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름 : The Crimean War: Europe's Conflict With Russia, 저자: Hugh Small

제목을 번역하면 [크림 전쟁: 러시아와의 유럽의 갈등] 정도가 될 듯.

1. Free trade and warfare were therefore not incompatible - the second was necessary to protect the first in a world where autocratic empires were opposed to the whole idea of open markets.

번역: 자유 무역과 전쟁은 상충하는 관계가 아니다. 자유 시장의 개념을 배척하는 전제군주 제국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유 무역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은 필요했다.

이 문장은 보면서 죽왕 1부와 2부 사이에서 자유 무역을 추구한 유하의 정책을 디스하는 이휘수와 정유민의 대화가 생각났었음.

2. The Court and the conservative ministers were unperturbed at the prospect of the Christian Russians liberating the Balkan provinces and even Constantinople from the 'Mohammedan' Turks, whom they regarded as barbarians incapable of progress.

번역: 영국 왕실과 보수파 장관들은 그들이 발전의 여지가 없는 야만인으로 간주하는 무슬림 투르크로부터 기독교 러시아가 발칸 반도와 심지어 콘스탄티노플을 해방시킬 수 있다는 예측에 흔들리지 않았다.

Conservatives thought of Russia as a friend: Britain's ally against Bonaparte and later against the Turks in the war of Greek liberation.

번역: 보수파는 러시아를 나폴레옹 전쟁과 그리스 독립 전쟁의 동맹으로 간주했다.

이 부분에서 의외로 그레이트 게임이 시작했다는 1813년에서 한참 지난 1850년대의 상황인데도 의외로 정계에서 러시아를 나쁘지 않게 봤다는 게 신기했음.

3. For the liberals the ever-expanding and autocratic Russian Empire was a threat to the future of constitutional government in Europe, and France's willingness to combine with Britain against the Tsar now presented a unique opportunity to resolve this long-standing problem.

번역: 진보파에게 있어 항상 팽창을 추구하며 전제주의적인 러시아 제국은 유럽의 입헌 정치의 미래에 위협을 끼치는 존재였고, 차르에 대항하기 위해 영국과 동맹할 의지가 충만한 프랑스는 이들에게 있어 이 오래 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기회라고 여겨졌다.

자유주의자들이 매파인게 좀 신기해서 가져와봤음. 물론 단계적으로 따지고 보면 상공업 계층이 선호하는 자유 무역을 강제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필요하던 시절이니 이들이 매파인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미국의 현대 정치 지형에 익숙했던 나한테는 좀 신기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