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 요약

세이브하고 나와봤더니 엄청 중요한듯한 3단 줌인 나옴

'어린 소녀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바닥에 누워있다. 이 아이가 제니퍼인가? 움직이지 않는다...'

시발 이번엔 진짜 좆된 듯 하다

이건 100퍼센트 제니퍼가 맞다 그렇지 않으면 개 뜬금없는 줌인까지 넣을 이유가 없다...

이제 노인장한테 뭐라고 보고하면 좋을까

'당신은 이것이 정말 제니퍼의 몸이라는 것을 깨닫고 공포에 질려 몸을 움츠린다. 이런 짓을 벌인 자가 누구인가?'

처참한 상황

그런데 발자국을 보면 아직 끊기지 않은 것이 보인다

이 발자국은 어쩌면 제니퍼의 것이 아니라 제니퍼를 죽인 살인범의 것일 수도 있다

'이 통풍 잘 되는 복도는 당신에게 버려진 집에 비틀거리며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괴상한 비유다

'이 문은 잠겨있고 꽤 튼튼하다. 당신은 다른 쪽에서 긁는 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반대쪽으로 가보니...

? 웬 귀신이노?

'돌아가라...

지금...

당장!!!'

여기서 돌아가지 않으면 저 귀신한테 단 한방에 죽는다!

"응 죽여봐 병신아~ 스피리투스 엑실리움."

전에 어둠 속에서 찾아낸 마법서로 귀신을 단 한방에 머가리를 따주고 조사에 들어간다

'피 묻은 발자국이 이 벽에 멈춰있는데, 손자국이 마치 누군가가 여기에서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헌데 여기서 저 메시지 말고는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막다른 골목이다. 당신은 이 작은 통로의 비좁은 느낌을 좋아하지 않고, 지면에서 1마일쯤 붕 뜬 느낌을 받는다.'

일단 이 통로에서 찾아낼 수 있는 단서는 여기까지인 듯 하다

그러고 보니 방금 전의 통로에서 봤던 잠겼던 문...

혹시 입구에서 본 시체가 갖고 있던 열쇠로 열 수 있지 않을까?

빙고

이제 좀 갱도에서 뭔가 있어보이는 장소로 나온 것 같다

'당신은 지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실내에 서 있다. 이 내부 공간은 흡사 집을 연상시킨다.'

광산 아래에 집이라... 누가 봐도 수상하다

일단 저 신발장 같은 것 위에 올려진 노트를 살핀다

'이것은 일종의 학술지로 보인다. 당신은 눈에 띄는 것을 찾기 위해 페이지를 뒤집는다.'

'달의 스태프의 각성이 우리의 군주를 이 세계로 데려온 지 20년이 지났으며, 그의 일관된 가르침이 매일 우리를 그에게로 끌어들인다.'

달의 스태프? 군주? 둘은 뭔가 독립된 존재인가?

'우리는 말루스와 가까워질 깊은 곳에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다른 자들이 그의 각성을 돕도록 키웠다.'

말루스는 딱 봐도 그 '군주'의 이름일 것이다

'우리는 이번 일로 많은 자들이 심신의 아픔으로 쓰러졌기에, 주군이 기쁘게 생각하길 바란다.'

'그러나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쓰러지면, 그는 우리를 다시 일으켜 영원토록 그의 요구에 봉사하게 할 것이다. 곧 모두가 그의 위엄 앞에 절을 할 것이다.'

논문은 여기서 끝난다

'이 화장실은 금이 갔고, 안에 물이 없다. 어쨋든 당신은 여기 머무르고 싶지 않다.'

사이비 종교 주제에 한때는 화장실도 충실히 구비해 둔 모양이다

커튼을 열어봤는데

엥? 왜 아무도 없노?

?

??

???

아니 이 새끼 왜 이쪽으로 옴??

빠른 빤스런으로 복도로 나간 중붕

'당신은 이 삐걱거리는 홀에서 나오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은 일종의 압박감을 느낀다.'

'이 문은 잠겨있다. 당신은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지만, 운이 없었다.'

불빛의 반대쪽 문은 열리지 않는다

'저기 오른쪽 방에서 불빛이 나오고 있다. 안에 누군가 있는 건가? 제니퍼를 죽인 범인은 아닐까?'

들어가면 범인은 안 보이고 웬 수정구가 몇 개 있다

그나저나 저 깨진 수정구는 뭐하는 물건일까?

'흠, 이 방은 좀 따뜻한데, 그리고 여기는 테이블과 수정구처럼 생긴 것들 외엔 아무것도 없다.'

'당신이 이 수정구를 바라보자, 이미지가 소용돌이치며 시야에 들어온다...'

무 무슨

넌 죽었을텐데

다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