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샐러맨더 침식! 이계로부터 오다

800년 후의 미래세계에서 방황하던 알드.

합성인간 가리아드를 쓰러뜨린 그의 눈 앞에서 서광도시 일지온이 폐허로 변하고, 도시 사람들도 사라지고 말았다.

거기서 나타난 수수께끼의 그림자의 인도로 알드는 고대세계로 떨어지게 되었다......

라틀

베론 :

이야~ 형아! 또 만났네. 우리 마을 어때? 좋지?

그런데~ 알 형아. 나 왠지 나다라 화산이 신경쓰여서 안달난단 말이야.

불길한 예감이라던가 떨림이라던가, 이 가슴속의 두근거림같은게...... 어쨌든 지금 큰일이야!

그치만 샐러맨더를 만나러 가는건 가뜩이나 겁나는데다 목숨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그래도 알 형아가 '가고싶어! 갈게!' 라고 하면 난 안 말릴거야. 응? 응?

리카 :

불길한 예감......떨림......입니까!?

알드 :

......알았어. 나다라 화산에 가서 샐러맨더의 상태를 보고 오면 되는 거지?

베론 :

진짜!? 보러 가 주는 거야!? 이야~! 역시 내가 생각하는 알 형아랑 리카 누나였어.

리카 :

천만에 말씀입니다! 그리고 베론 씨의 가슴 속에 기생충이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호흡 소리, 심박 소리에도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지만 만약을 위해 신경, 근육, 골격을 조사받아 보는 건 어떻습니까?

베론 :

에엑!? 내 가슴 속에 기생충이!? 으아... 떨림이랑 불길한 예감이......! ............

그, 그래? 어, 어쨌든..... 고마워, 리카 누나.

알드 :

좋아! 그럼 갈까, 리카.

리카 :

예! 알겠습니다!

-

나다라 화산 최심부

리카 :

전방에 폭발적인 거대 에너지 반응!

알드 :

윽......! 뭐지!?

이, 이게 샐러맨더인가!! 상태가 왠지......!?

리카 :

알드 씨! 이 초 고에너지 생명체의 머리에서 해석 불가능한 암흑 물질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알드 :

뭐라고!? 앗, 조심해! 온다!?

-

어둠의 샐러맨더와의 전투

리카 :

알드 씨! 목표의 머리에 있는 암흑 물질을 노립시다!!

알드 :

암흑 물질? 저 머리에 검은 건가!! 저게 폭주화의 원인이었군!

하지만...... 저렇게 높아선 닿지가 않아. 어쨌든 우선 약화시키자!!

리카 :

알드 씨! 목표의 머리가 낙하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금이라면 공격 가능합니다!

알드 :

좋아!! 지금이 기회다! 단번에 공격하자!!

알드 :

좋아, 해냈어! 샐러맨더의 머리를 감싸고 있던 검은 게 사라졌어!

샐러맨더 :

우선은 고맙다. 인간이여. 이 기묘한 검은 소용돌이 같은 것에 씌어 고생 좀 했군.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그것은 우리 정령들도 대적할 수 없는 사악하고 위험한 힘의 일부분일 뿐.

차원의 틈이나 어딘가의 이계에서 잠입한 것인가......

너희들도 이 시대의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그런 것과도 뭔가 관련이 있을 터로군......

모든 것을 짓누를 어둡고 거대한 물결이 이 세상을 삼키려고 할 지도 모른다.

알드 :

모든 것을 짓누를 어둡고 거대한 물결......?

샐러맨더 :

그렇다...... 그 거대한 힘 앞에선 우리 4대 정령조차 수를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

경계하도록 해라, 인간들이여. 이미 세상은 찢어지기 시작했을 지도 모른다.

파르시팔 왕궁 근처에서도 왠지 이전보다 이상한 힘의 맥동이 느껴진다.

알드 :

파르시팔 왕궁이...... 거기에 우리들의 이 여행의 실마리가 있는 건가?

-

베론 :

알 형아! 어서 와. 샐러맨더의 상태는 어땠어?

알드 :

베론!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둠같은 게 샐러맨더에게 씌여서 큰일났었어.

베론 :

우왓, 진짜야!? 그거 위험하잖아, 형아.

그래도 그 녀석을 야무지게 혼내주고 온 거지, 알드 형아가?

알드 :

뭐 그렇네. 내버려두면 안됐으니까.

베론 :

역시 형아야! 내가 생각한 대로였어! 헤헹!

정말로 고마워. 응원하고 있으니까 곤란한 거 있으면 뭐든 말해!

그리고 악투르 거리나 파르시팔 궁전에도 형아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해.

그것도 알 형아네만 할 수 있는 일이야. 그런 사람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힘을 내 줘!

알드 :

알았다니까. 샐러맨더도 신경쓰이는 말을 했고...... 궁전 쪽 상황을 보러 가자.

베론 :

응, 그게 좋겠네. 그럼 조심해, 알 형아, 리카 누나!

리카 :

베론 씨도 부디 몸조심 하십시오. 흉강부 이외 부위의 기생충도 아무쪼록 조심하십시오!

베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