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카페는 예쁜 인테리어와 가끔 보이는 미남을 가졌다.
10시에 오픈해서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 그 카페는
아침이면 스콘 굽는 냄새가 근처 거리에까지 풍긴다.
빌라촌 구석에 있는 카페라 금방 사라질 줄 알았는데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 유명해진건지 그 카페는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건사했다.

출퇴근길마다 그 앞길을 지나가기때문에 카페는 내게 친숙하다.
나는 9시에 퇴근을 하는데, 집에 올 쯤이면 카페가 마감 준비로 분주한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상한 것을 안 건 어느날이었다.
문제가 생겨 12시가 지나 집에 가는 어느날, 집에 가는 길 나는 다시 그 카페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카페엔 불이 켜져있었다. 창문에 쳐진 커튼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는게 보였다.

마감이 늦어졌나 모양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창문에 가까이 갔는데
그만 놀라운 것을 보고 말았다.

그것은 온 몸이 묶인 남자였다...
입이 벌려진채 온몸을 꿈틀대는 남자는 그냥 봐도 몹시 괴로워보였다.

더 자세히 보기위해 눈을 가까이댔는데 제 3의 시선이 마주쳤다.
나는 깜짝 놀랐다.
곧 커튼이 닫혔고 나는 집까지 줄행량을 쳤다.

다음날 출근길에 나는 다시 스콘 냄새를 맡았다.
어제의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알면 안된다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내 몸은 마치 무언의 형체에 이끌리듯 카페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인상 좋은 미형의 남자가 나를 반겼고 나는 결국 스콘과 빵 두어개를 집고 말았다.

‘좋은 스콘이에요. 유기농 우유를 사용하거든요.’
‘그렇군요.’
‘네,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우유... 랄까.’

‘다시 오세요.’

스콘은 굉장히 맛있었다.

나는 그 후로 지나치게 바빠서 영 집에 가질 못했다.
그러나 그 때 먹은 스콘의 맛이 생각나서 몸이 달았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식 끝에 나는 해방됬다.
시계는 2시를 알리고 거리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골목의 그 카페에는 불이 켜져있었다.
나를 반기듯이 열려있는 문으로 조용히 들어가니 내부는 일반적인 카페의 그것이었다.

‘내가 그때 잘못본 것일까?’

하고 나서려는 찰나

저번에 본 미남자가 웃으면서 나를 반겼다.
술에 취해 몸을 잘 갸누지 못하는 나를 끌고 주방 뒤쪽으로 향하더니 창고처럼 보이는 곳 앞으로 나를 데려가주었다.

남자가 문을 여니 보이는 것은 ‘그’ 남자였다.
내 뽀쥐가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의자에 몸이 묶여서 다리를 배배꼬는 그 남자의 중심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분명 ㅇㅇ이었다.

미남자가 의자 앞으로 가더니 남자를 구속하던 로프를 풀어냈고 입을 막고있던 청테이프를 뜯어냈다.

앙앙거리는 신음에 내 중심은 더더욱 뜨거워졌다.

‘이쪽은 정서원 씨입니다. 보다시피 챙롬이죠. 손님이 왔는데도 그저 질질 싸고만 있다니... 아무래도 벌이 필요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미남자가 발로 정서원이라 불린 남자의 중심을 짓이기자 신음이 더더욱 커졌다.

‘손님께서는 저희 카페의 비법이 궁금하신건가요?’

그렇지도 않았으나 예, 라고 대답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난 넋이 나가 두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정서원을 힘껏 들어 근처 박스 위에 올려둔 후 다리를 벌려 허벅지와 종아리를 청테이프로 묶었다.
그 후 그곳에 꽂혀있던 그것을 최대로 키웠다.
멀리 떨어진 내 눈에도 흔들리는 그것이 아주 잘 보였다.
곧 비커처럼 생긴 유리도구를 가지고 와 남자의 다리 사이에 대고 그것을 거칠게 흔들었다.
비커의 안으로 우유가 찰랑였다.

‘아무래도 위치가 문제인건지, 영 장사가 안되서 새로운 홍보방법을 도입하려는 찰나였거든요.’

‘제대로 홍보해주실수 있죠?’


‘물론입니다❤+’

다음날 아침, 나는 그 카페에 들러 스콘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팀 사람들에게 돌리고 남은 것들은 친구들에게도 전해줬다.
몇 시간도 안되서 연락이 쇄도했다.

‘벨붕 씨, 그 스콘 어디서 먹을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