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시계질을 하다보니 내 보관함에는 다른것보다 내 감성을 만족시켜주는 시계들이 오래 남는다는 걸 깨닫게 됨.

오메가 이상으로 가본적은 없지만 오메가도 결국 팔아버리고, 니바다 그렌첸, 발틱 등 마브들도 처음에는 디자인에 혹하고 리뷰에 혹하고 유명세에 혹하고 해서 사보았지만 금방 애정이 식고 잘 안차게 되었음.

그래서 식은 것들을 전부 정리하고 다른 시계들 모으는 중에 HTD 라는 브랜드를 알게되었음.

약간 양키코믹스같은 분위기가 있어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느낌이 좋았다.

얼마전에 HESAGRAPH DOLLARONE 크로노 모델을 기추했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추가로 23년 여름에 200개 한정으로 출시한 이 브랜드 다이버라인

AQUATIC의 COCCOBELLO 새제품 급을 좋은 가격에 구매함.

출시가가 이탈리아 현지 VAT 22%포함해서 915유로 (VAT제외 750유로, 한화 약 100-110만) 였는데, 조금 비싸다 싶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의 작업물은 디테일하게 신경쓰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빌드퀄리티나 다이얼이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가격이 아깝지 않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새하얀 래커다이얼보다 약간 뽀얀 화이트를 좋아하는데 이 다이얼 색감이 딱 내 취향의 화이트 였다.

아래는 HTD 홈피에서 퍼온 해당 제품의 사양 및 디자인 무드 보드

(출처 HTD 홈피)

이 브랜드는 대부분의 개발비를 다이얼에 투자하는 듯하다.

아래는 내가 기츄한 시계 샷

베젤이 백플레이가 살짝 있고 역시나 브슬의 퀄이 일반 마브의 범주를 못벗어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얼굴이 너무 예뻐서 신경도 안쓰인다.

용두가 역사다리꼴로 생긴것도 매력포인트. 야광 두께좀 봐라 ㅋㅋ

나토 줄질 잘 받을 것 같다. 여름에 잘 찰듯.

이 브랜드 1달 전에 새로 출시한 tennis 라인 필드워치도 너무 예쁜데, 사이즈가 37이라 너무 작음 ㅠ

마무리는 돌라로네와 함께.

긴 글 읽어줘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