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스퍼거와 증상이 꽤 여럿 겹쳐서
흘러흘러 아스퍼거갤에 들어오게 된 사람이야..

이런 내 특성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친구들 잘 만나서 학창시절에 재밌다고 나름 친구가 많았어.
그러다보니 다른 친구들을 많이 보고 배울 기회도 만들고, 나도 많이 노력하고, 좋은 시선이 늘어나고, 순선환이 좀 됐었어.

아무래도 아스퍼거 증후군이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보니 학창시절에 은따 당하는 아스퍼거로 의심되는 친구들을 몇 명 만났었어

혹시 딱 나 정도로 의심만 되거나, 경증인데 친구들이 우연히 근처에 좀 있다! 내 발언권이 좀 있다 싶은 갤러들은
아스퍼거 친구들 도와줄 때 이런 방법을 써보면 어떨까싶어서 글 남겨봐

1. 웃기다 재밌다는 이미지를 씌워준다
=> 보통 심한 아스퍼거 친구들이 은따를 당하는 이유가 자꾸 분위기에 안맞는 말을 하거나 잘 못어울리기때문이잖아? 근데 나는 그 말이 너무 웃긴거야. 너무 뜬금없잖아.
그래서 내가 그 말을 다시금 언급하면서 막 웃어, 그리고 자주 데리고 다녀줘.
그럼 이 웃음이 전염되다 보니까 다른 분들도 웃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애에서 쟤 참 엉뚱한 애다 재밌는 애다 하는 프레임이 씌워지고, 조금씩 무리에 스며들고 다른 애들이 챙겨주고 있더라고.

2. 유독 잘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강조해줘.
나도 그렇지만 이런 친구들이 잘하는 분야는 정말 끝내주게 잘하더라. 너도 최대한 많이 도움받고, 그만큼 다른 친구들 앞에서 많이 칭찬해줘.
나도 그랬지만 인간관계를 많이 보여주고 습득할 판을 깔아주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ㅠㅠㅜ 서로서로 윈윈해주는거지.

그 친구들이 고마움을 느꼈는지 아닌지 사실 거기까지는 잘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무리에 껴주는게 성공했던 사례들이 있었어.
이건 어디까지나 내 경험이지만,
착한척하고싶은것도아니고 비슷한 부분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왔으면 좋겠다싶어서 글 남겨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