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아노 뉴비야. 아직 갈 길이 먼 뉴비지만 혼자 하기 너무 심심해서 게시물도 올릴 겸 멀베인을 소소하게 꾸며 보았어. 

내 세계에선 구대륙 전체 산업인력을 담당하는 도시이기도 해. 완성 시키고 나서 나름 뿌듯함을 느꼈는데, 혼자 보기 아까워 괜히 공유하고 싶더라고. (자랑할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고수 형들에 비하면 귀여운 정도겠지만 그냥 어여삐 봐줘. 그럼 시작할게!

먼저 섬 입구에서 본 전경이야. 뉴비답게 스샷 솜씨가 형편 없지..? 미안해. (스샷 찍는 노하우 있으면 공유 좀..)

입구에 있는 역이 이뻐서 한 번 확대해 봤어. (해당 건물은 mod에서 찾을 수 있음) 개인적으론 여기가 소소하게 참 이쁘더라.

본격적으로 처음 소개할 곳은 투자자 및 상업지구야. 섬 내 최대 도심답게 높은 인구밀도와 다수의 상가들이 밀집해 있지. 

두 번 째는 철탑을 중심으로 한, 정부 청사 및 다수 시청이 분포한 행정지구야. (시청 건물 또한 mod에 있음). 

난 모드를 불과 얼마 전에 알았는데 알고 나니 완전 신세계더라고. 저 시청 쓰고 나니깐 구획 정리가 너무 깔끔해졌어. 레이아웃 젬병인 나한텐 완전 구세주였지.

왼쪽으로는 기술자 주거 단지와 대성당도 살짝 보여. (가운데 기차역도 있음) (대성당도 mod에 있음)

성당이 작게 보여서 한 번 확대해 봤어. 입구 정면으로 작은 기차역도 있는데 (푸른 지붕 건물) 기술자 마천루에 살짝 가려졌네.. (저기도 나름 이쁜데)
뉴비답게 단조롭게 잘 꾸몄지? 

이번엔 도심 끝자락인 노동자 동네와 관광지구야. 여길 꾸미는데 제법 오래 걸렸어. (창의성이 바닥인 나로서는 이 정도가 한계더라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한 거라 좀 더 자세히 보자면..

시민회관과 국립극장이 위치한 문화광장이야. (두 건물 모두 mod에서 찾을 수 있음) 이 도시 사람들의 문화 생활을 책임지는 곳이지.
주변에 체리나무가 참 예쁘긴 한데, 철로를 가리기도 해서 다소 위험하기도 해. 그래서 가끔 민원도 들어오는데, 시장인 나는 철저히 무시하는 중이야.

바로 뒤에 위치한 역 광장이야. mod에서 이거 찾고 나서 얘를 어떻게든 넣고 싶은데 각이 잘 안 나와서 참 고민 많이 했었지. 

지금은 나름 만족 중이야.

이번엔 반대 편에서 본 관광지구야. 시계탑 위치가 절묘해서 참 마음에 들어. (이것도 mod에서 찾을 수 있음)

그 뒤로 위치한 유원지 구역이야. (박물관, 식물원, 동물원) 앞서 말했듯, 나는 레이아웃은 포기한 인간인지라 이 구역은 더 단조로워. 

그냥 사이로 길만 내주고 깔끔히 붙여 놓기만 했지. 박물관 잘 꾸민 형들 보면 진심 대단하다고 느껴. 나도 여기 드나들면서 조금씩 배워가는 중인데, 아직은 이 정도가 한계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섬 외곽에 위치한 농가와 해안 절벽을 따라 위치한 부자 마을이야. (내 세계에선 직공 주거지가 아니라 단독 주택임)

이 섬 내에서도 빈부 격차는 여실히 존재해. 부자 동네는 인프라가 좋은 도심이랑 가까운 동시에 뷰마저도 좋은 곳이이야. 하지만 농가는 인프라도 없는데 교통조차 안 좋은 동네지. 왠지 현실 같구만.

마지막으로 볼 사진은 섬 반대편에서 찍은 전경이야. 여기서 보니 입구에 위치한 저 도심 공간도 참 아득해 보인다. 

시골에 사는 나도 서울 가서 살아보는 게 꿈인데. 왠지 내 마음을 반영한 것 같기도 하네.

아무튼 내가 꾸민 멀베인은 이랬어. 캠페인 모드 끝내고 나서 이어서 플레이 하는 거라, 아마 섬 이름과 위치가 익숙한 형들도 많을 거야. 형들의 섬은 어떨까 궁금하네. 

끝으로 다른 섬들도 간략히 보여주자면..

디치워터.

브라이트 샌즈.

이 두 섬도 멀베인처럼 꾸미는 중인데 아직은 좀 어설픈 상태라, 나중에 완성하고 나서 또 게시물 올릴 게. (재미있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섬은 멀베인과는 다르게 투자자들만 거주하는 섬들이야. (도시마다 나름 컨셉이 있음) 
나는 수하물 관리랑 박람회 획득 보상 때문에 착륙장이랑 만국박람회는 꼭 저렇게 교역소 근처에 두게 되더라고. (그래서 도시 입구가 전부 비슷하게 생긴 경향이 있음)

두 섬 작업 끝내고 나면 최종적으로 크폴 세밀하게 작업하면서 인구 100만 채워나갈 생각인데 이게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한 1년 걸리려나)

전에 여기 갤러리에서 크폴 장난 아니게 꾸민 형 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그 형처럼 내 아노 세계를 꾸며나가는 게 목표이기도 해. 

('스압 크폴'이라고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음. 진짜 장난 아님..)

그렇게까지 최종적으로 한 2년 걸릴 거라 생각하고 넉넉하게 게임 즐겨나갈 생각이야. 주변에 이 게임 하는 인간이 아무도 없어서 참 외롭게 하는 중인데, 이렇게라도 형들과 재미를 공유하고 싶었어. 다른 형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각자 anno 세계들 좀 보여줄래?


(p.s 모드 얘길 너무 많이 한 것 같은데, 나보다 더 뉴비인 형들은 아직 모드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해. 나도 뉴비라 자칭하긴 하지만 플레이 시간으론 게임을 꽤 해본 편이야. 이 게임은 게임을 접한 단계마다 느낄 수 있는 나름의 재미란 게 있어. 이 게임이 가장 재미있었을 때는 모드를 시작하기 한참 전, 마천루 가기 전까지 모든 섬의 생산 시스템을 확장해나가면서 각 대륙 간의 물류 최적화를 이루기까지 그 궁극의 과정이었지. 꾸미는 건 한참 후의 일이야. 나도 비로소 꾸미기를 시작한 뉴비라고. 그러니까 이 말을 명심하면서 아노 즐겁게 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