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시티즌 팬덤이 과거에 패악질 많이 부린 것도 사실이고

이래저래 게임 내외적으로 깔게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

스타시티즌에 대한 악평이 많은 것도 자업자득이라 생각해서 별로 적극적으로 실드 칠 생각은 없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억까는 아니다 싶어서 한번 설명? 해봄.

들어보고, 또 한번쯤 해보고 아니다 싶은거면 이해함.

참고로 존나 길게 쓸거니까 아 난 모르겠고~ 하면서 무지성으로 깔 생각이면 그냥 뒤로 가기 해라. 관심 있는 사람만 읽어봐.

1. 스캠이다?

스캠, 사기, 먹튀라는건 결국 게임이 개발비 펀딩으로 받아 놓고선 개발 때려 치우고 개발진이 돈 들고 나르는 상태를 의미함.

오늘, 2021년 11월 29일 현 시각 기준으로 스타시티즌의 총 후원자 수는 3,403,010 명이고 (약 340만명)

총 후원 금액은 414,422,694 달러 (한화 약 4550억원) 이다. 홈피에서 매주 업데이트함.

이걸 먹고 튄다? 길 가다 총 맞음. 농담 아니고 ㄹㅇ로

또한 개발사인 CIG는 정기적으로 재무재표 다 까고 있고 개발 현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매주 트위치를 통해서 라이브 방송으로 개발 상황에 대한 개발자들 브리핑? 토론? 소개?를 하고 있음.

2. 돈은 겁나게 받아 놓고 개발 찔끔찔끔하면서 함선만 발매하면 그게 사기 아니냐? 

<2020년 12월 업데이트 된 3.12>

광물 정제 컨텐츠 + 채광 스테이션들이 정제소 추가

범죄 수치에 따른 AI 해군 함선들 대응 추가

NPC AI의 타게팅/사격 능력 개선 + 미사일 사용

우주 공간 가스 구름 지대 추가

개인이 사용 가능한 멀티툴에 트랙터 빔 추가

새로운 저격 소총, LMG 추가

각 행성들의 시각적 업그레이드 + 디테일 추가

특정 행성의 환경 요소 추가 (얼음, 식물 등)

채광 UI 업그레이드

아이트래커 지원

<2021년 4월 업데이트 된 3.13>

함선 노후화 표현 추가

탑승물에 이름 지정 가능

함선간 도킹 기능 추가

명성 시스템 UI 개선

수레 등의 물체들 끌고 당기기 기능 추가

거치형 총기 조작 기능 추가

행성/위성에 동굴 추가

새로운 소행성 지역 추가

정제소 환경 업데이트

행성계 시각적 업그레이드

함선 실드 개선

함선 내부에서 G포스에 따른 캐릭터 반응 추가

채광용 보조 부품 개선/추가

동굴 FPS 신규 미션 추가

<2021년 8월에 업데이트 된 3.14>

가스 행성 '크루세이더' 와 행성 도시 '오리슨' 추가

체적 구름 생성 툴 완성

함선 캐패시터 시스템 추가

함선 HUD 개선

함선 전투 밸런스 리셋 후 변경 (현재 진행 중)

미사일 오퍼레이트 모드 추가

항복 기능 추가

함선 스캔 기능 전반적인 개선

<2022년 11월에 업데이트 된 3.15>

인벤토리 추가

루팅 시스템 추가

부상/상태이상/치료/약물/약물 부작용 추가

일부 대도시/스테이션에 병원 추가

폭격 기능 + 폭격용 폭탄 추가

오리슨 도시 지역들 추가

개인용 멀티툴에 치료 모듈 추가

신규 지상 미션 추가

참고로 X.XX.1 같은 마이너 패치는 다 뺀거고 신규 함선/탈것 추가 같은 것도 다 뺀거임.

저 기간 동안에 신규 함선/탈것은 10개가 넘게 추가 되었음.

어떠냐 이거 보고도 개발 안하고 있는 거 같음? ㅎ

정기적으로 여기서 스타시티즌 까는 어떤 고닉은 2년전에 해봤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까대던데,

작년 말 부터 1년간 새로 개발해서 업데이트한게 이 정도다.

기본적으로 분기당 1번씩, 1년에 4번 정도 큰 업데이트를 하고 그 중간중간에 마이너 업데이트를 함.

개발을 안하는게 아니다. 개발할게 너무 많은게 문제지.

3. 돈 수백, 수천씩 박아야 되는 우주 리니지?

개인적으론 스타시티즌 억까 중에서 제일 짜증나는 소리임.

보니까 매몰비용 때문에 무지성 실드 친다는 고닉도 있던데,

참고로 난 2013년 부터 스타시티즌 봐왔고 지금까지 정확하게 35만원 썼다. 매몰비용 35만원 때문에 내가 무지성 실드 치고 있다고 생각하면...마음대로 해라.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이며, 패키지 게임임.

온라인 게임을 패키지로 판다는게 우리나라에선 조금은 생소한 개념일 수도 있는데, 해외에선 흔한 방식이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와우도 처음 나왔을 때 해외에선 패키지로 팔았음.

그 기본 패키지 가격은 49달러 (한화 53900원, 세금 포함) 이다. '스타터팩'이라고 부름.

이 스타터팩은 <알파 접속권 + 정발시 접속권 + 기본 함선 1종> 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들어 있는 기본 함선의 종류에 따라서 더 비싼 패키지도 있음.

일단 스타터팩으로 산 기본 함선을 들고 게임에 접속하면 택배, 바운티 헌팅, FPS 미션, 무역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게임 머니(aUEC라고 부름)를 벌 수 있는데,

이렇게 번 인게임 머니로 게임 안에 존재하는 모든 구현 된 함선을 다 살 수 있다.

돈 버는거 존나 오래 걸리지 않냐고?

정발하면 경제 시스템을 정비할 거라고 했으니 그때가 되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알파 테스트' 중이다. 

게임 내에 가장 비싼 함선도 인게임 머니 모아서 사는데 1~2주면 됨.

사람들이 흔히들 국밥 함선이라고 부르는 초반 다용도 함선들은 어지간 하면 2~3일 하면 살 수 있다.

당연히 정발하더라도 인게임 머니로 모든 함선들을 다 살 수 있고 (평판 등의 요소가 추가로 필요해 질지도 모름)

오히려 역으로 현금으로 살 수 있는 시스템은 정발시에 다 없어질 예정임.

이건 후술하겠지만 현재 스타시티즌에서 '함선을 사는' 행위는 실제로는 인게임 아이템을 사는 개념이 아니라 펀딩 후원을 하고 보상을 증정 받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선 뒤에 설명하겠음.

여하튼 스타시티즌은 54000원 내면 개발사가 게임 문 닫기 전까지는 평생 할 수 있는 패키지 게임이고

추가로 돈 1원도 쓸 필요가 없다. 모든 게임 컨텐츠는 추가 현금 결제 없이 다 이용 가능함.

그런데도 굳이 함선을 현금 주고 사는 이유는 뭔가?

그것은 현재 스타시티즌 상태가 '알파 테스트' 중이고, 여기에서 버는 모든 재화 (함선 포함)는 비정기적으로 리셋 될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베타-정발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리셋이 예정 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인게임에서 산 함선들은 베타 테스트 혹은 정발 시에 리셋 됨.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으면 리셋 될 수도 있고.

참고로 2020년 6월쯤에 3.10이 되면서 한번 리셋했었고, 2021년 11월 3.15에서 리셋 했다.

약 1년 반만에 한건데, 정기적이진 않음. 테섭은 테섭이니까. 

그런데, 현금 후원을 통해서 얻은 함선/인게임 아이템들은 리셋이 안됨. 그래서 사람들이 함선을 '사는' 거임.

그러면 너도나도 현질한 함선을 들고 있으면 정발시에 뉴비들은 어떡하냐? 하겠지만

이 게임 계획은 유저 1에 NPC 100+의 비율로 디자인 되어 있다. 유저, 혹은 유저 집단이 게임 내에 줄 수 있는 영향은 미미할 예정임.

그리고 뭣보다 이 게임은 비싸고 큰 함선 산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님. 큰 함선은 혼자서는 몰 수도 없고 유지비도 많이 든다.

4. 출시도 안한 게임인데 인게임 아이템 판매?

위에서 말했듯이 이 게임의 함선 구매는 정확히는 구매가 아니라 '후원에 대한 보상' 이다.

아니 그래 봤자 인게임 아이템 파는거랑 똑같잖아? 눈가리고 아웅 아님? 할 수도 있는데, 이건 게임 개발 역사를 좀 알아야 된다.

스타시티즌이 처음 부터 함선을 판게(?) 아님.

처음에는 킥스타터를 통해서 그냥 후원을 받았다.

근데 예상을 훠~~얼씬 뛰어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모였고, 개발진은 후원자들 투표를 통해서 게임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함.

원래 초기 스타시티즌의 계획은 약 60억원 규모의 중규모 패키지 게임이었음. 윙커맨더의 후속작 개념으로.

AAA급 게임은 못해도 5년여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게임 규모를 늘리면서 개발 기간이 늘어나게 되자 후원자들에게 무작정 몇년 동안 후원을 요구할 수가 없게 됨.

거기에 애초에 20여명의 소규모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들기 시작했던지라, 게임 테스트와 함께 피드백을 받을 인원도 필요하게 되었고,

그래서 등장한게 '알파 테스트 서버'와 지속적인 펀딩을 위한 '함선 증정' 개념임.

사실상 얼리억세스랑 비슷한 개념인데, 이 '얼리억세스' 개념이 게임계에 지금과 같은 형태로 정립된게 2012년 쯤이란걸 잊어선 안됨. 스타시티즌은 얼리억세스 개념이 제대로 정착하기 전에 시작 되었음. 

때문에 다른 얼액 게임들은 최소한 베타급은 된다 ㅋㅋㅋ 같은 비판은 의미가 없음.

최종적으로 인게임 아이템 현질 구매랑 거의 같은 형태가 된건 사실임. 유저들도 그냥 산다 판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뭐...

하지만 다른 게임들이 이 '수익'으로 게임을 운영하고 이윤을 뽑아낸다면,

스타시티즌은 이 '후원금'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게 큰 차이임.

결국은 스타시티즌은 해보고, 혹은 이 게임의 개념 자체가 마음에 들면 개발비를 보태주고, 그 김에 나는 마음에 드는 함선 타보고 이런 거임.

1년에 서너번씩 하는 무료 주간에 찍먹 해보고 어? 괜찮은데? 싶으면 사면 됨. 

솔직히 말해서 우주 리니지 같은 되도 않는 헛소문이 퍼지는 건 지금 하고 있는 유저들 탓이 크긴 큼.

이런 부분을 자세히 설명도 안해주고 뉴비가 어떻게 시작해요? 물으면 함선 뭐가 좋네, 뭐를 사네, 이딴 소리만 해대고 있으니...ㅉ

유튜브 머기업들 찍먹하러 와도 가이드랍시고 삐까뻔쩍한거 태우고는 이거 얼마짜리 함선입니다 ㅎㅎ 이러고 있고...

5. 개발 기간

솔직히 개발 기간 늘어지는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 부분 만큼은 니들이 말하는 대깨스들 우글거리는 스시 마갤 애들도 실드 못침. 

여담으로, 최적화 물고 늘어지는 머가리 빈 애들도 있던데, 한창 개발 중인 게임에 최적화 찾는건 무슨...배필 처럼 정발 했는데 최적화가 개판이면 그때 까는거지 ㅉ

개발 기간 늘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골수 유저들은 자세히 알고는 있지만 여기다 구구절절 쓰면 안 그래도 긴~글 분량이 2배가 되어 버릴 테니 접어두고,

난 개인적으론 5년 보고 있음. 다른건 몰라도 얘들 개발 열심히는 하고 있거든...

지금 현 상태로는 아직 게임으로서의 깊이는 없다. 

PVE, PVP, FPS, 채광, 무역, 범죄, 부상, 치유, 운송, 등등 상당히 많은 컨텐츠들이 만들어져는 있지만 아직은 뼈대만 있는 수준이라 단발성으로 해볼 수 있는 정도고

평판 등을 통한 각 컨텐츠들의 연계나 제작 같은 통합적인 요소는 거의 없음.

뭣보다 아직 NPC들이 본격적으로 추가가 안되었음. 내년 초쯤으로 예정 되어 있긴 한데...

앞서 말했듯이 게임 디자인 자체가 NPC들의 생태계가 상당히 중요하게 되어 있어서 NPC들의 추가는 중요한 부분임.

이런 요소들이 근본적으로 해결 될려면 결국 서버 문제로 돌아오는데...이건 넘어가자. 이거 다 쓰면 너무 길다.

간단하게 새로운 독자적인 서버 체계와 기술을 개발 중이고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계획상으론 내년 중에 완성 될 예정...이라고만 해둘게.

시발 다 쓰고 보니 존나 긴데 어차피 몇분만 지나면 뒷 페이지로 휙휙 넘어가고 정작 내가 좀 봤으면 싶은 놈들은 보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하니

급현타가 오네

존나 장문 쓴게 아까우니 억까하는 놈들 나올 때마다 꾸준히 재업 해버릴 거임ㅋ

존나 기니까 한 문장으로 요약해 줄게.

해보고 까라 5만원 써보기 아까우면 그냥 모른체 넘어가던가.

참고로 한달~두달 이내에는 100% 환불 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