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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해방전 조선 영화계: 무성영화의 시대 3부, 임자없는 나룻배

정신세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1 23:35:04
조회 106 추천 12 댓글 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983704

 


상술한 아리랑과 비견되는 작품이 있으니 이는 바로 <임자없는 나룻배>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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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없는 나룻배>


감독: 이규환(1932)

주연: 나운규, 문예봉, 김연실

개봉: 단성사


대표적인 사실주의 영화로


나운규 <아리랑>이 행동적, 민중적 저항의식을 대변한다면

이규환<임자없는 나룻배>는 서정적이면서 향토적인 저항의식을 대변한다.



유리 원판 필름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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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표현’으로 의심받은 <임자없는 나룻배>


조선 영화계에서 일찍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독과 명쾌한 촬영으로 된 영화이다.

아마도 이때까지 나온 조선 영화의 패권을 잡을 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만치 단순한 스토리로 그만치 성공한 것은 감독, 촬영, 연기의 우수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운규가 주연하는 춘삼이란 한 개 농부 노동자의 슬픈 이야기를 우리는 한 개인의 이야기로 보지 말고

조선 민족이라는 한 민족의 이야기로 볼 때 비로소 그 감격이 커지는 것이다.

재산을 빼앗기고 일을 빼앗기고 아내를 빼앗기고 또다시 생명의 줄과 딸을 빼앗기고야 말 운명에 처해 있으면서도

거기 대항할 아무런 복안도 없이 오직 신명께 기도나 올리고 있는 춘삼이 그것은 곧 조선 민족의 한 전형이다.

(중략) 조선인으로는 한 번 보지 않으면 안 될 사진이다.


동아일보, 1932, 9, 14





「임자 없는 나룻배」! 여러 가지 조선 영화에서 가장 시적 표현인 제목이다. (중략)

스토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극으로 일관하여 있다.

농촌 생활에 파경을 당한 자의 막연한 상경은 늘 이러한 비극을 지어내기 쉬운 것이다.

생계를 잃어버린 농군들의 도시 진출, 거기에는 항상 빈곤과 도회적 유혹이 쫓아다닌다.

이 빈곤과 유혹 사이에 끼여 싸우는 자, 또 이러한 비극을 빚어내는 자, 어찌 춘삼의 아내뿐이랴. 

(중략) 이 작품을 가리켜 조선 현실을 잘 표현한 온건한 작품이라고 하고 싶다



『매일신보』 1932년 9월







시각적 상징성(로컬적 담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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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표상과 전지 체제의 수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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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비되는 조선 민족의 현실을 나타냈다.



흥행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이규환의 연출력

2. 현실적인 내용

3. 대배우 명연기




무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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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1930년대 은막의 여왕 ‘문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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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봉 (1917~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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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나룻배>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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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1936)

한국 영화 중에서 필름이 존재하는 세 번째로 오래된 영화이자
유성영화 중에서는 필름이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영화

교통사고예방 계몽영화, 근대화 여성의 일탈,
후회를 통한 고전적 가치관으로의 참회(당시엔 그게 트렌드였고 먹혔다.)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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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最古)였던 무성영화<청춘의 십자로>



개봉: 1934 
감독: 안종화
출연 : 이원용, 신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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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화
1902~1966

<청춘의 십자로>감독: 안종화
 1924 조선키네마주식회사 전속 배우로 입사
 1927 조선영화예술협회를 발족
 1937 조선영화인협회 창설, 회장 역임
- 카프계열 신인 영화인들 배출에 주력
- 1930년대까지 13편 영화 감독
- 친일활동
 1945이후 연극 연출가 활동
 1948 정부관련 영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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