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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워런 하딩은 잘생겨서 뽑힌 것이 아니다

대가리깨져도RF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3 2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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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미국사를 통틀어서 최악의 대통령을 꼽는다면 워런 하딩을 꼽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굉장히 터무니없는 일이지만 평판이 그런데 어쩌겠는가. 하딩의 이미지는 "보스들이 뽑을 인간 없어서 대충 넣은 사람" 정도의 이미지로 고착화되었다. 대선에서도 그냥 "잘생겨서" 뽑힌 걸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크게 잘못되었다. 워런 하딩의 지명은 철저하게 논리적인 결과였고, 국민들 역시 하딩을 뽑는 100가지 이유를 댈 수 있었다.


먼저 워런 하딩이 어떻게 지명되었는지부터 살펴보자. 앞에서 말했듯이 하딩은 계파 대표들이 뽑을 인간 없어서 대충 호락호락한 인간 집어넣은 걸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후보*가 이런 방식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이 당시 대의원의 50%를 처음부터 확보하는 후보는 거의 없었기에 오랜 투표와 투표 끝에 타협을 하거나 "다크호스"가 선출되는 경우는 셀 수조차 없이 많았다.


그리고 워런 하딩은 평범한 호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애초에 공화당 예비선거 시작할 때의 4대 후보가 레너드 우드, 프랭크 로든, 하이럼 존슨, 워런 하딩인데 어딜 봐서 만만한 인간인가? 대중이 워런 하딩을 모르던 것은 사실이나 정치인들 사이에서 워런 하딩은 지명될 확률이 꽤나 높은 후보로 이미 알려졌다. 워런 하딩은 당원들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였다. 잘생긴 것도 한 몫 한건 맞지만, 말 잘하고 상원의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선거를 이기는 데 핵심적인 주인 오하이오 출신이며 이념적으로도 주류인 사람이었기에 얼굴을 빼놓고 봐도 윌리엄 매킨리와 같이 "대통령감"이라는 인식이 생기는 건 금방이었다.


따라서 테디 루즈벨트가 죽은 후 워런 하딩이 지명될 확률은 높은 편이었다. 뉴욕 트리뷴의 카터 필드는 진보파와 사이가 나쁘지 않은 보수파라는 이유로 하딩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 보았으며(물론 레너드 우드를 제외하고) 데이비드 로렌스는 워싱턴 정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람이 하딩이라고 보도했다. 또 뉴욕 트리뷴에서는 하딩이 첫번째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테디 루즈벨트의 후계자라는 명성을 가진 레너드 우드와 기득권 원픽인 프랭크 로든을 이어 하딩이 3등을 기록했고,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마저 하딩이 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했다.


이러한 인식은 인디애나 경선에서 파괴되었다. 신문은 갑자기 워런 하딩을 진지한 후보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당시 언론이 공화당의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에 가깝다. 오하이오 경선에서도 거의 패배할 뻔 하긴 했지만 여전히 워런 하딩은 무시할 수 없는 대의원단을 통솔했으며 기회는 남아있었다.


그 이후 하딩이 지명된 것은 철저하게 논리적인 결과였다. 레너드 우드은 대의원단의 지지를 받기엔 너무 비정통적이었으며, 하이럼 존슨 역시 지지를 받기에는 너무 과격했다. 프랭크 로든마저 스캔들로 몰락한 상태에서 대의원들이 하딩한테로 결집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시가 연기로 꽉 찬 방"이 있었다고 해서 그 영향력이 막대했으리라는 얘기는 멜로드라마에 가깝다. 대의원들이 열받아서 보스들 부통령 픽도 날리는 일도 부지기수였는데 뭐가 좋다고 보스들 말 따라서 하딩을 찍었겠는가? 하딩을 찍고 싶어서 하딩을 찍었다는 게 훨씬 자연스럽다.


본선으로 넘어가면, 워런 하딩이 순전히 "잘생겨서" 표를 받았다는 것도 심각한 오해다. 정확한 설명은 "민주당을 낙선시키려고"일 것이다.


아마 이 당시 윌슨의 지지율은 2~30% 정도였을 것이다. 윌슨은 그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미쳐버린 인플레이션에 이은 경제 불황은 파괴적이었고 국민들은 1차대전이 끝난 후 "대체 왜 참전한 거지?"라는 의문을 품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은 이탈리아가 땅을 먹지 못하는 것에 분노했고 독일계 미국인은 조국이 고통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오랫동안 민주당에게 충성한 아일랜드계도 영국의 아일랜드 탄압에 격노했고 유대인마저 등을 돌렸다. 적색공포와 인종폭동이 빗발쳤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찍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워런 하딩이 못생겼어도 사람들은 다 하딩 찍었을 거다.


번외) 워런 하딩과 여성 표심의 관계


워런 하딩이 *새로 참정권이 부여된* 여성의 몰표를 받았다는 주장을 본 적이 있어서 써본다.

1920년 대선은 여러모로 역사적인 대선이다. 전국 차원에서 여성 참정권이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800만 가량의 신규 유권자가 1920년 대선에 참여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이 있다. 하딩이 받은 표도 휴즈에 비해 800만 표 가량 증가했다는 것일까.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다. "새로 투표권이 부여된 여성 유권자가 하딩을 찍은 것이 아닐까?"

일단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때 투표자 인구통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여성이나 남성의 자세한 투표 방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면 새롭게 투표권이 부여된 여성이 하딩 몰표했는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답은 미국 서부에 있다. 미국 서부는 진보적인 농민들 덕분에 여성 참정권이 일찍이 부여되었다. 이렇게 일찍 여성 참정권이 부여된 주에서도 새로이 부여된 주와 비슷한 수준의 스윙을 보여준다면 주장은 반박된다.


먼저 와이오밍을 보자. 1916년 이 주의 총 유권자는 5만 2천 정도였음. 공화당에게 투표한 유권자는 42%였다. 그리고 1920년 유권자는 5만 5천 가량이었고 공화당 투표자 수는 *64%*까지 증가했다.


유타 주도 딱히 다를 것은 없다. 1916년에는 14만 3천 가량의 유권자가 있었고, 공화당 투표자는 38%였다. 그리고 1920년 총 유권자는 2천 늘었고 공화당 투표자는 *56%*까지 증가했다.


콜로라도와 아이다호도 한번 보자. 이 두 주의 유권자 수는 29만 4천과 13만 4천이었다. 공화당 투표자는 각각 35%와 41%였음. 1920년 콜로라도에서는 유권자가 2천 줄었고 아이다호에서는 1천명 늘었. 그러나 공화당 투표자는 각각 59%와 66%까지 증가했.


이외에도 워싱턴, 캘리포니아, 오리건 등 여성 참정권이 새로 부여된 것이 아닌 기존에 부여된 주에서도 공화당 투표자 수는 15%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


그러면 여성 참정권이 하딩 이후에 부여된 주들은 어떨까?


1916년 뉴욕 총 유권자는 170만이었고 공화당이 51%를 얻었다. 1920년에는 290만으로 늘었고 공화당 투표자는 15% 증가했다. 매사추세츠에서도 유권자 수가 여성 참정권으로 인해 2배나 늘었는데도 스윙은 18% 가량으로 일정했다.


서부의 여성 참정권이 일찍이 부여되어 여성들이 정치에 오래 참여하던 주들과(심지어 몬태나에서는 여성 하원의원인 자넷 랭킨을 뽑기도 했. 덕분에 여성으로서 여성 참정권 수정헌법에 투표했다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여성이 새롭게 참여하던 주들에서의 스윙은 비슷했.


그러나 사실 위의 내용 다 필요 없다. 왜냐하면 이미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Female Ballots: The Impact of the Nineteenth Amendment on JSTOR


이 연구를 보면 중부 대서양 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로 하딩을 지지했지만, 중서부 주와 뉴잉글랜드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역전되었다. 여기서 하딩의 승리는 여성의 표에 의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은 심지어 *민주당*에 동조했다는 걸 보여준다.


1920년 당시 미국이 얼마나 큰 혼란에 빠져있었는 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 이후 물가는 급격하게 상승했. 그러자 금리 역시 인상되었고, 그 결과 1920년의 공황이 일어났. 월가에 가해진 아나키스트의 공격은 제1차 적색공포를 일으켰고, 시카고의 붉은 여름을 비롯하여 인종폭동이 빗발쳤. 스페인 독감은 사회를 한번 마비시켰고 불간섭주의는 다시금 솟아올랐. 미국인들은 더이상 우드로 윌슨과 민주당을 용납하지 않았. 거기에다 베르사유 조약으로 아이리시, 이탈리아, 독일계 유권자 모두 개빡쳐했. 한때 민주당의 성지였던 뉴욕 시내에서는 사회당과 경쟁을 할 처지까지 내몰렸. 유대계 유권자의 43%가 공화당을 찍었고, 38%는 *사회당*을 찍었. 위스콘신에서 사회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고작 4%였다.


요약) 워런 하딩이 지명된 건 지명될 만해서 지명된 거고 당선된 거는 당선될 만해서 당선된 것


참고 자료

Female Ballots: The Impact of the Nineteenth Amendment on JSTOR

The Road to Normalcy: The Presidental Campaign and Election of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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