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문제점만 쫙 나열해본다.

1) 종족이 너무 없다.
 인간+정령족 / 드래곤 포함 파충류족 / 사막족 / 언데드족 이게 끝이다.

2)밸런스가 너무 안맞다.

 인간+정령족은 2티어 유닛들이 강력해서 초중후반 밸런스가 좋은 반면, 파충류족은 장거리유닛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 드래곤 나올 때까지 병신이고, 사막족은 인간족에 비해 장거리 유닛이 좀 많은 수준으로 밸런스가 비교적 맞으나 인간족과 너무 유사한 문제가 있다. 언데드는 전 유닛이 모든 자원이 필요한 형태라 자원 적으면 걍 병신임. 거기다 마법 밸런스도 좋지 않아서 인간+정령족이 보통 짱이고, 파충류족은 한동안 쌩고생을 다 한다.

3) 유닛 종류가 너무 없다. 

 종족별로 유닛 종류가 1 - 2 - 3티어 유닛만 있다고 보면 되며, 1티어가 보통 2종류 / 2티어가 4~5종류 / 3티어가 1~3종류 정도로 끝이다.
고용불가하거나 필드에서만 고유 중립 유닛 같은 거 없으며, 적대 중립 유닛 고용 건물은 그냥 약탈만되지 고용이 안된다.

4) 중립건물이 귀찮으며, 직관적이지 않다.

 이 겜은 중립건물이 다음 1턴간 or 다음 전투까지 버프를 주거나 하는게 엄청나게 많고 자주 나옴. 문제는 이 건물이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공격력을 올려주는 건물인지 방어력을 올려주는 건물인지 마법을 올려주는 건물인지 확인이 힘듬. 종류도 다양한 편이라 정신 사납고 복잡함.

5) 영웅을 내맘대로 많이 못 뽑는다.

 점령한 마을 숫자 및 마을 업그레이드 정도에 따라서 영웅을 뽑는게 제한되어서 초반에는 1마리로 계속 돌아야하며 중후반이 되어야 겨우 3~4명의 영웅만 뽑을 수 있다.

6) 마을 규모가 딱 정해져있다.

 아예 초대형부지가 아니면 대형/중형/소형 정착지로 나눠져서 거기는 거의 전진기지 느낌으로 밖에 못 굴림.

7) 필드마법이 없다.

 필드마법이 있어서 걍 제일 쎈 놈이 마법 다 배우고 후반부에 사기치고 다니는 걸 방지했지만 역으로 맵이 커지면 커질수록 방어나 숨바꼭질 할 일이 많아 개빡침.

8) 주간 개념이 없다.

 이 겜도 HOMM 시리즈의 농장 같은 것처럼 한번 템이나 자원 먹고 나서 일정 턴이 지나면 다시 템이나 자원 먹을 수 있는 농장이나 물레방앗간 같은게 있는데 HOMM는 1주 지나면 거기 채워지는구나 하면서 가지만 여긴 주 단위 개념이 없어서 그래픽 상으로 거기가 다 채워졌나 확인하고 먹으러 가야 함. 1~2개면 몰라 부지가 커지면 커질수록 관리가 안됨.

내 갠적으로는 이거 할 시간에 차라리 HOMM를 다시 켜서 하거나 가볍게 즐길거면 히어로즈아워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