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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도 아스퍼거 증후군인지 대략 봐줄수 있니...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9) 2021.01.24 13:09:14
조회 1102 추천 2 댓글 10
														
아스퍼거 증후군 글 읽으면서 정말 많이 공감했고,어릴때 내 모습 생각해보면 정말 결이 통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ㅠㅜ

지금 너무 놀란 상태라 약간 글이 두서 없을 수는 있는데 양해해줬으면 좋겠다

그냥 주위에서
평소엔 정말 좋은데 간혹가다가 놀랄 정도로 눈치(개념)가 없다, 공감능력없다, 내 주장이 너무 강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어

근데 어릴때 문제를 차치하고 내가 강하게 고민되는건,
내가 수험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 고갈이 오고 사회능력이 너무 떨어진건지도 헷갈리고

이 증상들 중, 예를 들어 내 주장이 강한 것같은 경우는
내가 내 감정을 말해야할때 하지못해서 크게 가슴아팠던 경험이 있었어.

그래서 그 이후에는 내 주장을 더 강하게 하기 시작한거야ㅠㅡㅠ
그 전엔 그러지 않았기때문에 몇가지는 새로 생긴 특성이라고 보면 될듯!

내가 나를 얘기하자면
  
1. 나는 감정 자체 느끼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그런데 난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10 정도 수치의 실례를 해도 사실 괜찮거든

그러다보니까 이 10 정도의 수치의 실례를 나도 모르게 하게 될때가 있어..

다른 친구들이 내가 한 행동이 무슨 의미였는지를 풀어서 말해주거나(그러면 상대한테 너무 미안하고 내 의도와는 다르게 상처준거같아서 존나 시발 자책 쩔음)

내가 무슨 실수를 한다음, 시간 지나서 비슷한 상황에 아 이거 그때 존나 실수한거였구나 미친 나 왜그랬지? 하면서 내가 이해안가서 혼자 이불을 차는 경우도 많아

무슨 일에 집중을 하면 주변에 조명이 딱 꺼진 느낌이 들어서 옆에서 뭐하는지 전혀 몰랐을때도 있어

Ex) 초등학교때 반장이었는데 책 읽는걸 너무 좋아해서 책을 읽고 있으면 옆에서 애들끼리 싸우는 것도 잘 모르고, 책만 읽고있어서 학교 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함 ㅅㅂ...

눈치가 존나 없는거지

2. 친구들, 인맥들 챙기는 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ㅠㅜㅠ

처음 사람을 만날때는 보통 그 사람과 접점분야가 있기때문에 모임안에 속해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

그럼 모임과제를 해결하면서 모임원 중 둘 셋은 대개 나한테 큰 애정을 갖더라구..

내가 업무를 대체로 잘하고, 내 눈에 보이는 사람은 나도 모르게 잘 챙기게 되거든.

근데 그 모임 밖에 나오게되면 더 다가오려는 접근이 너어무 귀찮아 정말 너무.. 집착같아

술마시자, 놀자, 만나자, 카톡 왜 답장안하냐 하는데 나는 이게 직장 상사가 업무 외의 연락하는 부담을 느껴ㅠㅠ

나는 내 마음 안에서는 그렇게까지 그 사람과 친하다고 생각이 안들고, 뭔가 지치거든ㅠㅠㅠ..

시간지나고 더 자주보고 하면 친하다는 느낌은 들지만 따로 시간을 내서 놀고 막 내 사람! 찐우정! 영원히! 야 나와 우리 여행가자! 술마시자! 놀이공원가자! 이런 느낌은 안들어..
그러다보니 주변인이 나한테 서운함을 느끼고 많이 지쳐

=> 그러다보니 그 외의 대처방식은 주변에 인기 많은, 인맥관리를 잘하는 친구들을 보고 벤치마킹을 많이해..
다른 사람들의 대인관계스킬을 많이 보고 따라하려고 하는 편이지.

이 부분이 많이 힘들어ㅠㅠㅠ 술자리도 나는 농담들이 재미없고 끼기도 어색해(아스퍼거 증상) 갑자기 로봇같이 어색해짐

3. 이 문제는 1과도 연결되는데

A라고 의뢰가 들어온 업무를 처리할 때,가끔 효율떨어지는 이상한 방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
그럼 그런 사람들한테 그 부분을 찝어서 알려주는데, 표현이 서툰건지 상대방이 상처를 받아...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속상해
근데 나는 그 당시에는 아니 이게 더 편하다니까 왜 그래? 너 왜 게으름 피워? 니가 진짜 열심히 하고 싶었으면 지금 이거 2번은 봤겠지, 사이 시간이 몇 시간인데
이런 투의 말??

스카이캐슬의 예서를 보면서 와 쟤 존나 내 과다 이 생각했어
물론 예서는 존나 똑똑하고 나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4. 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우울해져..
항상 칭찬받고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해
그러다보니 자기자랑, 허세를 부릴때도 많지 (아스퍼거 증상)


5
몇년 전 안팎으로 엄청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ㄹㅇ 내 말만하고, 감정과잉에 주변인들한테 존나 징징거렸어..
드라마퀸에다가 답정너... 내 감정에 파묻혀버림
지금은 그때 습관 많이 고치긴 했는데, 이것도 엄청난 자아반성과 노력이 필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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