춫 시리즈 중 타이베리안 돈이나 적색경보를 했었다면 아래와 같은 임무 선택 화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동일한 임무를 다른 시작 지점에서 (또는 다른 방향)에서 수행하는 식으로, 결국 해당 임무를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한 춫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타-썬에서는 어떻게 적용 되었을까?

타이베리안 선에서는 타-돈이나 적색경보와 달리, 주 임무가 정해져 있고 해당 주 임무를 수행하기 전 주 임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부가임무를 먼저 클리어 할 수 있도록 구성이 짜 있다.

설명이 몬가 요상하게 되어있긴 한데, 바로 GDI의 세 번째 임무부터 이런 구성을 알 수 있다.

GDI 03은 주 임무인 GDI 03A와 부가임무인 GDI 03B로 구성되어 있다.

GDI 03B를 클리어 하냐 마냐는 GDI 03A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아니면 별 영양가가 없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임무 선택이 주 미션에 정말 큰 이득이 되도록 짜여 있다면 타-썬은 갓겜에 가까울 수 있었지만 결과는 똥겜이었다.

왜 그런지 실제 GDI 03B를 플레이 하면서 알 수 있다.

아무튼, 어찌어찌 피닉스 기지를 탈환하고 민간인까지 안전하게 대피시킨 맥닐은 베가의 흔적을 찾는 와중에 뉴멕시코 인근(또는 텍사스주의 경계)에서 GDI 정찰대의 긴급한 호출을 받는다.

정찰대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정체불명의 수송선을 발견했다고 한다.

맥닐은 정찰대에게 일단 후퇴하라고 명령하고, 해당 구역 근처에 베가가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리고 해당 구역을 직접 공략하고자 한다.

자 이제 타-썬의 미션 선택 화면이다.

오른쪽 지역은 베가의 기지(그리고 정체불명의 캐리어, UFO)가 위치한 곳이다. 여길 선택하면 주 임무인 03A를 바로 진행한다.

왼쪽 지역은 베가의 기지를 공략하기 전, 소규모 NOD 기지를 제거하고 UFO에서 탈취한 물품이 이 지역으로 이송되거나/이 지역에서 베가의 기지로 NOD가 지원을 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여길 선택하면 부가 임무인 03B를 진행할 수 있다. 

부가임무인 03B를 선택하자. 그렇다면 소규모 GDI 부대와 엔지니어로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의 목표는 두 가지이다.

1. 이 구역의 NOD를 소탕하고

2. 기차역을 점령한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너무 병력이 부족해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타-썬의 부가 임무는 해당 임무 내 숨겨진 오브젝트들이 있어서 이걸 점력하거나 특정 행위를 수행하면 플레이어에게 이득이 되도록 짜여 있다.

그러나 99년 인터넷도 제대로 안깔린 시대에 국내 게이머들은 이런 것들을 확인할 방법이 전혀 없다.

- 심지어 게임 잡지 공략에서도 이러한 숨겨진 요소들을 알려주지도 않았으며 이는 타-썬이 국내에서 똥겜으로 평가받는데 일조한 바 있다.

조금만 더 앞으로 진행하면서 NOD를 제거하고, 몬가몬가 레이더 기지스러운 민간 건물이 있는데 이걸 점령해보자

그러면 지원군과 엔지니어를 다시 보충해준다! 그리고 덤으로 바로 아래 지역에 또 다른 점령가능한 민간 레이더 시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간중간 맵에 있는 NOD를 제거하면서 두번째 레이더로 접근하자

레이더 기지에는 사이보그가 세 명(세 개?)이 있는데, 타-썬의 구린 AI를 활용하면 한번에 하나씩 유인해서 처리 가능하다.

사이보그를 처리하고 레이더 기지를 점령하면...

다시한번 더 엔지니어와 추가적인 병력을 보충해준다. 이제 NOD 기지를 공략하기에는 충분한 병력이 모였다.

GDI 추가 병력이 투하된 곳에는 다리가 있다. 뭔가 수상하지 않은가? 이 다리를 따라서 길을 따라가보자

또 다른 다리가 하나 더 나오는데, 역시 계속 다리를 따라가다보면...?

갑자기 NOD 엔지니어가 어떤 다리를 파괴해버린다! 실제로는 이런 플레이는 불가능하고 스크립트화 된 진행이므로, 플레이어는 따라할 수 없다.

NOD가 이 다리를 부쉈다는것은,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것이다. 부서진 다리를 수리하고 이쪽으로 계속 진행하자.

다리 끝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아니나 다를까 NOD군이 민간인을 괴롭히고 있다. NOD를 제거하고 민간인들을 구출하자.

민간인들을 돕고나면 민간인들이 도와줘서 고맙다고하면서 맵이 "확장"된다.

무엇이 있길래 맵이 확장되는걸까??

확장된 지역에는 작은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기차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길이 있다는건 이 근처에 기차역이 있다는 의미일 것인데?

기차길을 따라서 더 진행하면 기차역과 NOD 기지를 발견할 수 있다.

기차역은 점령하고 NOD 기지는 그냥 다 부숴버리자

적 기지와 병사를 제거하다보면 레이저 포탑이 무려 두 개나 발전소를 지키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답은 디스크 쓰로워의 강제 공격이다.

디스크 쓰로워는 적에게 불발할 경우 지형에 맞춰 통통 튀는 신묘한 수류탄을 무기로 갖고 있다.

이걸 활용해서 레이저 포탑의 사거리 밖에서 적절히 지형을 강제공격을 하면 수류탄이 튀어서 레이저 포탑을 명중시킬 수 있다.

이제 나머지 발전소를 파괴하면 메세지로 NOD 기지에 전력 과부하가 생겼다는 메세지가 뜬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NOD 잔당을 소탕해야 알 수 있다.

NOD 잔당을 소탕하다보면, 왜인지 적 자동문 앞 작은 다리 쪽에 무언가가 폭발한 흔적이 있다.

그럼 아까 발전소 제거시 발생한 전력 과부하는 무슨뜻일까?

이것을 알아보려면 이 임무에서 다른 숨겨진 요소를 찾아봐야 한다.

GDI 드랍십이 지나왔던 방향으로 부대를 이동해보면...

또 다른 드랍십이 와서 무려 타이탄을 두 기나 지원해준다. 그리고 바로 NOD 기지의 위치를 알려주고, 타이탄으로 타격하기 딱 좋은 위치에 발전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탄으로 적 발전소를 부수면?

아까 그 전력 과부하 메세지가 뜨면서 적 레이저 포탑이 파괴된다.

즉 아까 그 의문스럽던 파괴 흔적은 레이저 포탑이 자폭한 흔적인 것이었다.

어찌되었건 이 임의 목표를 모두 완수하면 점령한 기차역에 정차된 기차에 GDI 별동대가 드랍되고, 별동대는 열차에 탑승한다.

열차가 출발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임무 클리어

이렇게 첫 부가 임무인 03B가 완수되었다.

과연 별동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일까?

이건 주 임무인 03A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