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백수 무직 중붕이는 오늘도 컴퓨터를 키고 중갤에 들어간다.

중갤에는 중망호를 모집하거나 똥글을 싸는 다른 중붕이들과 근첩들로 가득하다.

오늘도 이들로부터 지식과 교양을 얻기 위해 중붕이는 글을 하나씩 살펴 본다.

중갤의 찐따들과 이상성욕자, 그리고 근첩들은 그의 유일한 친구인 것이다. 또한 그의 친구들이 올리는 똥글들로 가득한 중갤은 유일한 안식처와 다름이 없었다.

중붕이가 가장 관심이 있는 글은 "꼴리면 자러 감"으로, 중붕이가 일을 시작할 동기를 준다.

또한 가끔 이상성욕자들이 올리는 수인 야짤은 중붕이에게 성적 동기를 가져다준다.

할짓이 없어진 중붕이는 이상 성욕자들이 올린 짤녀를 보며 자신의 "미더덕"을 주물거린다.

곧이어 중붕이의 "미더덕"은 "소시지"로 바뀌었고, 숭고한 자아 성찰을 할 필요를 느낀 중붕이는 디시를 끄고 구글 검색창에 "규칙 34"를 검색했다. 마치 알렉산드로스 도서관에서 고문서를 찾는 그리스 학자처럼.

중붕이는 3차원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이상적인 인격을 가졌기 때문에 "규칙 34"에서 포켓몬, 소닉, 카짓, 조랑말 등을 검색하고, 제시된 사진들 중에서도 원본에 비해 심히 왜곡되고 뒤틀린, 그의 이상 성욕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사진을 보고 "소시지"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중붕이는 사진의 주인공을 자신에 투영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며 자아 성찰을 하고 있다.

몇 초후, 성찰의 한계점에 도달한 "소시지"는 "하얀색 액체"를 뿌린다.

"하얀색 액체"는 모니터에 골고루 퍼졌다.

중붕이는 모니터에 드리워진 "하얀색 액체"와 사진을 번갈아 보며 껄끄러움을 느끼다가 이내 "규칙 34"를 종료하고 디시를 킨다.

이 과정이 일어나는 데에 12시간이 걸렸으며, 이는 중붕이가 오늘 하루종일 밖에 나가지도 않고 씻지도 않았다는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