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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역사) 밈으로 억까된 HRE에 대한 반박 글

타브가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6 12:15:40
조회 2074 추천 29 댓글 40
														

주의 : 밈으로 역사를 배운 애들은 이게 뭔지 못 알아먹을거 같으면 안 읽길 바란다.

본인은 로마제국(동롬포함), 오스만, 신롬(호엔슈타우펜 시기까지) 두루두루 좋아하는 무근본임을 밝힘.


다른 사이트에 쓴거 그냥 긁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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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상에서 누군가가 올린 걸레짝 신롬. 한국 밈에서는 신롬은 정말 취급이 안좋은 편이다. 볼테르의 발언이나

인성 테스트 게임 크킹 시리즈에서 유래된 '신롬 조장' 등 보면 눈물날 정도이지만 실제 역사에선 정말 취급 안좋나?

(정작 같은 제작사 유로파4에선 신롬 캐리어나 신롬 변환 이벤트와 특전이 좋은데 ㅅㅂ)


포텐견이 불지르려고 싸지른 HRE에 보고 없는 지식 짜내서 반박을 해보겠다.




1. 신롬의 황권은 대공위 시대 전까지 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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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왕조 시기 신롬(빗금친 빌룽 변경, 노르드마르크는 독일의 동방식민운동의 초석이 된다.)-


인터넷 밈과 교과서의 아주 축약적인 내용(EX : 카노사 굴욕(교황권 UP)이라던지.. 유스티니아누스만 언급하는 동롬이라던지)

등 이 있지만 흔히 퍼진 걸레짝 판도가 나온 중기, 후기와 달리 샤를마뉴가 만들고 오토1세가 다시 정립시킨 시기 지도를 보면


후기에 비해 비교적 깔끔하다.


이른바 작센, 프랑켄, 슈바벤, 바이에른, 로트링겐 5개의 부족대공(Stem duchy)을 메인으로 후일 결혼으로 상속받는 부르군트,

전 이탈리아 왕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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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1세. 아버지의 종심방어, 기병 육성 등을 잘 이어받아 레헤펠트 전투에서 마자르 족을 패퇴시키고 동쪽 벤드족에 대한


성공적인 원정, 반항적인 대공, 이탈리아 왕 베렝게리오 2세 등 승리를 이끌어 샤를마뉴와 카롤링거 치세하에 명예직에


불과한 제국을 실체화한 장본인이다. 괜히 신롬의 유이한 '대제'칭호를 거저 딴 것이 아니다.


반란을 일으킨 프랑켄의 에버하르트, 바이에른의 에버하르트(동명이인)을 패퇴시켜 작센-프랑켄을 직접통치하고 바이에른은


동생에게 주며 반항적인 대공들을 갈아치우고 자신의 친족들로 채우려고 했고. 왕가의 단절 전까지 강력한 황권을 자랑했다.


흔히 밈으로 걸레짝과 미약한 왕권의 이미지는 동시대 프랑스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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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카페 왕조를 두고 하는 말-

오토 3세 시기 동시대 프랑스 카롤링거 왕조와 경쟁한 끝에 확고히 자리잡은 서프랑크의 우두머리(카페)는 왕위에 오르기 위해 많은

양보를 한 탓에 왕권이 미약했다. 물론 저 미약해보이던 카페가가 유럽을 호령할진 대귀족 가문이나 주변국에선 몰랐겠지만;;;



이러한 황권 강화 기조는 오토 왕조가 단절되는 시기까지 비교적 잘 유지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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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3세 치세 영토(부계로 프랑켄, 모계로 슈바벤을 물려받아 바이에른과 케른텐을 차지함)-



모계로 오토 왕가를 이은 잘리어 왕가도 하인리히 3세 치세에 이르러 신성로마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황권을 자랑했다.


아들 대에 이르러 뒷통수와 황권 약화의 시초가 되었으나 교회 개혁운동의 후원자로서 3명의 교황을 갈아치우는 등


흔한 밈에 나오는 걸레짝 제국의 오명, 조별조장과 달리 강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한 왕권도 하인리히 3세의 이른 죽음으로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른 나이로 즉위한 하인리히 4세의 섭정 푸아투의 아그네스와 교황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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