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구에 비친 것은 살아난 시체 뿐만이 아니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복도와

이 방 한 켠에 비친듯한 존재할 리 없는 괴생명체

중붕이 지나온 복도

그런데 백골이 없어졌다

그리고 중붕이 지난 복도

이제 마지막으로 깨진 구정구를 조사해보자

'보아하니 크리스탈 중 하나가 박살이 나있다. 누군가 박살 낸 걸까, 그저 단순히 떨어진 걸까?'

'

뭐 뭐노 시발?!

수정구에만 비치던 괴생명체가 공격을 시도한다!

즉사 트리거 같은 건 아니고 걍 잘 막고 잘 쳐주면 끝난다

이 게임 전투가 잘 만든 짜임새는 아니라 대충 넘길랜다...

'스피리투스 엑실리움이라 적힌 마법서를 얻었다.'

좀 전에 중붕을 협박한 귀신을 처치한 그 마법서를 다시 얻었다

1회용인데 굳이 더 준다는 거는 귀신이 더 나온다는 의미인데...

이제 방에서 나와 복도 천장을 조사한다

'보아하니 이 천장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올라갈 수만 있다면.'

그냥 사다리 쓰라고 말을 해라...

여긴 뭐 애 키우는 곳인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기 침대 위에 매달린 모빌은 이곳이 당신에게 아동친화적이라는 느낌을 거의 주지 않는다.'

'과거 이 곳에 가족이 살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그저 당신이 여기가 아이들 방이라고 상상하는 걸까? 너무 어두워서 가만히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나무 조각과 마른 피의 흔적이 옷장으로 이어진다. 이게 도대체 무슨 씹지랄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그 씹지랄의 흔적을 좇아 옷장을 열어보았다

'이 놀랄만큼 어두운 옷장은 당신이 지금 당장 있고 싶은 마지막 장소다.'

옷장 속의 다른 건 건들지 말고 왼쪽에 놓은 해머를 가져가자

'무거운 슬렛지해머다. 당신은 그것을 갖고 가기로 결정했다.'

이제 돌아가서 귀신이 막고 있던 복도를 망치로 박살내주면...

'당신은 뒤로 휘청였다가, 강력한 스윙으로 수상한 벽돌들을 박살내 망각 속으로 빠뜨렸다.'

이제 길이 열린다 자 드가자~

여기서부터는 게임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 장소가 조금 압박스러울지라도, 당신은 이 복도에 얼마나 많은 장인의 솜씨가 들어간 것인지 감탄을 금치 못한다.'

'화려한 양탄자가 홀 전체에 걸쳐 늘어져 있다. 왜 이런 곳이 이 아래에 있는 건가?'

딱 봐도 졸라게 수상한 방이 나타났다

'이 횃불은 밝게 빛나며 이 방에 온기를 나누어 준다. 누군가 최근에 여기 온 적이 있는 걸까?'

'이것은 일종의 종교적인 복도처럼 보이고, 제단과 큰 조각상이 있다. 이 장식은 지금껏 당신이 본 적 없는 것이다.'

'여기 놓인 책을, 당신은 영어로 된 부분을 읽어보려 시도한다...'

'달의 스태프는 우리의 열쇠다. 이것은 말루스를 밖으로 나오게 할 뿐만 아니라, 그를 되돌릴 수 있다...'

'우리는 달의 스태프가 잘못 사용되는 것을 두려워하기에, 우리의 목숨으로서 그것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의 일은 끝났고, 그는 깨어났다. 어둠의 군주의 힘이 돌아오면 윗 세계는 죽은 자의 것이 될 것이다...'

'좋아. 악마를 깨운다고? 이 사이비 종교가? 당신은 떠남과 함께 제니퍼의 부모에게 알리기로 결정했다...'

부모에게 알리는 건 둘째 치고 먼저 경찰에 연락하는 게 나을 듯 한데

어쨋든 돌아가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이제 이 좆같은 장소에서 떠나도록 하자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귀신들이 주인공을 노리기 시작한다

뭐야 이 병신새끼는

??

뭐지 씨발?

제니퍼 어디감??

'이게 뭔... 제니퍼의 시체에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상황을 파악하기엔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지금은 돌아가서 모두에게 말해야 할 때다...'

돌아가는 길에 전에 만난 해골이 떡 버티고 있는게 보인다

일단 공격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면

'그는 잠시 동안 당신의 영혼을 응시하며, 당신의 등골 밑으로 냉기를 흘려보낸다... 그리고 당신 앞에 마법서를 놓고 걸어갔다.'

백골좌... 저는 백골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이렇게 귀한 체력 회복 마법서를 주시다니...

말루스를 처치하면 당신의 조력인 줄 알겠습니다...

드디어 입구 세이브포인트까지 도착한 중붕

이제 이 통로만 지나면 드디어 출구다

그런데 아까부터 어디서 질질 끄는 소리가 들리는데...

출구에 도착했...는데 이거 뭐임?

어떤 미친 새끼가 안에서 자물쇠를 걸어 놨다

그리고 이 질질 끄는 소리는 도대체 뭐지?

'안 돼... 누가 여기에 자물쇠를 걸었지? 당신이 내려올 때는 이런 것이 없었다!!'

'그리고 이 질질 끄는 소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는 것이지?!'

(혐짤 주의)

죽은 줄 알았던 제니퍼의 시체 끄는 소리?!

아니.

아니다.

더 깊고 위험한 모험의 세계가 있다.

그건.

바로.

지금까지 '질질' 끌었던 아처의 두 전직!

3월 14일 출시되는 던전앤파이터 헌터와 비잘란테의 출시 소식이다!!!

던전앤파이터의 사실상 유일무이한 중갤길드 '토도키하와도'길드의 마스터로서

너희 중붕이들이 좋아하는 퍼리 '비질란테'와

농농단과 쭉쭉단 모두를 만족시킬 '헌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영광스런 기회를 하사하겠다

3월 14일 오전 10시까지 길드 신규 가입자 수 5명이 되지 않을 시 '커스드'연재는 이 순간 전면 중단될 것이다

물론... 나는 협박만 하지 않는다

만약 신규 가입자 수 5명에서 2배를 넘긴 10명을 채운다면...??

커스드 2 배드, 해피엔딩까지 전격 연재

중붕. 선택은 너희에게 달렸다.

커스드는 한국에서 그 누구도 방송한 적 없는 호러게임이다...

3월 14일까지 앞으로 이틀도 남지 않았다.

잘 선택하도록...

이 힙스터게임을 연재할 유튜버가 과연 있으리라고 보느냐...??

지금 당장 넥슨아이디를 찾아 가입신청부터 넣어라!

중붕!

다섯명 다 채움

다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