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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혼란한 갤에 올리는 의외로 사이 좆박은 두 인물앱에서 작성

미선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5 05:49:22
조회 1801 추천 2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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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리스토텔레스와 알렉산더.

역사학계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한 이야기인데

정작 한국 대중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더의 스승이란 이야기만 듣지 이새끼가 헬레-나치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사실과 알렉산더가 탈민족주의자였단 사실이 간과되거나 못듣는 경우가 많아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더 평생의 스승인 냥 간주될 때가 종종 있음

사실 멀리 안가고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유사학자 시장바닥 역사팔이들 기어나와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더의 스승이여서~~ 두 시대의 거인은 서로를 인정하고~~ 같은 개씹소리해대는 경우가 잦음

근데 정작 알렉산더가 대제국을 이룩한 후로 둘은 사이가 틀어지다 못해 걍 연을 끊고 없는 취급했음. 왜? 상술했듯 아리스토텔레스는 헬레나 민족이 아닌 나머지 바르바로이들은 상종하거나 대우할 가치가 없는 내츄럴 본 노예새끼라 주장한 반면, 알렉산더는 "내가 가서 싸워보니까 저새끼들 잘싸우던데? 이야기도 들어보면 자기들 나름의 문화도 충실함ㅇㅇ" 이라고 말했거든

스승이 뭔 지랄을 하든 직접 기어가서 본 알렉산더가 보기에 다른 민족들도 다 제 앞가림 잘했음, 좆같으냐 아니냐는 민족이 아닌 사람의 문제였고

다 떠나서 이새끼는 나중가서 초창기부터 들고다닌 그리스인 부대들은 전쟁피로도 좆되서+유력 부대장 중 하나를 반란 사건 연루로 갈아버린 탓에 붉은 얼굴 띄운 상태라 아시아인 부대를 중용할 수 밖에 없었음

거기다 알렉산더 자체가 아리스토텔레스 외의 스승들을 많이 두기도 했고 특히 이집트 원정 중 만난 프삼몬에게선 신 아래 만민이 평등하다는 평등론을 주입박고 철학적 토대까지 갖춰둔 상태였음

군대에도 아시아 출신이 상당하고, 철학적 기반도 마련됐고, 결정적으로 원정 중에 정략적 목적에서 -야사에 따르면 미모에 홀려- 자기도 아시아 여자랑 결혼했고 부하들 상당수도 아시아 여편네 옆구리에 끼고 있는 판에 헬레나치즘을 신봉할 이유가 없었지

상식적으로 장군 하나가 개인능력으로 이룩해 사망과 동시에 해체된, 100년은 커녕 30년도 못간 병신국가가 이후 확고한 정체성과 동일한 집단의식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데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음

신 아래 만민이 평등하고 온민족이 형제이다- 라는 알렉산더의 사상이 페르시아의 수백년 전통과 역사를 깔아뭉개고 그 지역들을 하나로 묶어놓은거임. 얘의 빅픽처는 거기서 "그 신이 사실 나임ㅋㅋㅋ" 까지 집어넣는건데 그건 너무 일찍 뒤져서 실패했고...

이게 교과서에서 배우는 알렉산더의 세계시민주의이고, 알렉산더 사후로 헬레니즘의 딱지가 붙여진 시대가 열리게 된 이유임. 특히 알렉산더가 인종믹싱을 위해 곳곳에 그리스계 식민지를 박아둔 덕에 그 사후로도 서아시아 일대엔 그리스 문화의 영향이 크게 남게됨

그 여파 중 하나가 기독교인데, 어찌저찌해서 전파되고 재해석된 알렉산더의 세계시민주의는 사도 바울에 의해 채택되었고 예수의 가르침과도 상통하는 알렉산더의 주장은 기독교의 숨겨진 뿌리 중 하나가 됐음ㅇㅇ

글은 알렉산더 대가리만 많이 퍼졌지 통짜는 알지도 못하는 기원전 333년 이수스 전투의 모자이크(로마시대 당시 복원화)로 마침 + 새벽정신에 아리스토텔레스를 플라톤이랑 혼동해 적어놔서 수정 후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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