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용품/후기] 수초어항 이탄 대체 해보자 -3-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17 22:05:59
조회 422 추천 1 댓글 1
														

작성자 유동도글좀쓰자



-1편-


-2편-



서론이 길어서 지루하셨을텐데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 액체이탄공급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물질들을 하나씩 검토해봅시다.






1. 메탄올 (CH3OH)


메탄올은 식물성장에 크게 기여한다고 결론이 나있는 물질입니다. 생합성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식물은 메탄올을 이탄처럼(혹은 그 이상으로) 잘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시는 것처럼 동물한테는 심각한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2. 에탄올, 부탄올 (CH3CH2OH, CH3CH2CH2CH2OH)


메탄올에 비해 독성이 적기 때문에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세포막을 고정해 식물의 양분흡수를 저해한다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 것 같다고 생각하셨다면 맞습니다. 플로엑셀의 부작용과 일치합니다.


우리는 부작용 없는, 그러니까 플로엑셀의 공급보다 더 나은 방식의 액체탄소를 찾으려고 하는 중이므로 이 둘도 패스합시다.


또한 이 두 물질과 비교했을 때 글루타르알데히드가 부작용은 더 적고, 효과는 더 뛰어났기 때문에 씨캠측에서 채택해 상품화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3. 구연산 (C6H8O7)


앞선 글에서 JBL Matthias Wiesensee 이 플로엑셀을 굉장히 공격하는 글을 인용했는데요, 이 글의 끝부분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viewimage.php?id=2cacc527e9db3ea3&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d096d529b14da1493cea5de4df34173fc3d524b605770fcba67b885fa9c1b24600c3caea8d6

내용은 "글루타르알데히드 이외에 액체형태로서 이탄을 공급해줄 수 있는 물질은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글루타르알데히드를 원료로 하지 않는 액체 이탄공급제품이 이미 있다고 합니다. 유기물이 어항내에서 생분해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방식은 앞서 Matthias Wiesensee가 플로엑셀의 실질적 이탄 공급량을 계산한 원리와 같죠.



어떤 제품인지 찾아봤습니다.

viewimage.php?id=2cacc527e9db3ea3&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d096d529b14da1493cea5de4df34173fc3d524b605770fcba67b483aecf1171300b3caef9db

플로린엑시스라는 플로엑셀 짭퉁 같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주성분은 구연산과 구연산나트륨입니다. 아마도 pH에 주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구연산의 일부는 나트륨 화합물로서 제공하는듯 한데


구연산이 분해되고 난 다음 나트륨에 의해 증가하는 pH는 어쩌려고 이런 잔머리를 굴렸는지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UKAPS과 Barr Report 등 주류 수초 포럼에서 검증해보지 않고 출시한 제품이라며 까였던 것 같습니다.


(논문이나 자체실험결과가 뒷받침되지 않은 주장을 하면 개인이건 기업이건 상관없이 바로바로 까버리는 문화는 참 조읍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연산의 투입이 나쁠 것 같지는 않지만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은 재료가 있기 때문에 구연산은 패스하려고 합니다.




4. 당분


직접 실험해보려고 하는 첫번째 물질입니다.


예전 물갤에 어떤 갤럼이 단당류의 식물흡수에 대해 굉장히 잘 분석정리한 글이 있었는데 삭제되어 아쉽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수초의 당분 직접흡수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근데 재밌게도 이런 논문이 있습니다.


원문


viewimage.php?id=2cacc527e9db3ea3&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d096d529b14da1493cea5de4df3411e9a3d5b4c8afcc5737da93420c9369105614fc7474c01d9

읽기는 귀찮으니 그래프만 확인해보면, 식물뿌리에 각종 당을 직접공급 해줘봤더니


설탕(sucrose) > 포도당(glucose) > 과당(fructose)


순서로 성장이 빨라졌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성장을 크게 촉진한 것은 설탕+포도당 이라고 하네요.



식물뿌리는 이산화탄소 호흡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식물이 약간의 당은 직접흡수해 탄소원으로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구연산의 경우와 같이, 당이 분해되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공급까지 감안했을 때


수초어항에 당분을 공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5. 글리세롤 (C3H53)


실험을 해보려고 하는 두번째 물질입니다.


알콜 형태의 탄소공급원 중에서는 식물성장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제가 확인한 유일한 물질인 것 같습니다.


다른 더 좋은 물질을 알고 계신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사실 비교군으로서의 역할이 더 큽니다.




6. 아세트산 (CH3COOH)


실험을 해보려고 하는 세번째 물질입니다.


아세트산은 일단 매우 안전합니다. 식초의 주성분이기도 하며,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이니까요. 따라서 구하기도 쉽습니다. 마트에서 그냥 구입하면 되죠(식용빙초산)


또한 분자구조가 복잡한 구연산, 시트르산 등과 달리 식물이 직접 흡수할 수 있습니다.


식물한테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아세트산은 농업분야에서 이미 성장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물질로서 엽면처리에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문



한가지 신경쓰이는 점은 약산이긴 하지만 어쨌건 산이기 때문에 어항에 투입할 경우 일시적으로 pH를 낮춘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기산인지라 분해가 되면 낮아졌던 PH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현상이 수초에 주는 영향은 실험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사실 아세트산이 pH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은데요,


OECD 301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각종 물질을 물에 넣고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가 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바탕으로 분해시간을 측정하는 테스트입니다.


아세트산의 생분해 반감기는 3시간으로 확인됩니다.


따라서 pH를 걱정하기에 앞서


너무 빨리 분해되기 때문에 오히려 투입 초반에만 이탄공급효과가 집중되고, 3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걱정해야 할 듯 합니다.


따라서 실험을 할 때는 도징기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투입해주려고 합니다.


viewimage.php?id=2cacc527e9db3ea3&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d096d529b14da1493cea5de4df3411e9a3d5b4c8afcc5737da93470cf3c9a52654d9047874801

이제 재미없는 이론질은 다 끝났읍니다



앞으로 한달 동안


당분 / 글리세롤 / 아세트산 / 무처리(대조군)


이렇게 네개의 어항 중 어떤 어항에서 가장 수초가 잘 자라는지 실험해본 다음 다음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3가지 물질 중 가장 수초성장에 도움이 된 물질을 가려낸 뒤,



그 다음 한달 동안


찾아낸 물질 / 고압이탄 / 플로엑셀 / 무처리(대조군)


이렇게 네가지 어항의 수초성장실험을 해보겠습니다.


토너먼트를 보는 것 같아서 재밌겠네요.




최종적으로


(1) 플로엑셀은 정말로 무쓸모인지

(2) 플로엑셀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물질은 없을지


두가지를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실험에 사용할 수초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3~4종류 정도)


그럼 다음 글에 이어서 써보겠읍니다.




viewimage.php?id=2cacc527e9db3ea3&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d096d529b14da1493cea5de4df34173fc3d524b605770fcba67ba80fbc74671670b3cb42b29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891 용품/ 정보글은 아니고 거치대글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27 0
890 수초 수초는 암모니아, 질산염 중 어느 것을 더 좋아하는가?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887 4
889 용품/ 혐주의) 소일에서 나온다는 갯지렁이 이거 모름? [3]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643 0
888 일반 늒네를 위한 물잡이 쉽게 이해시켜줌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78 1
887 용품/ 세라 가이드북- 자연 상태에서와 같이 먹이 주는 방법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81 2
886 담수 Indostomus Paradoxus 담수실고기 케어시트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31 1
885 담수 소드테일의 세계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78 0
884 용품/ 아갤여러분은 미용도구에 대해 좀더 알 필요가 있습니다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27 1
용품/ 수초어항 이탄 대체 해보자 -3-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422 1
882 용품/ 심심해서 적어보는 이케아 물용품 꿀템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509 2
881 담수 아갤은 아나반티드갤 줄인말 아닝??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75 0
880 수초 서벵골의 수초들-2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00 0
877 수초 서벵골의 수초들-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10 0
876 담수 블루킹테트라는 어디서나온말이야ㅋㅋ 진짜이름알려준다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79 1
875 용품/ 수초어항 이탄 대체 해보자 -2-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422 2
874 용품/ 수초어항 이탄 대체 해보자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512 0
873 담수 국내 독일공구 리스트에 안나오는애들 [3]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339 1
872 수초 크립토코리네 관련 사이트 (계속 업뎃 예정)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07 1
871 일반 KH GH pH TDS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555 5
870 담수 안드라오 세팅 말씀하셔서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21 0
869 담수 이번에 힐링아콰에 들어올예정인 Phago 보구갈래?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08 0
868 용품/ 외여기 돌리는 횽들 이거 한번 해봐~! 팁이라면 팁일듯.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67 1
867 담수 인디언 복어 냉짱 급여에 대한 고찰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527 0
866 용품/ 트라이톤 CO2 정밀,측정 킷 출시예정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14 1
865 담수 야생베타의 범주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95 2
864 담수 인디언복어랑 카붐바 관계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70 0
863 담수 다리오속에 대해서 알아보자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99 0
862 용품/ 기초적인 자작액비 가이드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487 0
861 용품/ Azoo 녹조 제거제 효과 오지네 ㄷ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14 0
860 담수 담수 실고기(Indostomus) 사육법 소개글 요약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312 0
859 담수 찐따같은 우드쉬림프 왜키움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93 1
858 담수 바브라고 불리는 애들도 사실 10개 속임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80 1
857 해수 거대한 여행자, 자이언트 트레발리에 대하여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35 0
856 용품/ 유명한 업체 이미지 정리해줌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374 0
855 담수 베타가 역변하는 이유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304 3
854 담수 거픔 야베 19종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24 1
853 담수 베타 플레어링시키는법 알려줌 [4]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331 3
852 담수 종이란 개념은 디게 애매한 것 같음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63 0
851 담수 눈파란 소형 야베 11종을 ARABOZZA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03 0
850 수초 npk 농도 변경후 부세변화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95 0
849 레이아 수족관의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기술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67 1
848 담수 독일 잡지에 소개된 네온, 카디널, 러미노즈 번식법(feat. 양식장)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77 1
847 담수 로얄 보르네오 구라미 [1]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01 0
846 레이아 와.. 이거 도랐다...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04 0
845 용품/ DOOA 와비쿠사월 자작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55 1
844 용품/ 신기한거 봤음 3개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17 2
843 일반 야생채집이 양식보다 지구에 더 좋을 수 있다..?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60 0
842 담수 안드라오 번식 성공기(2편)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75 0
841 담수 찬12나 안드라오 브리딩 성공기(1편) 허수아비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09 0
840 일반 ㄹㅇ 물창이네 주딱 [1] ㅇㅇ(1.244) 21.08.16 17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