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동에서 퍼옴

건륭황제가 왕자시절 맹인 점쟁이를 만난 이야기입니다.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사주 해석에 작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요약해 봅니다.  

건륭황제는 왕자시절 일을 보러가던 도중 찻집에 들렸다가 맹인 점쟁이를 만납니다.  

丙 庚 丁 辛 (乾)   

子 午 酉 卯   

점쟁이 "여자라면 창녀입니다."  

건륭은 내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유를 물었다.  

점쟁이" 자오묘유로 사주에 도화가 가득한데, 특히 시지 子가 함지이니 煞이 도화를 범했습니다. 편야도화라 양가집 규수가 아니고 바람난 여자입니다."  

건륭 "왜 창녀라고 하는가?  

점쟁이 "자오묘유가 동서남북을 말하는데 토가 없으니 발 디딜 데가 없지요.. 일생 떠돌아다닙니다."

건륭 "말 되는군. 그럼 남명은 어떤가?"  

점쟁이 "남자면 출신을 봐야 합니다.이 업을 20여년 하지만 이런 오묘한 팔자는 처음입니다."

건륭 "이 사람이 교육을 좀 받은 사람이라면 어떤가?"  

점쟁이 "총명하기 그지없고 사방에 이름을 알립니다.아쉬운 것은 술을 좋아하고 색을 밝힙니다. 시지 자수가 상관으로 지혜를 의미합니다. 년상 묘목이 재인데 묘유충을 하는데, 유는 원래 겁재입니다. 묘상 천간辛도 겁재라 위에서 누르고 옆에서 충을 하니, 황금산에 앉아 굶어죽을까 두렵습니다."

건륭 "군인이라면 어떤가?"  

점쟁이 " 맞는 길입니다. 양인이 있어 매우 강합니다. 경신금이 병정화로 단련하니 뛰어난 장수입니다. 자수 상관이 월상 정화 칠살을 보는데, 獨殺은 귀합니다. 상관가살이라 합니다.날카로운 무기를 손에 들고 병권을 홀로 움직이니, 남을 정벌하고 북을 토벌하여 팔방에 위용을 떨칩니다.역사에 남을 명장입니다."  

건륭 "편야도화가 있는데 방해되지 않나?"  

점쟁이 "방해라뇨? 성을 공략하고 땅을 빼앗으니 싸우면 이겨 보물과 미녀를 마음대로 취합니다. 무장이 어찌 도화를 신경씁니까? 어딜 가서 싸워도 이기니 그야말로 遍野桃花입지요. 이런 사주는 비록 창녀라 해도 일류가 되니,한번 쳐다보면 사람이 무너지고 두번 쳐다보면 나라가 무너집니다."

건륭 " 이 사주가 왕가에서 태어났다면 어떤가?"  

점쟁이 "왕가에서 태어났다면 황제의 명입니다. 월이 돕고 당권 득령했습니다. 밖은 약하지만 안은 강합니다.강한 성품입니다. 무리들과 홀로 다릅니다 .만물을 만나면 베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가을 금의 속성입니다.”  

건륭 "폭군은 아닌가?" 

점쟁이 " 금이 수를 보아 정신이 뛰어납니다. 금이 목을 보면 위용을 떨칩니다.금이 금의 도움을 받아 더욱 강합니다. 강금이 수를 만나 강한 기운을 배출하니 금은 맑고 수는 아름답습니다.....수로 갈고닦으니 좋은 그릇이 됩니다."  

건륭 "해시라도 비슷한가?" 

점쟁이 " 완전히 다릅니다.자오묘유는 공협을 합니다. 정해시라면 정화는 등잔과 같아 금을 단련하지못합니다."  

건륭 " 토가 없는데, 완전하다고 할 수 있겠나?"  

건륭 "토가 없는 것이 잘된 거지요. 토가 있다면 오히려 둔하고 탁해집니다. 영토를 말하자면 자오묘유는 감리진태로 팔방을 관통합니다. 당연히 토가 그 가운데에 있습니다.어떻게 없다고 하겠습니까?"  

건륭 "십년 책 본 것보다 낫구려. 사례가 충분치 못하지만 다음에 또 배움을 청하리다." 은전을 한움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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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이 알려준 사주통변으로 건륭제께서 10년 공부를 마치신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