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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할거에염 - 체크 포인트 [스포]

ㄴㅁㅇㅁㄴㅇㅁㅇㄴ(61.39) 2016.12.13 18:28:12
조회 120 추천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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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싸움은 작가의 두뇌를 따라가기 때문에 그리기 어려운 장르다. 작가의 기반이 부실하다면 작품도 부실해진다. 여러모로 유명한 추리 만화 [멋진 탐정 라비린스]에서는 첨탑 꼭대기에 꽂혀진 시체가 어떻게 그렇게 죽었는 지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답은 등산가인 범인이 소방차를 끌고와서 물을 첨탑을 향해 뿌리고, 추운 날씨탓에 그대로 얼어버린 물을 타고 탑 꼭대기에 시체를 매단 것이었다. 이렇게 큰 줄기에서 구멍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기반의 아쉬움은 보통 사소한 것들에서 드러난다.


  [체크 포인트]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도박판에서 난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여기서 도박은 체스부터 시작해서 포커, 화투 등 다양한 영역을 망라한다. 하지만 도박판에서 단순히 시간을 돌리면 모든 일이 해결되기에 도박 자체는 작품에서 중심이 되지 못한다. 체스를 소재로 한다 쳐도 체스를 이용한 두뇌 싸움은 작품에서 배제된다. 시간을 돌리면 끝이니까. 편리한 해결법이 있기 때문에 작품은 다른 방향에서 주인공을 몰아 붙이며, 주인공에게 제약을 건다.제약이 없다면 작품의 전개에 위기감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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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 포인트]의 경우 잠들면 이전 시간을 저장하는 분기점인 체크 포인트가 사라져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제약이 붙어있다. 또한 여기서 체크 포인트는 한 번 설정하면 설정한 시점 이전의 체크 포인트론 돌아갈 수 없다. 작품은 체크 포인트가 거의 무용지물인 극한의 상황에 주인공을 던져두고 주인공의 두뇌 만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걸 요구한다.


  하지만 이 두뇌 싸움은 아쉬운 감이 있다. 에피소드 1편인 지하 도박장 편에서는 4명이 지하 도박장에서 억 단위의 돈을 걸고 도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주인공은 돈을 따고 돌아가는 순간에 체크 포인트를 지정해 놓은 탓에 그 시점에 도박장에 찾아온 킬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주인공은 살기위해 지하 도박장에 있는 사람들 중에 고용주를 찾아야 할 상황에 처한다. 주인공에게 루프 능력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주인공은 몇번의 시도 끝에 범인을 찾아낸다. 하지만 이 범인을 추론해내는 과정과 범인의 트릭은 매우 허술한 감이 있다. 


  우선 주인공이 킬러의 고용주를 추론하는 데 쓰인 근거는 시험삼아 인질로 한명 씩 잡아봤을 때 느껴진 방탄복의 감촉과 팔다리만 맞은 인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앞의 근거와 뒤의 근거는 일단 서로 앞 뒤가 맞지 않는다. 팔다리만 맞기로 합의 했으면 방탄복을 입을 필요가 없고 방탄복을 입었으면 팔다리를 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애초에 사전에 나가면 그만이기 때문에 총 맞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범인은 굳이 팔다리를 맞고 주인공 앞에서 죽은 척 연기까지 해보이며, 독자에게 추론 근거를 완전히 차단한다. 추론의 근거가 아귀가 맞지 않기에 도출된 해답은 명쾌함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두뇌 싸움에서 난관을 헤쳐나갈 때 독자들이 감탄하는 것은, 독자에게도 생각할 근거를 던져둔 뒤 이를 기반으로 전혀 다른 해답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근거와 추론으로 도출해낸 해답은 호응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작품의 사건은 항상 주인공을 극한으로 몰고간다. 하지만 그 해답이 극한에 몰린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한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뽑아낼 수 있었는 지는 다른 이야기다. 나는 이 작품의 그림을 참 좋아한다. 인물의 표정이며 동세가 살아있으며 감정 표현에도 능숙하다. 그림 작가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하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는 세세한 부분에서 아쉽고, 또한 심심하다. 시간을 되돌리지만 제약이 많은 남자의 고군분투 스토리를 그리기에 갈등은 적합했지만, 그 해결책이 갈등을 뛰어넘지 못해 작품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은 1부였다. 2부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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