 전욱계 순 임금 입장에선, 전욱 후손이라지만 몰락 왕손이 명성작 기반으로 요임금 사위가 되어 그걸 기반으로 섞시딩 유 진행한거지...

실제는 흙수저 출신이나 다름없고 저 힘 자체는 본인 부인들 통해 제곡계 내부 파워게임 과정에서 얻은게 실질이라 불안불안 했을거임. 자기 힘이 아닌 부인들의 힘을 대리 행사 하는거니...

근데 마찬가지로 같은 전욱계 후손인 곤은 요 임금 시절 중용된거 생각하면 왕위에서 밀려난 전욱계라고 해도 순 임금네 집안보단 사정이 좋았을거고, 또 본인보다 항렬이 높은데다(전욱의 아들이라는 썰 인정하면 늘그막에 얻은 늦둥이일텐데 그만큼 귀염 받으면서 알게 모르게 챙겨줬을지도)

무엇보다 치수 사업한다고 부리고 있는 인부들 숫자가 장난 아니기에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인부한테 무기만 들리면 군사가 되어버리니 반역 가능성 생각해서 저거 명분으로 처형했을거 같긴 하지만...(실제 저렇게 국가 규모 사업 벌이다 쿠데타 벌인 연개소문의 사례가 있긴 하니까)


아무튼 곤의 추방 및 유폐+처형 명분 핵심은 황하의 치수 실패였음.

저걸 끝내 성공시켜 죄인의 아들이고 출신이 반쯤 불분명한(일설에는 곤이 처형당한 시체에서 홀로 태어났다지만(단성번식?), 실제론 전욱의 손자라고 해도(황제의 고손자) 모친의 출신이 비천할 수 있음) 우 임금이 순 임금이 요 임금으로부터 선양(이라 쓰고 찬탈이라고 읽는) 받는 방식을 똑같은 절차 밟아 나가는게 가능한 큰 명분이 저 황하의 치수 사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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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욱이 제곡으로부터 밀려나고 제곡-요-순(전욱계인 사위지만 실질 힘은 처가인 제곡계열로부터 기원)에 이르는 3대를 종지부 짓고, 하나라를 세워 왕위에서 밀려난 전욱계의 왕의 귀환으로 최종 승리 찍은게 괜한게 아니라고 해야될까

저걸로부터 치수는 천자의 업이라는게 나왔고, 이번화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포가 아무리 난이도가 낮은 황하 구간을 이용해먹었다곤 하지만 황하라는 강의 상징성이 상징성이다 보니 저런 반응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