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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남북전쟁 이후 미국 흑인들이 공화당을 뽑지 않은 이유

노란옥수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4 23:03:40
조회 1999 추천 33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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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당연하게도 안뽑은게 아니라 못뽑은거임.


1862년 링컨 대통령님이 노예 해방 선언을 발표하신 후, 미국 흑인들에게는 참정권이 보장되었음.

비록 시간이 흐르면서 그 비율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적어도 남북전쟁 직후의 흑인은 미시시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외 남부 4개 주에서도 인구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등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었음.


실제로도 선거에서 흑인은 상원의원 2명, 하원의원 14명을 배출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며 새 시대가 오나 싶었지만..


문제는 당시의 미국은 미합'중국'이었다는거. 북부에 정책이 있으면 남부에서는 대책을 마련했음.


남부 주들은 교묘하게 흑인의 투표권을 묵살할 방법을 찾아 나섰는데, 흑인법 등 여러 국소 주법을 통과시키며 주정부가 직접 흑인들의 투표를 어렵게 만드는 한편. 민간에서는 KKK, 화이트 리그, 레드 셔츠등등의 수많은 무장단체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흑인의 투표를 방해하기 시작함.


실제로 무장 단체는 성공적으로 흑인의 투표를 막아내서 1868년 4월에서 11월 사이 기간 동안 무장단체로 인해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음. 당연히 이들은 대부분 흑인이었고.


이러한 미국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게 1873년 콜팩스 학살임


사건은 1873년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선거에서 일어났는데, 이 당시 루이지애나는 흑인과 백인 인구가 2400여명과 2200여명으로 거의 비슷했고, 선거 이후에도 공화당과 민주당 서로가 자기가 이겼다고 주장하는 등 치열한 정치적 투쟁이 일어났던 곳임. 이미 1868년에 있었던 학살에서 흑인이 200명이나 죽은 곳이기도 했고. 결국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는 법원 판결까지 가서야 공화당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500여명의 백인 무장단체는 이 결과에 불복하며 민병대를 조직해 들고 일어남. 목표는 감히 공화당이 이겼다는 판결을 내린 법원.


주 민병대는 법원으로 진격하는 남부 무장단체를 막기 위해 법원 주위에 참호를 파면서까지 끝질기게 저항했는데, 백인 민병대 또한 아랑곳 않고 장총에 소형 대포(!)까지 동원해서 법원을 함락시킴. 결국 이 전투의 결과로 100~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게 됨. 이번에도 피해자는 전부 흑인이었음.


사태는 공화당측 병력이 도착하면서 진압됐지만 이 사건으로 처벌된 백인 민병대는 아무도 없었음. 500명의 민병대 중 9명만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고 연방대법원은 이 9명에 대한 처벌마저 기각해 버림.


결국 흑인들은 적지 않은 수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의 방해와, 백인 민병대들의 조직적인 학살로 제대로 투표를 행사하지 못함. 이러한 방해는 선거 결과로도 반영되어 1876년 선거에서 민주당은 대승. 남부 주들의 선거구를 싹 처먹은 뒤 1877년, 타협을 통해 성공적으로 군정에서도 풀려나게 됨.




그 이후? 군정에서도 풀려났겠다 남부 주들은 아예 '인두세를 납부하고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참정권을 준다는 주헌법(읽고 쓸 수 있다는 것의 정의는 피부색에 따라 달라짐)을 통과시키고 정치적으로 흑인의 투표권을 거의 완전하게 박탈함.


이러한 주 정부 차원에서의 차별은 20세기 말까지도 계속돼서 짐 크로우, 분리됐지만 공평하다 등등으로 이어지다가 1965년 민권법 통과 이후에냐 그나마 잠잠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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