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존을 헤쳐나와, 무사히 유리가오카로 귀환을 마친 알브헤임.
유리가오카 여학원은, 알브헤임이 가지고 돌아온 정보를 도내의 각 가든으로 공유, 다시, 도쿄 도서부 방위구상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데스존이 만들어진 오시마 근해에선 산그리드와 오시마 네스트 조사대가 지금도 싸움을 계속하고 있으며, 여전히, 유예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소라하 - CHARM의 정비에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야?

에나 - 학원의 아스날을 총동원해서 조정하고 있지만, 최소한으로 잡아도 하루는 걸려.

소라하 - 하루라….
타츠키의 몸 상태는?

에나 - 상태의 정확한 특정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회복으로 향하고 있어.

소라하 - 그래, 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미소라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 밥도 별로 안 먹었다고 들어서, 걱정되는데.

에나 - 그거라면 노아한테 맡겨두면 돼.

소라하 - 노아한테… 그건 혹시, 그렇고 그런 거야?

에나 - 그럴지도 모르지~.

***

미소라 - …….
…….
(그때, 노아 님이 없었다면)
(노아 님이, 라플라스를 발동하지 않았다면)
(그 휴지 무리를 밀어내지 못하고, 모두의 CHARM도 부서져서, 틀림없이 전멸했을 거야…)
내 탓에 모두가 죽을 뻔했어….
…….

??? - 아! 미소라 짱 발겨~언!

미소라 - 노, 노아 님!?

노아 - 미소라 짱, 제대로 밥 먹지 않으면 안 돼~.
하나도 안 먹었지~.

미소라 - 죄송해요, 좀, 식욕이 없었어서….

노아 - 또 금방 출격하게 될 것 같으니까, 제대로 먹지 않으면 안 된다구~.

미소라 - …네.

노아 - 후후, 그래도 괜찮아~!

미소라 - 네?

노아 - 내 특제, 영양 만점 스페셜 버섯밥을 만들어 왔어~!

미소라 - 버섯밥… 어느새에? 그보다, 그 버섯이라는 거 혹시….

노아 - 응, 오시마에서 캔 『시노토모시비 버섯』을 충분히 넣어서 지은 거야~!

미소라 - 에에!?

노아 - 라고 한 건 농담. 쿠스미 짱한테 강하게 반대당했어….
이 버섯밥,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버섯을 잔뜩 넣어서, 쿠스미 짱에게 맛내는 걸 도움받아 만든 엄청 맛있는 버섯밥이야!
어때 이 향!? 미소라 짱도 참을 수 없어진 거 아니야?

미소라 - …….

노아 - …미소라 짱, 항상 고마워.

미소라 - 네?

노아 - 미소라 짱은, 뭐든 할 수 있어서 정말 대단해.
이번에 모두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미소라 짱 덕분이구!

미소라 - 그만하세요!

노아 - …미소라 짱?

미소라 - 전혀, 대단하지 않다구요, 저 같은 거….
이번에 알브헤임이 무사했던 건, 노아 님의 라플라스 덕분이에요.
제가 한 CHARM 정비는 불충분해서, 모두를 위험에 빠뜨려버렸어요….
노아 님이 없었다면 지금 쯤….

노아 - …….
의외네~.

미소라 - 의외…?

노아 - 응, 미소라 짱은, 머리가 좋고, 뭐든 알고,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근데, 미소라 짱의 노력을 미소라 짱 자신이 몰랐다니, 의외구나~ 싶어서.

미소라 - 저의, 노력…?

노아 - 미소라 짱이 거의 쉬지 않고, 그 단시간에 모두의 CHARM을 정비해 줬으니까, 돌아올 수 있었던 거야.
만약, 미소라 짱이 없었다면, 순식간에 CHARM이 망가져서, 모두 물고기밥이었어.
거기다, 내가 라플라스를 쓸 수 있던 것도 미소라 짱 덕분이야.
미소라 짱을 위해서라도 힘내야지! 라고 생각했더니 됐는걸!
나는, 왠지 모르게 느껴서 움직일 수는 있어도, 그거 말고는 못 해. 그래서, 미소라 짱은 정말로 대단해.

미소라 - …….

노아 - 있잖아, 미소라 짱.
미소라 짱이 싫지 않다면, 나랑… 슈츠엥겔의 맹세를 맺지 않을래?

미소라 - …슈츠엥겔?
…에?
에에에에에!?
지, 지금 뭐라고…?

노아 - 그러니까, 미소라 짱이 싫지 않다면 나랑 슈츠엥겔이 되자! 라고 말한 거야~.
미소라 짱은 나를 대단해! 라고 말해줘. 나는, 미소라 짱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슈츠엥겔이 되면, 대단한 사람끼리라, 완전 대단해져! 라고 생각하지 않아?

미소라 - 대단한 사람끼리…?

노아 - 뭐, 사실은, 내가 그냥 미소라 짱이랑 같이 있고 싶은 것뿐이지만.

미소라 - …….
…우으… 으.

노아 - 에? 에? 무슨 일 있어? 어디가 아파?

미소라 - 아니요, 안 아파요….
…감사합니다, 노아 님. 줄곧 사모하고 있었어요.

노아 - 응, 느꼈어. 나 느낄 수는 있으니까.
줄곧줄곧 지탱해줘서 고마워 미소라 짱.
이번엔 내가 언니로서 너를 지킬게!

미소라 - 네, 잘 부탁드립니다.

노아 - 나야말로!
아~ 다행이다~!

미소라 - 뭔가 안심했더니, 배가 고파졌어요.

노아 - 좋~아, 그러면, 맛있는 버섯밥, 먹자!

미소라 - 잘 먹겠습니다. 노아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