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림덜.

갤 다 폭파되고 방황하다 이 갤을 알게 됐는데 정말 주옥 같은 정보 많이 알게 됐고 이번 여행에서도 큰 도움 받았습니다ㅎ

전 골프충인데 패키지는 극혐이라 셀프 부킹+솔플+조인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렌트카로 다니는 편인데요.

형림들 대부분 현지 여건 워낙 잘 아셔서 렌트카는 큰 관심 없으실거 같긴 한데,

아직 이 갤에 관련 글은 없는 것 같고 저도 도움 받은 거에 발톱 때도 안되지만 조금이나마 보태는 차원에서 한번 남겨봅니다~

도착날 이 뷰를 바라보며 피는 담배 맛이 최고 아닌가 싶습니다ㅋㅋ

수완나품 입국장 앞 렌트카 사무실에 차량 수령 절차는 제주도 렌트카 사무실에서 하는 것과 큰 차이 없습니다.

여권 복사하고 디파짓(카드 온리) 거는 것 정도가 차이겠네요.

디파짓은 대부분 회사가 대략 8천밧 정도인데 문제 없이 반납하면 카드사 접수 없이 취소됩니다.

타이렌트카, 예스어웨이, 칙, 유럽카는 공항 지하 택시승강장 건너편에서 바로 출발+반납 가능, SIXT, 에이비스, 버짓은 인근 사무실로 봉고차 이동.

차 상태는 거기서 거기니 되도록 공항 출발+반납 가능한 업체에서 싼걸로 하시길~

당연히 골때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보험은 풀카바로 해야겠쥬?

만약 뭔일 생겨서 업체에 전화할 일 생겨도 통역 연결해주는 듯 하더라구요.

태국은 아시다시피 우리랑 반대인 우핸들입니다만, 국내서 운전하셨던 형림덜이시면 기합넣고 눈에 힘주고 20분만 핸들 잡으면 적응 문제 없습니다ㅎㅎ

오도방구도 대만이나 베트남에 비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고 알아서 잘 피해다녀서 크게 어렵지 않아요

참고로 수완나품에서 파타야까지 고속도로 승용차 제한속도가 120km 임미다. 뭐 다들 안 지키는 분위기죠...ㅎㅎ

외국인인 저야 걸리면 골치아파지니 규정속도 준수... 근데 구글 지도로 내비 키고 가면 카메라 단속구간도 다 나오긴 합니다.

두 번째 사진 깜둥이차는 중국 전기차인데...

차는 잘 나가는데 완충 400km인데도 배터리 다는 속도가 좀 빨라서... 방콕이야 뭐 그렇고 파타야도 이번에 보니 충전 시설은 제법 있는데, 급속 충전기 찾기가 쉽지 않고 완충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여행기간 탔던 친구들은 다 이쁘게 생겼다고 좋아하는데 전 다음에 갈 때 또 빌리진 않을거 같습니다.

주유소는 주변에 다니면 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가격은 리터당 35~40밧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영어가 안 통하긴 하는데 번역기로 'เตม(full)' 써서 보여주면 알아서 넣어주더라구요.

중간중간 휴게소 들리는 재미도 쏠쏠

골프 없는 날은 여기저기 구경도 다닙니다.

'렌트카 해서 얼마나 타겠어' 하시는 형림들도 계시겠지만

거리 좀 있는 맛집이나 관광지 가기 편하고 무엇보다 시간 구애 안 받아도 된다는 점은 좋습니다.

쇼핑 가서도 짐 때려박고 걍 이동하면 되고

저 같은 골프충들은 현지에 렌트카 있으면 택시 안 기다려도 되고 곧바로 이동이 가능하니 시간 쓰기가 참 편합니다ㅎㅎ

캐디 친구들도 차 몰고 가면 백 내려줄 땐 암말 안하다가 란딩 중에 '여기 사냐', '어떻게 운전할 줄 아냐', '저녁에 뭐하냐' 등등 물어보는 게 많더라구요ㅎㅎ

무엇보다 마음 맞는 친구랑 드라이브도 갈 수 있구요... 나쁘지 않쥬?

주차는 파타야는 대부분 쉬웠고, 방콕은 구글맵으로 미리 파악만 해놓으면 어렵지 않습니당.

메가 방나나 프롬퐁 엠포리움백화점 같은 곳은 주차티켓 뽑긴 하는데 나갈 때 뭐 안사도 공짜 출차 가능...

발리하이 선착장 앞 세븐도 잠깐 차 대는데 티켓을 주는데... 마찬가지로 뭐 안사도 출차 가능합니다.

설명 들어보니 차량 도난방지 확인용으로 티켓을 주는 모양입니다.

방콕 러시아워 시간 운전이야 빡시긴 한데 파타야나 외곽으로 도실 계획인 형림들은 렌트카 한번 해보시는거 추천합니당ㅎ

마지막 짤은 이번에 갤 정보 얻고 잡았던 그센포... 담에 가서도 자고 싶은데 최근 가격이 너무 마니 올라서 아쉽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