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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나 진로를 차트로 유추할 때 숙지해야 하는 것이 있음

ㅇㅇ(70.69) 2023.07.25 22:13:54
조회 1973 추천 35 댓글 14





누가 예전 글에 덧글로 6, 8, 12하우스에 대해서 설명 좀 해 달라길래 좀 디테일하게 알아보고 정리 중이었는데 도중에 이게 생각나서 그냥 이거 먼저 쓰고 감. 그리고 누누히 말하지만 읽기 싫으면 안 읽으면 됨. 아무도 읽으라 강요하지 않음. 내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면 또 모르겠는데 나도 그냥 재미라 내 생각이나 의견이 다분히 반영된 부분도 많아서 내 생각이 꼭 옳다고 할 수도 없음. 다른 의견이나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으면 공유해 주면 존나 고마운 거고.




직업이나 진로를 유추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직업이 가지는 개념이나 의미임. 생계 유지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자아실현의 목적이 아예 없다고도 할 수 없음. 하지만 직업은 어떻게 봐도 취미와는 분명하게 구분이 되어야 하는 영역임. 따라서 재산이나 수입을 상징하는 2하우스와 8하우스, 그리고 노동의 의미가 강한 6하우스와 10하우스를 가장 중심으로 보는데 이것만 봐서도 안 됨. 어떤 사람은 12하우스를 바탕 삼아서 직업 가지는 경우도 있고 4하우스도 개인 사업과 뜻이 연결 된다는 의미에서 고려될 수도 있음.


직업이 뜻하는 의미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내가 딱히 좋아하지 않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그 일을 책임 있게 완수할 수 있는가'임. 그리고 이건 개인의 내면에서 더 유의미한 기준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인 관점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유의미한 기준은 아닐 지도 모르나 어쨌든 고려 대상인 건 확실함. 이러려면 단순히 해당 분야에서 내가 진짜 너무 너무 갈망하고 열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그것이 직업이 될지 아닐지 판단하기 어려움. 뭐 그렇게 딱히 거창한 대의는 없더라도 최소한 내가 하는 일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그 일에서 내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음.


또한 직업 지표성을 찾고 차트에서 적절한 진로를 유추할 때 보통 개인에게 그 직업이 도움이 될지와 그 직업을 가지면 개인에게 상당히 좋은 결과가 있을지만을 따지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전에 연애/결혼운에서도 한 번 언급했듯이 직업 역시 차트 구조에 나와 있는대로 따라감. 해당 직업지표성이 상징하는 카테고리 안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지도 유추가 가능하지만 그 직업을 가졌을 때 일이 잘 풀릴지 아닐지, 그리고 그 직업에 종사하는 자신이 그로 인해 사회적 명예를 얻을지 아닐지, 뭐 이런 것들도 짐작해 볼 수 있음.



예를 하나 들면 나는 지금 전공은 전혀 예술 분야가 아닌데 한국에 살던 당시 내 희망 진로는 예술 쪽이었음. 어떤 분야라고 얘기는 안 하겠음. 근데 그와 관련한 행위를 하면 하나 느낀 게 나는 진짜 내 꼴릴 때 해야 만족을 느끼는데 누가 시켜서 그 일을 해 보라 하면 짜증부터 난다는 거였음. 일찌감치 그쪽 분야는 더 이상 직업으로 삼지 않겠다고 결심한 게 이게 제일 컸음. 지금 내가 공부하는 전공은 선택할 당시에는 그냥 별 생각 없었던 건데 공부하게 되고 관련으로 실무적인 일을 익히게 되면서 개인적으로도 느낀 게 많고 그냥 직감이 옴. 이건 단순히 내가 싫증난다고 해서 쉽게 때려치고 그런 게 안 되겠다는 거.


그리고 내 차트 구조 보면 실제로 예술을 상징하는 지표성은 차트 내에서 비중이 많이 약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좋은 배치가 아님. 차라리 고생을 한다 치더라도 다른 분야를 상징하는 지표성이 직업이 되는 게 더 나은 구조로 보임. 그래서 되게 신기하긴 했음.




그리고 두번째, 인생에 있어서 고생을 아예 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음. 점성술은 희망이나 기대를 거는 무언가가 되어서는 안 됨. 이건 그냥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는 수준에서 그치거나 단순한 오락거리 정도여야지. 어떻게 해도 반드시 고생을 언제 한 번은 꼭 하게 되어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 고생을 했을 때 내게 얼만큼의 돌아오는 게 있는지를 따지거나 고생을 이용해서 그 자체로 이득이 오게 하는 방법을 궁리하는 게 더 나음. 이것이 흉성 혹은 흉한 구조를 직업지표성으로 보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직업 생활에서의 불운만을 의미할 수는 없는 이유가 됨.



세번째, 이번에는 오로지 점성술이나 사주팔자 같은 역술적 관점으로만 설명함. 술사들이 차트나 사주가 별로 좋지 않게 나온 사람을 상대할 때 자주 써먹는 게 물상대체인데, 이거 쉽게 말하면 꼼수 쓰는 거임. 연애/결혼운에서도 이게 적용 되는데 여기서 가장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게 결혼운이 매우 불리한 여자 차트에서 결혼지표성을 직업지표성으로 바꾸는 거임.


예를 들어 결혼 자체가 어떤 남자를 만나도 폭력적인 관계로 흐를 수밖에 없는 차트 구조가 있다고 하면, 아예 차라리 폭력적인 환경에 쉽게 노출 되는 직업으로 노선을 바꾸는 방법임. 이렇게 되면 폭력의 피해자나 희생양이 되어 내가 어떻게 손 써볼 수조차 없이 그 불운에 휘말려 당하기만 하느니 차라리 불운을 내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거지. 위험한 환경에 노출이 되긴 하지만 직업 과정에서 훈련을 통해 일반인보다 좀 더 능숙한 대처도 가능하게 되고 피해자보단 오히려 그러한 흉사로 인해 이득을 보는 입장이 되는 거임. 이런 식으로 꼼수 쓰는 거. 죽더라도 내 의지로 내 선택으로 죽는 게 차라리 덜 빡치지 않겠음?


이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가지는 가장 큰 불안이나 공포는 통제불능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기도 함. 시대나 국가를 떠나서 모든 인간은 자신의 통제가 불가능한 일에 속수무책으로 휘말려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당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함. 그 불안이나 공포에 대응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를 것임. 누군가는 일이 커지는 것을 피하고 둥글게 잘 지내려 노력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차라리 직면하고 저항하는 것이 더 속시원할 것임.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권위에 내 자존심을 넘어 자아까지 스스로 죽이고 순응할지, 아니면 져도 좋으니까 어떻게든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볼 지는 그냥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음. 그 행위로 인해 나오는 결과 중에 어떤 것을 더 두려워 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는 방향도 천차만별이고 이건 직접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마냥 비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님.


어쩌면 점성술은 미래를 예측하고 좋은 미래에 희망이나 기대를 걸어보는 수단이 아니라 그저 인생이란 어떤 건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대체물에 불과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함. 



뭐 주제랑 좀 달라졌는데 여기까지 하겠음.

또 다른 거 생각나면 쓰러 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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