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장 쿠로사기 성, 요마의 안식처로 어서 오시길

키요스케에게 지갑을 전해준 직후 남매가 산적들에게 잡혀갔다!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알드 일행은 버려진 사원으로 향한다.

산적의 정체는 반요인 귀신족이었다.

열귀, 참귀를 제압한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동요새 지라이야!

그리고 귀신족의 두목 주작.

귀신족이 돌아간 후 알드 일행은 이자나에 있는 남매의 집으로 간다......

사이러스 :

이 집은 어떻게 된 것이오......? 도장 비슷한 곳이오?

미카 :

알드 씨!

키요스케 :

알드 형! 와 줬구나!

피네 :

미카, 키요스케! 안녕!

알드 :

응. 약속했으니까! 난 한번 한 말은 반드시 지키거든.

류노신 :

그대가 알드 공입니까......음. 아이들에게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위험한 순간에서 구해낸 것 같더군요. 어떻게 답례해야 좋을까요......

미카 :

인사는 나중에! 자, 여러분, 이쪽으로 올라오세요.

키요스케 :

알드 형, 여기 올라와!

미카 :

아! 그리고 이 분은 우리 돌보미이자 하녀인 카모메 언니에요.

그리고 카모메 언니의 고양이 스즈메쨩!

카모메 :

안녕하십니까. 카모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서방의 용사님.

스즈메 :

냐앙~~~~

알드 :

아, 반가워. 나도 잘 부탁할게!

피네 :

안녕하세요, 카모메 씨, 스즈메쨩! 잘 부탁해요!

어라......? 그런데 카모메 씨 왠지 배에서 만난 언니랑 닮은 것 같은데......?

류노신 :

그래. 그런데...거기 있으면 뭣하니, 괜찮다면 안에서 잠시 쉬도록 하시죠.

알드 :

응? 아...그럼 당연히.......

피네 :

실례하겠습니다~!

리카 :

경계를 풀지 않고 침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류노신 :

자, 어서 들어오시죠.

-

류노신 :

다시 한 번...이번엔 정말로 고맙습니다. 몇 번을 감사드려도 모자라겠어요.

알드 :

아......뭐, 당연한 걸 한 거니까요.

사람 붙잡은 녀석들을 가만히 지켜볼 수도 없고요......

류노신 :

음! 젊은데도 훌륭한 마음가짐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알드 공. 갑작스럽지만, 우리 미카의 사위가 되는 게 어떻겠습니까? 나쁜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알드 :

사......사위!?

피네 :

오빠가 사위라고!!!!?

미카 :

자, 잠깐! 갑자기 무슨 말이야, 아빠!? 알드 씨한테 실례되잖아!!

사이러스 :

아니...알드에겐 몇번이나 경험이 있소이다. 이것도 의외로 좋을 지 모르는 일 아니겠소?

피네 :

그건 안돼요!! 하아아아안참 멀었다구요!!!

류노신 :

하하하! 좀 성급했던 걸까요? 미안합니다! 자 화내지 마시죠. 하하!

미카 :

참~!

류노신 :

그런데 알드 공. 진지하게 말하자면...그대들은 동방에 무슨 용건으로 온 것이죠?

설마 관광 목적으로만 온 건 아니겠죠?

알드 :

아. 네......솔직히 말하자면 동방 나라들의 상황을 좀 알고 싶어서요.

뭐라고 할까...잠시 멀리까지 여행하다 돌아오니 세상이 크게 변해서 놀라서 말이죠......

아무튼 우선 여기저길 돌아다니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류노신 :

흠......그럼 직접 영주인 겐신 님을 뵙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가장 빠르겠어요.

에이미 :

하지만 성문도 닫혀있고, 아무래도 외부인은 안에 안 들여보낼 것 같은데......

류노신 :

요즘 요마랑 귀신족의 움직임이 활발해서, 성의 경비도 엄중해졌지 뭡니까.

그렇죠. 제가 소개장을 쓰겠습니다. 장사하는 이유로 겐신 님과는 그럭저럭 친분이 있으니까요.

그 소개장을 가지고 가면 문답무용으로 성문이 활짝 열릴 겁니다.

알드 :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류노신 :

음. 그럼 잠시 기다리시죠. 한 장 써야 하니까요. 그때까지 천천히 쉬도록 해요.

키요스케 :

알드 형, 같이 놀자! 닌자오징어 하게마루 놀이야! 형은 해골 스님 역이야.

미카 :

얘, 키요스케! 알드 씨는 피곤하니까 나랑 천천히 차나 마시자!

알드 :

..........

-

류노신 :

자, 알드 공, 소개장입니다. 이게 있으면 모두 잘 될 거에요.

알드 :

감사합니다!

「류노신의 소개장」을 얻었다.

키요스케 :

알드 형, 또 놀자! 다음엔 지로를 소개해 줄게.

미카 :

네 점박고양이는 소개해도 별 흥미 없을걸!

그것보다 알드 씨, 또 차 마시러 오세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알드 :

알았어. 그럼 키요스케, 미카, 또 보자!

-

카모메 :

츠바메! 왜 돌아온 거야!?

넌 배신한 탈주 닌자잖아. 추적자에게 붙잡히면 그냥 안 끝날 거야!

츠바메 :

너희는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이 세상엔 이미 큰 이변이 일어나고 있어.

잘 들어, 카모메......우리도 이제 끝을 봐야 하지 않을까?

영원히 숙명에서 도망칠 순 없잖아......언젠가 반드시 따라잡힐 날이 올 거야.

그리고......아무래도 시간의 여신의 귀환이 머지않은 것 같아.

카모메 :

.........!? 그게 사실이야!? 설마 날 속이려는 건 아니겠지?

츠바메 :

그런 걸로 거짓말 할 리가 없잖아!

이 틈에 뭔가 손을 쓰지 않는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야.

카모메 :

...........

-

무인 :

거기 멈춰.

이 앞은 사나라의 영주, 겐신 님의 쿠로사기 성이다.

류노신의 소개장을 보여줬다.

무인 :

이카리 상점 류노신 님의 소개장.....? 음......이건 진짜인 것 같군.

좋아. 영주님의 벗인 류노신 님의 소개장이라면 아무 문제 없겠지. 지나가도 좋다.

-

알드 :

뭐야, 시온이랑 아카네도 성에 왔네.

이야기는 이미 끝난 것 같으니까...우리가 좀 실례해도 되겠지.

영주인 겐신 님이십니까? 반갑습니다. 전 떠돌이 모험가 알드라고 합니다.

겐신 :

호오...그대들은 서방에서 왔나! 미그란스 왕은 건강히 있던가?

좋다! 내가 사나라의 영주 겐신이다. 그리고 옆은 왕비인 아게하다.

아게하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알드 :

저야말로.

피네 :

잘 부탁해요!

알드 :

조금 빠르지만......겐신 님, 하나 듣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겐신 :

음. 무엇이냐? 사양 말고 물어보아라.

난 배짱만큼이나 정직한 사람이니, 어떤 질문이라도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다.

알드 :

그럼 질문하겠습니다. 서방으로의 진출은 어떤 이유로 실행한 겁니까?

아마 평소와는 다른, 뭔가 돌발적인 일...사건같은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만......

겐신 :

아...그것 말인가......그건 처음에 북쪽 진나라 쪽에서 갑자기 동맹을 맺자고 한 거였다.

양국이 힘을 합쳐 서방을 우리 속국으로 만들자는 것이었지.

게다가 시간의 여신이 고한 것이라고 했었던가......

우리는 더 은밀하게......극비리에 일을 진행하려 생각ㅎ......

하, 아니지! 아무것도 아니다! 잘못 말한 거다! 그건 우리 사정이다.

시온 :

..........

알드 :

시간의 여신이 고한 것이라.......

에이미 :

역시 동방 동맹의 서방 진출엔 시간의 여신이라는 존재가 관련되어 있나 봐.

사이러스 :

그럼 사건의 발단은 북쪽에 있는 진나라라는 곳이구려.

겐신 :

크흠! 하지만 요즘 그 진나라에서 또 묘한 움직임이 보이더군.

그 나라의 황제는 욕심이 많고 굉장히 음흉한 자니까. 방심할 틈도 주지 않는다.

그러니 진나라로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 여우너구리에겐 말이지!

이 겐신의 말을 믿어라. 겐신은 거짓말 안 한다~~~! 으하하하!

길드너 :

즐거워 보이는 남자로군.

겐신 :

그런데 그대들...오늘 밤은 성에서 천천히 쉬다 가도록 해라. 손님으로 환영 해 주겠다.

아게하 :

그래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오래 여행했으니 피로할 거에요.

아무 사양 말고 천천히 쉬다 가세요.

알드 :

감사합니다. 그럼 제안하신 대로......하룻밤 신세지겠습니다.

피네 :

와~! 오늘 밤은 성에서 잔다! 만세~!

리카 :

현재 없는 지배 계급의 거주 구역에서의 수면 환경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사이러스 :

소인은 밤하늘 아래에서 드러누워 있는 게 제일 편하고 좋소이다만......

헬레나 :

아무래도 오늘 밤은 편하게 좋은 꿈을 꿀 것 같아......오랜만이네.

겐신 :

시온. 그대도 수고했다. 천천히 쉬며 피로를 풀어라.

시온 :

예. 감사합니다.

아카네 :

그래요, 오라버니! 가끔은 천천히 쉬도록 하죠!

오라버니는 언제나 진지하게 일하니까요!

-

겐신 :

그나저나......아직 잊지는 않았겠지. 네 임무를 말이야.

??? :

예.

겐신 :

이번엔 서두를 필요 없지만......

만약 무슨 일이 있다면 못 빠져나오게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 시온.

시온 :

알겠습니다.

겐신 :

만약 뭔가 방해가 있을 때는......알고 있겠지?

그 때는 지체하지 말고 네가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비록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말이야......

시온 :

알겠습니다......

겐신 :

훗.......잘 보아라. 언젠가 이 겐신이 반드시 세상을 손에 넣을 것이다!

큭큭큭......! 으하하하하하......!!

에이미 :

알드......야, 알드. 일어나, 알드. 상황이 좀 이상해......

알드 :

흐아암~......왜 그래, 에이미? 무슨 일이야? 모처럼 기분좋게 잘 자고 있었는데......

에이미 :

........!? 자, 잠깐!? 아...알드......! 네, 네......어어어, 얼굴이......!!

알드 :

왜? 내 얼굴이 어쨌는데?

피네 :

오......오빠!!

사이러스 :

알드! 그대 얼굴이.....없어졌구려!?

알드 :

뭐라고? 내 얼굴이 없다고? 너희 무슨 말이야?

농담 그만해. 그럴 리가 없잖아? 얼굴이 없다니......

으악! 이, 이게 뭐야!? 얼굴이 없어!? 내 얼굴이......!! 이건 말도 안돼......!

내 얼굴 어디로 간 거야!? 거기 어디에 떨어져 있어!?

에이미 :

어......어떻게 얼굴이 없는데도......마마마, 말하는 거야!?

사이러스 :

귀로 말하는 것 아니오!?

피네 :

오빠가 귀...귀로 말한다고......!? 싫어.....!!!

아게하 :

알드.....그대의 얼굴은 제가 가져갔어요.

알드 :

뭐!?

에이미 :

당신은......!?

아게하 :

너희는 내가 만든 몽환세계 안에 있어......

그리 간단히 내게 찾아갈 수는 없을 거야. 후후후후.....아하하하하하......!

알드 :

이봐, 기다려!

피네 :

오......오빠!!

에이미 :

알드......!?

알드 :

젠장! 아게하를 찾자! 어떻게든 내 얼굴을 돌려받을거야!

사이러스 :

음. 다른 이들은 깨우지 않도록 하시오.

일시적으로 맵 점프가 불가능해집니다.

-

다른 곳으로 새려고 할 때

에이미 :

잠깐만 알드! 얼른 얼굴 되찾으러 가자!

그대로 있으면 곤란하잖아!? (......특히 내가.)

-

알드 :

여기 있었군! 자, 내 얼굴을 돌려줘!

아게하 :

무사히 여기까지 왔네.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니었어.

서방에서 묘한 놈들이 온다고 들어서 얼마나 강한지 좀 확인하고 싶었거든.

사이러스 :

그대는......왕비가 아니구려?

아게하 :

흥......너희가 우릴 방해할 순 없어.

피네 :

꺅!?

에이미 :

넌 요마......!?

헬레나 :

......변신한 거였구나.

요마 :

크크크......간다, 인간들아! 너희들의 얼굴도 남김없이 뺏어가겠어! 각오하도록 해라!

-

얼굴뺏귀와의 전투

얼굴뺏귀 :

후후......아름다운 표정이야.

천천히 괴롭히다가 모두의 얼굴을 뺏어갈 거야.

얼굴뺏귀 :

역시 얼굴 뺏는 건 좋아.......

어라...재미있는 기술을 갖고 있잖아. 써 보도록 할까.

얼굴뺏귀 :

헛된 저항은 그만두고 얼른 당하기나 해라!

얼굴뺏귀 :

가면을, 잘도, 부숴버렸겠다!

맨얼굴을, 드러내게, 하다니, 살려보내지, 않겠다!!

-

피네 :

오빠!!

에이미 :

알드! 다행이다......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왔어.

알드 :

......바로 이거야! 이 감각! 그리웠어!

??? :

너희들은 알고 있어......잘 알고 있다고......알드......

알드 :

.......!? 누구야!?

너 설마......팬텀이냐!?

사이러스 :

그대가 살아있었소이까!?

에이미 :

잠깐......틀려! 저건 전에 쓰러진 팬텀과는 다른 녀석이야!

팬텀 :

너희들 왜 또 동방 땅에 왔지......?

하지만 이번만큼은...너희들은 우릴 방해할 수 없어!

잘 기억 해 둬......시간의 여신이 낙원의 문을 열게 둘 순 없어! 절대로...

알드 :

뭐라고......!?

팬텀 :

너희...또 만나자고...... 시간의 어둠이 내리기 전에 말이야!

크크크크......! 아하하하하하......!!

알드 :

시간의 여신......낙원의 문......

헬레나 :

그들이 이번엔 대체 뭘 꾸미는 거지......

피네 :

오빠......?

알드 :

..........

-

겐신 :

음. 어젯밤엔 잘 잤는가? 뭐...성의 침구는 최고급품이니까. 틀림없이 푹 잤겠지.

굳이 감사할 필요는 없다. 이런 정도는 말이다. 언젠가 배로 돌려주도록!

가하하하......!

알드 :

..........

아게하 :

사나라는 어떠셨나요?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래요.

피네 :

감사합니다. 신세 많이 졌어요!

에이미 :

당분간은 밤에 가위 눌릴 것 같아.......

아게하 :

........?

사이러스 :

그게...모두 조금 나쁜 꿈을 꿨기 때문이오, 왕비 공.

알드 :

그런 악몽은 두 번 다시 안 꾸고 싶어......

뭐, 됐어. 그럼 슬슬 출발하자.

피네 :

응. 가자, 오빠!

-

겐신 :

감사는 배로 돌려줘도 상관없다! 배로! 가하하하하......!

언제든지 상관없어! 몇번이라도 오케이다!

돈이 부족하면 외상으로 해도 아무 상관없다! 가하하하하......!

-

알드 :

아무래도 북쪽 진나라라는 곳도 이번에 시간의 여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좋아. 다음엔 거길 찾아보자.

에이미 :

오케이. 그럼 가 볼까......시간의 여신을 만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