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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Colossal Cave Adventure 3일차

곰파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9 02:19:15
조회 389 추천 13 댓글 17
														

[시리즈] 콜로설 케이브 어드벤쳐
· Colossal Cave Adventure 1일차
· Colossal Cave Adventure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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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지도 그리는 법을 깨우쳤다. 이제 동굴 입구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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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부터 탐색해볼지 고민하다가, 시작지점 남쪽에 있는 계곡부터 시작해보기로 결정했다.



북쪽에 있는 숲은 길이 이상하게 꼬여 있고, 서쪽에 있는 언덕은 오르려면 무릎이 아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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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서서 우선 동쪽으로 이동.



앗! 그런데 또 망할놈의 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도대체가 모든 길은 숲으로 이어진단 말인가? 로마에 있는 숲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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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숲에서 북쪽으로 두 번 걸어가면 시작지점으로 되돌아간다는 사실을 지난번에 알아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다른 방향으로 가면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숲에서 맴돌게 되는 것 같음.)



사실 숲에 들어간 상태에서 valley 라고 치면 바로 계곡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이 방법은 지금은 말고, 나중에 한 번 더 숲 속으로 조난당하면 시도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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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다시 계곡으로 돌아와서, 남쪽으로 이동.




발치에서 계곡물이 바위에 난 2인치(5.08 센티미터) 너비의 구멍(slit) 으로 쏟아져 내려갑니다. 강 하류의 바닥은 돌로 되어 있습니다.



오...! 땅바닥이 강물을 마시는 곳에 와버렸다. 조금 특이한데... 동굴이 이곳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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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t


2 인치(5.08 센티미터) 짜리 구멍으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당신은 강바닥의 구멍 옆에 서 있습니다.




혹시 구멍을 조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slit 이라고 쳐봤는데, 5.08 센티미터 짜리 구멍으론 들어갈 수 없다고 퇴짜를 맞았다.



아니, 가서 눈으로 보랬지 누가 거기로 들어가랬나...



어쨌든 구멍 앞으로 와서 서 있는 상태가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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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lamp


램프가 켜졌습니다.




그와중에 기가 막힌 생각이 하나 떠올랐는데,



그것은 바로 가방 속에 쑤셔박은 채로 지금까지 잊어먹고 있던 램프를 꺼내서 불을 붙인 다음 구멍에 대고 빛을 쪼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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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가 가진 본래의 활용처를 그대로 이용했을뿐인데, 이까짓게 무슨 묘책인가 싶겠지만



엄연히 이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물건이란 걸 사용해볼 생각을 떠올린 참이라 나름 약간의 흥분이 뒤따르기도 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강바닥에 뚫린 구멍을 향해 광선을 발사한다는, 어쩌면 쓸모없을지도 모르는 간단한 행동에 대해 유의미한 결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발자가 과연 만들어두었을지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는 것이고...



그런데 굳이 표현이 안 됐을뿐이지 플레이어 캐릭터가 주변 지형을 잘만 인식하고 다닌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은 인간이 아니라 쥐나 고양이 같은 야행성 동물이었다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 시간대가 엄연히 낮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엄연히 햇빛이 비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간주해야 할 텐데 그렇다면 램프의 자그마한 불빛이 그 위에 더해지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한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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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강바닥에 난 5.08 센티미터 짜리 구멍은 결국 강바닥에 난 5.08 센티미터 짜리 구멍일뿐이었나...



내가 찾는 이 동굴이란 게 지하 깊숙한 곳으로 이어지되 너무 깊지는 않은 채로 지금 서 있는 이 강바닥의 바로 아랫쪽을 지나가게 된다면 이 구멍과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강물과 햇빛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 때까진 안녕이다, 강바닥에 난 5.08 센티미터 짜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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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inguish


램프가 꺼졌습니다.



그리고... 음... 이것도 필요한 행동인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몰라서 램프를 꺼두기로 했다.



램프 연료라는 개념이 존재하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이긴 하지만 혹시 모르잖아.



동굴에 들어가는 데에 성공했는데, 정작 내부를 제대로 탐험하기도 전에 연료가 다 됐다는 이유로 램프가 꺼져버린다면 그 땐 뒷골이 많이 아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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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간에 구멍 앞에서 개쓸데기 없는 짓거리를 벌인 나는 꽤 허탈해져서 북쪽으로 이동해 계곡으로 되돌아간 다음, 다시 서쪽으로 이동했는데



니미씨발롬의 으로 다시 한번 사출당하고 말았다. 동쪽으로 가도 숲이고 서쪽으로 가도 숲인데 여긴 무슨 도깨비 숲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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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에서 '숲에서 그냥 valley 라고 치면 자동으로 계곡까지 이동하지 않을까?' 라는 투로 얘기했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아무튼 다시 문제의 구멍으로 와 있는 상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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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할 으로 가는 길이 아주 많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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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있는 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이동했는데...!




>s


당신은 맨흙으로 뒤덮인 20 피트 너비의 움푹한 곳에 다다릅니다. 흙바닥 위로는 쇠창살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군요. 더는 물이 흐르지 않는 강바닥이 움푹한 곳까지 쭈욱 이어집니다.


배수로는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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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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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입구인 것 같지???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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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그리고 배수로의 쇠창살이 잠겨 있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이미 열쇠 한 꾸러미가 있다.



게다가 이 열쇠의 출처가 다른 곳도 아닌 강줄기 한 기슭에 설치된 우물집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열쇠와 배수로 사이에 아주 강한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는 게 논리적으로도 타당해보임.







그렇다면 나는 열쇠로 배수로의 문을 열고 그토록 고대하던 동굴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물론 배수로 안쪽에 동굴이 없을 수도 있지만)



졸려서 오늘은 여기까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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