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제 56/56 채우고 겜 휴식 전에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씀

- 19. 10. 24. 그라운드 워크 업뎃 이후 작성

활동 반경이 테더 한정인 초반엔 방향 따위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본격 탐험이나 도전과제를 한다면 활동 반경이 태양계로 넓어진다.

방향 없이 헤매다보면 아.. 인생 방향도 모르겠는데 겜 까지.. 하는 현타가 올 수 있음.

아닌데? 난 엔딩 볼 때까지 대충 감으로 다녔는데? 하는 양반들이 있는데,

참 잘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사실 이 게임 단순하고 직관 위주라 그렇게 해도 됨.

길 잃어도 풍경 보면서 대충 직진하다가 몇 번 꺾고 또 직진하다 보면 집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김치맨들의 특성 상 차로 단 1분 달렸는데 몬가... 몬가 방향이 안 잡히면

겜 좆같다고 욕할 수 있으므로 그런 일을 방지하고자 이 글을 작성함.

안 그래도 욕할 게 많은 겜이니 길 찾기 스트레스는 줄여보자.

게임피디아 위키에도 방향 팁 있는데 거기다 첨언하는 내용이 될 것.

나무위키는 내가 잘 안봐서 어떤 중복이 될지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Rang 블로그를 추천한다.

어느 쪽이든 영문 위키 기반 재가공 한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도 그렇고

혹시 스포 0.1g 도 당하고 싶지 않다면 뒤로 가기 하자

엔딩 씬 말고는 스포랄 게 없는 겜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럼 시작.

우리가 쓸 수 있는 방향 도구는 크게 여섯가지 이다.

테더, 나침반, 은하수, 유도 표지, 자작 토템, 게이트웨이.

1. 테더

차량과 차량 드릴 뽑기 전에 유용

테더를 아바타 한쪽으로만 놓으면 돌아갈 때 반대로 가면 돼서 안전하다.

요즘엔 기본 키 T로 놓으면 왼쪽 엉덩이 뒤로 놓여서 편하더라.

고로 돌아갈 땐 테더를 오른쪽에 두고 가면 된다.

갈래길 만들 때 테더 < > 모양을 만들기도 하던데 부질없다.

나중에 회수하기 귀찮고, 이 망겜은 테더 많을 수록 랙 심해지는 특성을 아직 다 못 고쳤음.

인공 마크 만들 거면 차라리 지형 툴 추천.

참고로 탈 것에 산소 발생기 달면 차량 베이스로 테더 연결 가능하다.

일반, 휴대용 모두 가능. 전력 기기와는 달리 저장소 말고 본체에 붙어야 함.

초반에 길 자주 잃는다 싶으면 테더 특성을 기억해두자.

2. 나침반

캐릭에 커서를 대면 나옴. 그 상태로 카메라 조작 (우클 홀드), 우클 홀드 중에 이동 가능해

현실 나침반 같이 행성의 남/북 극점이 기준이다.

행성 양 극점에는 게이트웨이 챔버라는게 있고 가까이 갈 수록 나침반 회전이 커짐.

극점 위에선 한두걸음만 걸어도 남북이 바뀐다. 챔버 내 오드스톤 기준.

게이트웨이는 이따 다루고 일단은 나침반 자주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만 기억하자.

3. 은하수

아스트로니어 우주의 적도. 행성 적도와도 일치한다.

지상에서 적도 지역에 서 있으면 은하수가 수직으로 흐른다.

또한 지상에서 은하수를 보면 서→동으로 흐름.

태양과 다른 행성들도 서→동으로 흐른다.

가끔 혼자 역행하는 놈이 있는데 고건 위성임.

아바타가 움직일 때

동↔서 이동을 하면 은하수는 계속 같은 각도를 유지하고,

남↔북 이동을 하면 은하수는 한쪽으로 점점 기운다.

그러다 극점에 도달하면 은하수가 지평선에 겹치거나 안 보일 수 있다.

또한 극점에서는 상대적 위치 따라 나침반이 뒤집혀 동→서 흐름으로 보일 수 있다.

기본은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고 생각하자.

구름 많이 끼면 알아보기 힘들다. 개가튼 아트록스

4. 유도 표지

백팩 프린터에서 석영으로 만들 수 있다. 설치하거나 치울 때 소리가 귀엽다.

부표가 뜨는데 일정 높이까지만 뜨므로 가능한 높이 설치하는 게 좋다. 지하에선 그닥

언덕, 산맥, 구름에 잘 가림.

색상이 다양하긴 한데 많이 뿌리면 나중에 헷갈리니까

작업 목표 따라 0~3개 정도 쓰는 걸 추천.

멀티에선 유저 별로 색을 나눠쓰거나 주요 목표에만 놓는 게 서로 편하다.

요거 집 양 옆에 한두개 설치해 두고 우주에서 보면 방위 확인 할 수 있긴 하다. 참고

또한 서로 인간 유도 표지가 되기도 함. 

5. 자작 토템

지하에서 특히 유용하다. 지상에선 유도 표지와 함께 쓰면 좋고.

수직 기둥 올리고 왔던/갈 방향 하나만 정해서 수평 가지 추가.

발굴이 끝난 지역 입구에 기둥 + 무덤 n개를 놓는 방법도 있음.

자원 수급 원활해지면 지하는 잘 안들어가게 돼서 이번엔 토템 거의 안 썼네

지형 분석기 모드로 컬러 토템 만드는 사람도 있었는데 음.. 뭐 취존

도로포장기(인게임 '포장')를 뽑고 나면 그닥 쓸 일 없다고 봐도 무방함.

6. 게이트웨이 챔버 (관문)

게임 중후반엔 요거 조지러 다니거나..

그 전에 미완성 망겜 버그나 랙 개같아서 접거나 할텐데, 암튼 마저 얘기 함.

일단 지하에 있는 건 게이트웨이 엔진이라 방향 찾기랑 별 관계 없다.

걍 파고 들면 돼. 엔진 갔다오는 것도 큰 일이지만 지금은 논외.

챔버만 보자면 행성엔 여섯개, 위성엔 두개 있다

여섯개 중 네개는 은하수 라인 (=동~서, =적도) 따라 있고 나머지 두개는 양 극점에 있다.

챔버는 행성 구체 위에 서로 같은 간격으로 놓임. 행성 맵 참조.

요구 전력 맞추고 활성화하면 오드스톤이 나오고 터치하면 행성 맵이 뜬다.

▶ 행성 맵. 6 챔버 + 1 엔진 표시 / 브라이트 노드 : 활성, 딤 노드 : 비활성, 오리진 노드 : 현재 위치

저 맵에 나침반 켜고 카메라를 돌려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지도와 나침반 남북 축을 맞추고 갈 방향 정하면 되시겠다.

은하수 선상에 놓인 챔버들은 동~서 라인 상이라 나침반 헷갈릴 일 없지만,

남/북극점 챔버에선 중심의 오드스톤 기준해서 남북이 바뀌므로 헷갈릴 수 있다.

다시 말해 극점의 오드스톤 주변에선 나침반이 잘 돌아가니 확인하자.

지도는 3D 인데 나침반은 2D 라 머릿속에서 헷갈릴 수 있지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왔던 방향에서 90도 꺾을 지 직진할 지만 생각하면 됨.

물론 본인이 왔던 길 방향과 집에 가까운 게이트웨이 번호는 알고 있어야겠지.

둘 다 모르는 경우엔? 이 참에 행성 일주하면서 지난 인생을 반추하다 보면 집 나온다.

극점 챔버인 경우엔 동서남북 뒤집힐 수 있어 더 골 때리는데

챔버 밖에 있는 지형지물을 기준 잡고 밖으로 나가서 방향 다시 확인하면 된다.

▶ 노드 번호는 전 행성 공통이다. 위성엔 챔버가 두개. 5, 6 번 위치에 있음

엔딩만 보려면 행성 별로 게이트웨이 챔버 하나 + 엔진만 뚫고 넘어가도 된다.

모든 챔버 여는 건 도전과제일 뿐.

포털 기능도 있긴 하지만 엔딩을 위한 장치에 가깝다 본다.

이상 방향 도구 소개였고 아래는 기타 팁.

텍스트만 쓸 거니까 심심한 사람만 보셈

** 새 행성을 갈 때는 은하수 라인에 베이스를 짓는다

가능하면 게이트웨이 챔버 서식지를 추천.

바로 앞에 지으면 게이트웨이 브금이 고정 돼서 빡칠 수 있으나,

챔버 평면 따라 땅 다지기 좋은 이점도 있으니 적당한 거리에 만들자.

이젠 우주선 옮기기가 가능해서 젤 가까운데 떨어져서 잠깐 들고 뛰면 된다.

은하수 라인에서 먼 곳에 기지를 지으면 방위가 틀어진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나중에 장거리 방향 잡기 불편할 수 있다.

특정 서식지에 자원 더 잘 나오고 그런 거 없으니 가급적 은하수 라인에 세팅하자.

첫 시작은 드랍 포드라 들고 이동? 그런 거 없다.

실바는 지금 그냥 삐딱하게 시작할 수 밖에 없지만

트랙터 뽑는 시점에서 이사는 가능.

가까운 게이트웨이를 가능한 먼저 개방하는 게 최선이다.

** 이동할 때는 방향 먼저 잡고 움직여라

테더 문명 때는 길 잃을 정도로 돌아다니는 경우 잘 없고

차량 문명부터 원정 가다 길 잃는 경우가 잘 생긴다.

원정 나갈 땐 나침반, 은하수 한번 보고 출발하자.

첫 방향은 동서남북으로 추천.

처음부터 남서 북북동 이렇게 잡으면 돌아올 때 헷갈리고,

오다가 한번 헷갈리면 그대로 길 잃을 수 있어.

그냥 나가서 싸돌아다니다 미아되면

내 인생 어쩌다 일케 됐는지 감도 안 올 수 있음.

표지나 테더는 쓸 수록 귀찮아진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젤 거슬리는 건 역시 랙. 프레임 망겜이다

잡다구리한 건 초반에만 좀 쓰다 버리자.

나중엔 하늘 한번 보고 트럭으로 슥 갔다오고 그렇게 됨

** 지하 길찾기

지하에서 방향 잡기는 테더, 토템, 나침반을 쓴다.

자원, 연구자료, 잔해는 어차피 채취할 거라 임시 표식으로 쓰고

분쇄기에 안 들어가는 거대 잔해는 랜드마크로 써도 좋다.

눈에 보이는 자원 따라 개미굴 처럼 막 뚫으면 망할 수 있다.

당신에게는 페로몬이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

차피 요즘 아스트로니어는 테크 트리 자체가 땅굴 많이 팔 필요 없게 돼 있다.

첨에 기본 몇 가지 채취, 개발 하고 나면 가까운 위성부터 로켓 돌리면서 다 구할 수 있음.

하지만 다른 개인 사유로 장대한 지하 모험을 떠나보겠다면 다음 방식을 추천한다.

: 메인 도로를 하나 정해서 파고, 메인을 기준으로 탐색 도로를 확장

메인 도로는 지면 입구에서 지하 1 2 3... 층으로 내려가는 도로고,

탐색 도로는 해당 층에서 옆으로 뻗어간다고 생각하면 좋다.

지상 출입구를 여러개 뚫는 건 비추하지만 관리할 수 있으면 해도 무방하다.

메인도로는 큰 로버 한 대 넉넉하게 오갈 수 있는 크기가 좋다.

더 넓어도 좋지만 수작업으로 땅 만들기는 무척 지루한 작업임.

필요에 따라 잘 생각하고 확장하자.

가끔 바닥이 뚫려서 떨어질 수 있는데,

그때 올라오며 만든 길은 과감히 버리거나

가능하다면 메인도로에 이어주는 게 좋다.

층간 도로가 많아지면 그만큼 길 잃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음.

나중에 드릴x포장 로버 세팅하면

땅파기는 아주 이-지 해지니 그때 본격 탐험 하는 것도 좋고.

지하의 문제는 시야와 랙이다.

1인칭도 없고,

테더만큼은 아니지만 지형 작업은 할 수록 랙을 유발하고 세이브 파일도 커짐.

차량 채굴 하다보면 드릴이 막히는 큰 오브젝트들이 가끔 걸린다.

포장 가동 중에 땅 바로 밑에서 그게 걸리면

차가 튀면서 흙 뿌리고 지 혼자 쳐박히는 상황이 생긴다.

행성 핵 까지 가면 중력이 지랄해서

차를 버리거나 잃을 수도 있는 아주.. 아주 개같은.. 상황도 있고.

개발사가 재밌으라고 만든 게 아니고 그 경우에 대해 해결을 안 해놓은 거임.

옛날 같았으면 흙에 묻혀서 유저나 차량이 가라앉고 그랬겠지만

지금 그 정도는 아니긴하다... 만 생각하니 또 빡치네 미완성 망겜 아오!

빡쳐서 위산 나올 거 같으니 이만 요약.

1. 출발점을 만들고 움직여라

2. 방향 찾기는 거지 같으니 여러 도구를 사용하라

3. 그 중 가장 믿을 건 너의 동물적인 감각 ♡

그럼 즐거운 아붕 생활 하라구 친구들 ( ͡° ͜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