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스티밍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고기능 ASD 자조 커뮤니티 아스퍼거 증후군 갤러리입니다

매니저

손민주(alkane07)

부매니저

불타는솜털(coalsoly…)

개설일

2018-01-25

[일반] 지금까지 내가 스티밍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1.144) 2020.04.28 16:43:24

조회 543 추천 7 댓글 4

눈에 띌정도로 심한 전형적인 스티밍이 전혀 없었고 (손 펄럭거리기, 몸 흔들기, 소리내기 등등) 다리떨기는 있었는데 그건 일반인도 많이 하는 편이라
아주 어렸을때부터 성격도 조용하고 집중 잘해서 부모님도 몰랐음
그랬는데 해외사이트 가봤더니 스티밍 예시중에 pacing이라는게 있더라
그게 완전 나였음
감정이 들뜨거나 불안해지거나 이런 변화를 겪으면 갑자기 일어서서 똑같은 루트를 왔다갔다거림 pacing back and forth였음
가끔씩 누가 조종한듯이 내 의지가 전혀 없는데도 시작할 때가 있음 음악들을때도 문자할때도 글읽을때도
심지어 자다가도 좀 들뜨면 벌떡 일어나서 돌아다님
근데 제일 많이 하는건 상상인것같음 상상세계에 빠지면 나도 모르게 시작함
중학교때도 상상친구 있었고 항상 몸은 pacing하면서 머릿속은 다른 세계에 가있었음 가끔 거기서 웃긴 일이 있으면 실제로도 웃음나고 막 몸도 조금씩 움직여서 곤란했던적 있음
되짚어보면 항상 반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똥마려운 개처럼 돌아다닌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전혀 이해를 못했었는데 좀 알것같음
나도 모르게 짧은 거리를 계속 왔다갔다거린거였음 남들 눈에는 안절부절 못하는것처럼 보였나봄 사실 행복해하는중인데
어쨌든 궁금증 하나 풀려서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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