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장

다시 마수성으로, 비밀 서고의 경비는

조용한 마을 코니움에서 알드 일행은 구면인 바레스와 재회한다.

길드너는 그곳의 마수 노파와 손자에게서 마수성 서고의 경비에게 이제 일 그만두고 마을로 와서 함께 살자는 설득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마수성

길드너 :

좋아, 여기다. 비밀 통로의 입구가 있어. 이제 안으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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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너 :

오랜만이군, 경비 노인.

서고 경비 :

마수왕 폐하...... 아니, 길드너 님! 소문은 들었습니다만 정말로 젊은 시절로 돌아가시다니......!

하지만 제법 건강해 보이시는군요.

길드너 :

그래. 여러 사정이 있었지. 나도 그럭저럭 실감이 되고 말이다......

그보다 코니움의 노파가 이걸 전해달라 하더군.

서고 경비 :

이건 할멈의 특제 주스...... 길드너 님에게 심부름을 부탁하다니, 벌받아 마땅한 일을!

길드너 :

신경쓰지 마라. 우리도 잠시 용건이 있어서 온 거니. 용신과 다마크에 관해 기록된 책을 가지러 왔다.

그보다 노인. 이제 자네도 여길 벗어나 사골섬에 가는 게 어떻겠나?

내가 이끄는 마수군도 이미 패배해 와해되었고, 나 자신도 이전의 나와는 다른 길을 찾고 있으니.

자네가 계속 혼자 여기 남아 서고 경비를 계속할 의미도 없잖나.

서고 경비 :

길드너 님......저희 일족은 대대로 왕가를 섬기며 이 경비 일을 하라는 분부를 받았습니다.

외람되지만 지금의 길드너 님은 이 16년 동안의 길을 버리겠다고 선언하셨으나 저흰 그럴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간단히 삶의 방식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비록 길드너 님의 명령이어도 말입니다.

길드너 :

그런가......그러면 방법이 없군. 힘으로라도 자네를 경비 일에서 벗어나게 해 주겠다.

코니움에서 자네를 기다리는 이가 있으니.

서고 경비 :

분부대로! 그렇게 하시겠다면 원망하지 마십시오, 길드너 님!

저도 본분에 따라 봐 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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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와의 전투

서고 경비 :

생각나는군요. 길드너 님이 아직 젊었을 때, 서고에 숨어들어가신 그 날의 일이.....

이 노인도 서가를 지키는 이로서 전력으로 상대해 드리겠습니다. 그 날처럼 봐 주지는 않겠습니다!

승리

서고 경비 :

윽......여기까지인가. 아무래도 이번 역시 이 노인의 완패인 듯 하군요.

그 날 싸운 후 들은, 길드너 님이 서고에 숨어들은 이유가......지금도 떠오릅니다.

한 번 노인과 제대로 겨뤄보고 싶었다는 이유로......당신은 예로부터 변함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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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너 :

여기까지다. 승부는 난 것 같군, 노인.

서고 경비 :

후...제 패배입니다...... 알겠습니다, 길드너 님. 제 의지도 여기까지로군요.

당신이 사하신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이제 그걸로 충분하겠지요.

지금쯤 아침이겠군요...... 저도 코니움에 가 손자가 있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길드너 :

그래, 그러도록 해라.

서고 경비 :

길드너 님. 마수 중에는 당신을 배반자 취급하며 원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부디 조심하도록 하십시오.

길드너 :

알고 있다. 나는 괜찮아. 걱정하지 마라, 노인.

서고 경비 :

그럼, 이 책을 찾고 계시는 겁니까? 여기, 가져가십시오.

고대의 용신의 책을 얻었다!

길드너 :

좋아! 그럼 우리는 사골섬으로 돌아가 뱀등 가바라기로 가겠다.

가바라기 안쪽에서 사간 다마크로 내려가는 거다. 잘 하면 거기서 용신을 만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