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관소] 전근대 중세 일본의 상수도 시스템.
실라(211.230)2019.04.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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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의 도시를 우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에 일찍이 일본에선 막부 주도하에 상수도가 발달하였다.

에도시대의 각 정(町)에는 상수도가 거미줄같이 묻혀 나무로 된 관을 통해 깨끗한 물이 공급되었다. 이들 상수도는 하천의 상류에서 취수하였다.

취수구에서 얼마동안은 노천 수로를 경유한 후 땅속에 매설된 석통 또는 목통으로 연결되었다. 그리고 노천부분에는 군데군데 '물초소'를 설치하여 인근의 주민이 방뇨하거나 생활폐수를 유입시키지 않도록 엄격히 감시하였다.


상수도는 공영이었기때문에 서민들에게는 수도요금이 부과되었는데, 수도요금은 도로에 면한 건물의 폭에 비례하여 결정되었다. 즉 길에 면한 나무문의 폭에 비례하여 계산되었는데 나가야 한 채 전체의 연간 수도요금이 헤이세이(平成) 시대 화폐가치로 환산하여 400엔 정도이었다. 매우 저렴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상수도 전체 연장이 간선 부분만해도 수백 킬로에 이르렀고, 지선 부분을 포함하면 에도시대 초기에 이미 세계제일 수준의 상수도 설비를 갖추었다고 한다.

다만 중국과 로마와 다르게 재질이 목재인 만큼 유지 보수 비용이 꽤 들고 힘들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도시대 에도엔 수많은 공중목용탕들이 개업하여 영업하고 있었다. 보통 아침 8시에 오픈하여 저녁 8시가 되면 문을 닫았다.

관을 통한 하수, 배수 시스템도 발달하였지만 오물처리에 대한 것은 없고 강에 분출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